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속 작년 공기업 정규직 채용 32%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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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속 작년 공기업 정규직 채용 32% 감소
  • 이명진 기자
  • 승인 2021.04.1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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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공기업 정규직 채용 규모가 코로나 이전인 2019년에 비해 32%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인크루트가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인 잡알리오에 공시된 시장형, 준시장형 공기업 36곳의 일반 정규직 총 신규 채용규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공기업 일반 정규직 신규 채용규모는 ▲2015년 5786명부터▲2016년 5920명 ▲2017년 6771명 ▲2018년 8964명 ▲2019년 1만1238명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지만 지난해 정규직 신규 채용은 7638명으로 전년 대비 3600명 줄었다.

지난해 공기업 채용문이 좁아진 이유는 코로나19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에 비해 정규직 채용 규모가 감소한 공기업은 주로 관광·운수분야 기업이 해당됐다.

특히 비교적 코로나영향이 컸던 관광·레저분야 공기업인 ▲강원랜드 ▲그랜드코리아레저 ▲한국마사회는 기존 두세 자릿수였던 정규직 신규채용을 한 자릿수로 크게 줄였고 ▲한국철도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도 전년 대비 감축했다.

상대적으로 코로나19 영향이 적었던 에너지 분야 공기업은 채용 규모를 늘렸다. 지난해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전년 대비 342명 증가한 모습을 보였고 한국남동발전과 한국서부발전은 각각 119명, 67명씩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한국조폐공사(39명 증가) ▲한국석유공사(12명 증가) ▲한국수력원자력(8명 증가) ▲주택보증도시보증공사(7명 증가)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정규직 채용계획은 지난해 대비 39%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잡알리오에 공시된 올해 채용계획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와 한국전력공사 등 36개 공기업이 5089명의 정규직을 신규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공기업은 올해 채용 인원의 절반가량인 2568명에 대한 상반기 채용을 시작할 계획이다. 다만 향후 상황에 따라 추가 채용을 하거나 아직 채용계획을 세우지 못한 곳이 확정될 수 있어 실제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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