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관정신’으로 준비하자! [임경민의 마인드UP](16)
상태바
‘돌관정신’으로 준비하자! [임경민의 마인드UP](16)
  • 뉴스앤잡
  • 승인 2021.04.15 14: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모회사 면접장

면접관 : 우리 회사 매장이 전국에 얼마나 될까요?

면접자a - 전국 0지부 00개 있습니다. 서울에 00개 매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면접자b - 전국 0지부 00개 있습니다. 서울에 00개 매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원자의 대답은 여기까지 동일하다. 홈페이지에 나온 내용이니 이 정도는 기본이다. 하지만 면접자b 여학생의 대답이 면접관을 감동시켰다. “저는 2학년 때부터 해외 영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00회사와 제품에 관심이 많았기에 직접 매장 방문을 해보고 해보았습니다. 학생이라 지하철을 자주 이용해서 2호선, 4호선 지하철 내에 위치한 매장 00개를 모두 가보았습니다. 매장의 방문 후 가장 큰 특징은 매장 크기라 아니라 000입니다.” 상상이 되는가? 면접관들의 만족스러운 표정이. 머리가 아닌 관심과 열정을 행동으로 보여준 여학생이 결국 최종 합격으로 이어졌다. 몇 년 전 합격한 여학생의 스토리다.

합격한 학생은 직무를 선택하고 가고 싶은 회사에 대한 열정을 대학생활 동안 지속적으로 노력하여 행동한 결과가 취업 성공으로 이어졌다.

요즘 취업에서는 직무 중심의 역량평가와 경험이 가장 중요하다. 아무리 스펙이 좋아도 직무 연관성이 없으면 합격하기 어렵다. 취준생의 선택과 집중이 중요해졌다. 수시채용이 확대됨에 따라 지원 기업의 직무 능력과 경험이 없다면 취업이 어렵다는 것이다.

1학년부터 진로 계획으로 자기분석을 통해 다양한 직무를 탐색하여 적어도 3학년엔 직무를 결정해야 한다. 필요 교육 과정과 자격증을 준비하고 4학년엔 직무 경험과 구체적인 실전 취업 준비를 하지 않으면 사실상 취업이 어렵다. 이에 대학들도 1학년부터 진로 교육에 참여하고 로드맵을 만들어 주도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대학별 차이는 있으나 다양해진 진로, 취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니 학생들은 자신에게 맞는 과정을 선택해서 준비해야 한다. 코로나로 인해 좁아진 취업 시장과 인턴십, 채용 설명회 등이 축소됨에 따라 취준생들의 애로사항이 많아지고 있다. 동아리 활동이나 취업 스터디로 제한적이고 비대면 진행하다 보니 적극적인 학생이 아니면 기회를 얻기 힘들다. 취업의 열정이 있어도 환경적 장애요소에 포기하거나 열정이 식어버리는 경우가 있다.

올해는 많은 대학들이 온라인 진로, 취업교육을 강화하고 지원하고 있다. '언텍트'가 길어지면서 온라인 강의 질 향상을 위해 전용 스튜디오를 개설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어 다행이다.

한 학생이 인턴 기회나 기업 체험도 할 수 없는 상황을 난감해 하며 고민을 말한다. 모든 학생들이 같은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결과를 가져오는 학생도 있다. 거창한 결과나 성공 스토리만을 기업이 원하는 것이 아니다. 시도하는 과정, 노력의 과정을 원한다. 앞으로의 기업의 환경도 쉽고 예측 가능한 것이 아니라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상황을 헤쳐나가야 하는 현재와 닮았다.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님의 “불가능하다고, 해보기는 해봤어?”로 대변되는 돌관정신(突貫精神)을 생각해 보자. 돌관정신은 어떤 장애물이 있어도 목표를 향해 흔들리지 않고 돌진해 이뤄내는 정신이다. 코로나로 취업시장이 좁아지고 경력을 쌓을 기회도 없고, 활동조차 자유롭지 않은 상항이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그래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 전공 관련 분야 책도 더 폭넓게 읽어보고 스스로 스터디 만들어 줌, 구루미, 웨벡스등 다양한 툴을 리더가 되어 진행해 보자.

앞으로 디지털 업무 환경에 도움이 되고 온라인 면접 연습도 되며, 취업준비 스토리에도 쓸 수 있다. MZ세대들의 더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두들겨보자. 또 다른 기회의 문이 열릴 것이다. ‘돌관정신’으로 코로나로 어려운 취업시장도 준비해서 기회의 문을 꼭 열어 보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