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취업자 31.4만명 증가, 13개월 만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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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취업자 31.4만명 증가, 13개월 만에 반등
  • 이명진 기자
  • 승인 2021.04.1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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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취업자 수가 13개월 만에 늘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최근 1년 연속 줄었던 취업자 수가 반등하긴 했지만, 지난해 3월 본격적으로 사태가 확산한 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 큰 만큼 본격적인 고용 회복 국면으로 보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92만3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31만4000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5세 이상 고용율은 59.8%로, 역시 같은 기간 0.3%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증가한 취업자 수와 함께 실업자 수도 늘었다. 지난달 실업자 수는 121만5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3만6000명 늘었다. 실업률은 0.1%포인트 오른 4.3%로 나타났다.

이처럼 취업자와 실업자가 동시 증가한 것은 전체 경제활동인구가 늘어난 영향으로, 이는 고용시장 회복의 시그널로도 볼 수 있다. 경제활동인구는 전년 동월 대비 34만9000명 늘어난 2813만8000명을 기록했다. 반면 비경제활동인구는 5만4000명 줄어든 1686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영향과 2019년 3월 고용충격에 따른 기저효과 등이 반영돼 취업자와 실업자는 다소 증가했고, 비경제활동인구는 감소하는 모습을 나타냈다"라며 "단정적으로 (고용시장 회복세라고) 하긴 어렵지만, 어느 정도 개연성은 있어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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