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W 산업현황과 일자리 전망, 지속가능한 SW개발자의 일자리 조성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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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W 산업현황과 일자리 전망, 지속가능한 SW개발자의 일자리 조성 필요
  • 서설화 기자
  • 승인 2021.12.1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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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과 긱(Gig) 이코노미 심화
기업과 구직자 간 미스매치
지역 간 불균형 심화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장지윤 박사가 <IT/SW 산업현황과 일자리 전망>에 대한 주제로 제4회 서울지역 일자리 정책 웨비나에서 지난 15일 발표했다.

디지털 전환,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IT분야뿐만 아니라 전 산업 내 SW인력 수요가 증가하고 개발자의 연봉 인상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추세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장지윤 박사가 <IT/SW 산업현황과 일자리 전망>에 대한 주제로 제4회 서울지역 일자리 정책 웨비나에서 지난 15일 발표했다. 특히 장지윤 박사는 IT/SW 일자리 전망과 함의점에 대해 세 가지를 강조했다.

첫째, 디지털 전환과 긱(Gig) 이코노미의 심화에 대해 언급했다.

긱 이코노미는 기업들이 필요에 따라 단기 계약직이나 임시직으로 인력을 충원하고 그 대가를 지불하는 형태의 경제를 의미한다. 긱 이코노미의 가속화로 SW고용시장 내 프리랜서 개발자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금융권의 경우 개발자의 90% 이상이 프리랜서이며 단기 근로계약의 형태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자료를 제시했다. 장지윤 박사는 긱 이코노미의 심화현상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프리랜서와 정규직 간 이동이 자유로운 일자리 환경을 만들어줄 것을 당부했다.

둘째, 기업과 구직자 간의 미스매치 현상을 설명했다.

IT/SW기업의 60%는 ‘3~4년 경력의 중급 개발자’를 선호하는데 반해, 현재 초급 개발자들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학교육은 실무에서 필요한 능력을 반영하지 못해서 신입직원에게 코딩과외를 시키고, 산업특화교육을 시켜야 하는 불편함을 야기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러한 미스매치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서 장지윤 박사는 산업 특화형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기업이 원하는 교육으로 개선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개발자의 업무 특성을 반영한 멘토-멘티 형식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셋째, 지역 간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음을 분석했다.

IT/SW 일자리는 판교, 용인을 중심으로 포진되어 ‘취업 남방한계선’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했을 만큼 일자리 쏠림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과 수도권에 다수의 기업이 위치해 청년들은 수도권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 장지윤 박사는 지방 기업들의 인재 채용과 활용을 위해 원격지 근무나 재택근무를 활성화하는 환경을 조성하여 지역격차를 해소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SW개발자의 처우가 고용 형태·기업·개인의 역량에 따라 격차를 보이는 등 SW 일자리 환경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이슈가 논의되고 있다. 지속가능한 일자리는 일자리의 질과 삶의 질이 동반 상승해야 한다는 개념이다. 장지윤 박사는 지속가능한 SW개발자의 일자리 환경에 대해 프리랜서와 정규직을 넘나들면서 일하는 것이 지속가능한 일자리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제4회 서울지역 일자리 정책 웨비나는 ‘With 코로나 시대, 서울 특화 산업의 노동시장 현황과 일자리 전망’을 주제로 12월 15일 온라인 생중계로 실시됐다.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로 인해 급변하는 서울지역 산업 동향 및 고용 위기와 노동여건 개선을 위해 일자리 및 직업훈련 정책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이 행사는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울특별시, 서울지역 인적자원개발위원회에서 주관하여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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