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오는 20일 한국벤처투자에서 최근 연구용역을 통해 개발한 ‘창업·벤처 생태계 종합지수’를 발표하면서 민간 전문가들과 세미나를 개최한다.

올해 초 중기부와 한국벤처투자는 최근 우리 경제의 성장 축으로 자리잡은 창업·벤처 업계의 동향과 생태계 추이를 파악하기 위해 계량화된 ‘창업·벤처 생태계 종합지수 개발’ 연구용역을 추진했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이하 STEPI)의 김선우 박사 연구팀과 한국산업기술대 고혁진 교수와 서울과학기술대 안용길 교수 등이 함께 참여한 해당 연구는 국내 창업·벤처기업 외에 창업·벤처 생태계 전반에 영향을 주는 투자자와 정부까지 분석 범위에 포함했다.

종합지수 모형은 생태계의 주요 주체인 창업·벤처기업, 투자자, 정부를 대상으로 한 세부지수인 기업, 투자, 정부지수로 구성했다.

기업지수에는 창업한 기업 수나 매출, 고용 등을 포함하고 투자지수는 벤처 투자가 얼마나 활발해졌는지를 담았다. 정부지수는 예산을 얼마나 편성했는지가 주요 내용이다. 산출된 3개 세부지수 값을 4(기업):4(투자):2(정부)의 가중치를 적용해 도출한다.

각 영역 안에서 창업·벤처기업, 투자자, 정부 생태계를 분석하고 생태계 간 상호 관계도 함께 고려했다.

각 세부지수 값은 종합주가지수 방식을 활용해 2010년도를 기준으로 2020년도까지 개별 연도별로 산출했다.

2010년부터 도출한 지난 10년간 종합지수 값은 매년 꾸준히 상승했다. 2020년도는 기준년도 대비 약 2.8배 상승한 284.7을 기록했다.

세부지수 중 기준시점 대비 가장 크게 증가한 분야는 투자 지수로 2010년보다 약 4배 늘어났다. 다만 같은기간 기업지수는 상대적으로 소폭인 1.4배 신장했다.

이번 발표 세미나는 ‘창업·벤처 생태계 종합지수’의 개발 배경, 세부 분석결과 발표뿐만 아니라 벤처·스타트업계의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향후 창업·벤처 생태계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제발표 이후 창업·벤처 생태계의 일원들로 구성된 민간 패널위원들이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생태계 전반에 대한 진단과 향후 발전방향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전세희 중기부 투자회수관리과장은 “이번 지수 개발 배경은 창업·벤처 생태계의 성장 모습을 계량화 해보는데 의미가 있고 생태계의 성장은 창업·벤처기업과 투자자, 정부 등 생태계 주체가 모두 노력해 만들어낸 성과”며 “중기부는 이번에 개발된 종합지수를 향후 생태계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필요한 정책개발의 참조지표로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