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은 배제하고 능력중심으로’… 블라인드 채용 우수사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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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은 배제하고 능력중심으로’… 블라인드 채용 우수사례 선정
  • 김현택 기자
  • 승인 2021.12.2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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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부터 공공기관 의무도입…공정성·다양성 높아져
블라인드 채용 도입 이후 성과.

2017년부터 모든 공공기관에 블라인드 채용이 의무화됨에 따라 채용 공정성이 향상되고, 여성·비수도권 대학 출신 비율 상승 등 합격자 다양성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블라인드 채용으로 선발된 신입직원이 직무역량이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7일 ‘2021년 공정채용·블라인드 채용 우수사례 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 18개의 공정채용 우수사례를 발굴·소개했다.

블라인드 채용 경진대회는 블라인드 채용 등 공정채용을 위해 적극 노력한 우수사례를 발굴·격려하고 널리 확산하기 위한 행사로, 지난 2016년부터 공공기관의 우수 공정 채용사례를 시상한 이래 2019년부터는 민간분야까지 시상을 확대했다.

블라인드 채용이란 신체조건, 출신지역·학교, 가족관계, 학력, 외모 등 채용과정에서 편견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을 제외하고, 직무능력 중심으로 평가해 인재를 채용하는 방식이다.

특히 이번 우수사례 선정 과정에서는 공공 26개와 민간 12개 등 총 38개의 기관이 응모하면서 각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의 채용과정 공정성 확보를 위한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수상기관들은 채용절차의 공정성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편견 요소가 아닌 탄탄한 실력을 가진 인재를 선발할 수 있도록 기관별 특색있는 채용제도를 마련했다.

아울러 채용과정에서의 불공정성을 원천 배제하고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내부 감사인뿐만 아니라 외부 감사인 또는 국민이 직접 참여해 견제장치를 강화한 사례가 발굴됐다.

지원자에게 적극적으로 채용정보를 공개하고 설문조사를 통해 피드백을 반영하는 등 채용 당사자인 지원자와 적극적 소통으로 채용절차의 수용성은 높이고 정보 비대칭성은 완화한 기관도 있었다.

이밖에도 직무능력 검증을 강화하기 위해 직무 관련 레포트 전형을 실시하거나 지원자 스스로 직무에 관한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자기PR면접 및 면접 주제를 선택하는 키워드면접 방식을 마련한 기업도 있었다. 

수상기관 현황.

박화진 고용부 차관은 “청년의 일자리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사회진출의 첫 단계인 채용에서의 공정성이 매우 중요한 과제”라면서 “채용은 기업 정체성을 형성해나가는 중요한 통로이기도 하므로 지속적으로 채용제도를 더욱 발전시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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