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착한 일자리 1천개 창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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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착한 일자리 1천개 창출할 것"
  • 김현택 기자
  • 승인 2021.12.2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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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가 내년 청각 장애인, 여성, 청년을 위한 '착한 일자리' 1000개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플랫폼 기술 개발과 가맹 운수사 고용 연계 프로그램 구축에 나선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운송가맹사업 자회사 KM솔루션, '고요한 택시'와 '고요한 M'의 운영사 코엑터스와 손잡고 사맹 운수사를 통한 청각 장애인 고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7월 코엑터스와 '택시 플랫폼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카카오 T 플랫폼을 통한 청각 장애인 기사들의 수익 증대 및 일자리 창출 확대 방안을 모색해 왔다.

플랫폼 택시의 등장으로 기사의 영업 활동 상당 부분을 플랫폼이 보조하면서 청각 장애인의 택시 영업 장벽이 낮아졌지만, △배회영업 시 소통 문제 △체계적인 고용 연계 창구 미비 등으로 청각 장애인의 택시 분야 취업이 본격적으로 확대되지 못한 데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 T 애플리케이션(앱) 내 청각 장애인 기사용 기능을 강화해 청각 장애인 기사와 승객 모두 불편 없이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지난 9월부터 카카오 T 택시에서 청각 장애인 기사가 배차되는 경우 이용자에게 별도의 팝업을 통해 안내해 왔다. 향후 코엑터스와 승객용 태블릿 앱 최적화, 앱미터기 적용을 통한 결제 간소화 등을 진행한다.

청각 장애인의 채용과 업무 적응을 위한 시스템도 마련한다.

KM솔루션은 장애인 기사를 위해 교육 내용을 수화로 제공하고 있으며, 카카오모빌리티의 자회사 TJ파트너스가 운영하는 운수사가 코엑터스와 계약을 맺고 청각 장애인 기사를 채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해당 운수사를 통해 특화된 채용 및 교육 프로세스를 시범 운영한 뒤, 안정화를 거쳐 우수 가맹점으로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와 KM솔루션은 취업 박람회에 참여, 실제 크루의 경험을 담은 유튜브 콘텐츠 제작 등을 통해 택시 취업에 대한 인지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TJ파트너스는 산하 운수사 2곳에 여성 전용 휴게실을 조성했다. 현재 KM솔루션을 통해 취업한 택시 기사 중 여성 및 30대 이하 청년의 비율은 14%에 달한다.

카카오모빌리티 MaaS(서비스형 모빌리티) 사업실 신동훈 상무는 "플랫폼을 통해 신규 진입자도 안정적으로 수입을 거둘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전국 최초로 임시 택시운전자격 제도를 도입, 3개월 이상이 소요되는 택시 면허 취득 전에 택시 영업을 직접 경험해보고 막연한 부정적인 인식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여기서 더 나아가 청각 장애인과 여성, 청년층을 위한 착한 일자리를 만들어나가는 데 힘써 플랫폼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동시에 고질적인 구인난을 겪고 있는 법인 운수사의 인력난 해소에도 기여하고자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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