국민 10명 중 7명 이상, '주52시간제 시행'에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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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7명 이상, '주52시간제 시행'에 긍정적
  • 홍예원 기자
  • 승인 2021.12.2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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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주52시간제 시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고용노동부 조사 결과가 나왔다.

우리 국민의 절반 이상은 “우리나라 근로자들이 일을 많이 하는 편”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으며, “초과근무해서 임금을 더 받기”보다는 “정시퇴근해서 여가를 즐기겠다”는 근로자가 3배 이상 많았고, 근로자의 4분의 3 이상이 주52시간제 시행을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고용부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52시간제 관련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외부 전문 기관에 위탁해 실시됐으며, 만 19세~80세 미만 일반 국민 13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1월 26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됐다. 주52시간 전면 시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제도 현황과 대국민 인식을 살펴보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됐다.

주52시간제는 우리나라의 장시간 근로를 개선해 국민의 건강권을 회복하고,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기 위해, 오랜 기간 사회적 논의를 거쳐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도입된 후, 기업 규모에 따라 단계적으로 시행돼 지난 7월부터 5인 이상의 사업장까지 확대됐다.

먼저 우리 국민의 55.8%는 우리나라 근로자들이 “일을 많이 하는 편”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데, 이러한 인식은 남성(52.7%)보다 여성(58.8%)이, 고령층보다 젊은층에서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을 많이 하는 이유로는 “업무가 많아서”(46.4%), “적정한 소득을 위해”(27.8%), “비효율적인 업무 진행”(20.1%) 때문이라고 답했고, “본인의 성취.만족을 위해서”는 3.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초과근무해서 임금을 더 받기”(28.7%)보다는 “정시퇴근해서 여가를 즐기겠다”(70.3%)는 선택이 많았다. “정시퇴근해서 여가를 즐기겠다”는 응답은 남성(61.6%)보다는 여성(79.0%)이, 고령층보다는 젊은층에서 두드러졌지만(19~29세 71.1%, 30대 80.6%, 40대 69.7%, 50대 73.6%, 60세 이상 61.1%), 전 연령층에서 모두 높게 나타나는 특징을 보였다. 특히, 임금근로자의 경우에는 76.1%가 “정시퇴근해서 여가를 즐기겠다”는 응답을 선택했다.

우리 사회의 장시간 근로 개선을 위해 도입한 주52시간제에 대해 국민의 90% 이상이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90.8%), 주52시간제 시행에 대해서는 “잘한 일”이라는 응답이 71.0%로, “잘못한 일”(19.3%)보다 많았고, 특히 임금근로자는 77.8%가 “잘한 일”이라고 응답하여 “잘못한 일”(15.7%)보다 월등히 많게 나타났다.

현재 직장에서 주52시간제를 준수하고 있는지에 대해 임금근로자의 88.0%가 “철저하게 준수” 또는 “어느 정도 준수”한다고 답했고, 10.8%는 “준수하지 않고 있다”고 답하여, 대부분의 사업장에서 주52시간제를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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