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보다 더 위험한 내 통장의 위기를 막아라!

이 책은 24년간 신입사원부터 주부, 프리랜서, CEO까지 거의 모든 직업군의 자산관리를 맡으며 재무컨설턴트로 일해 온 저자가 고객들과의 상담을 통해 발견한 12가지 부자의 감각에 대한 이야기다. 이 책 속에는 다양한 돈 관리의 실패사례들이 나온다. 그 실패들이 내 이야기처럼 다가와서 뒤통수를 강하게 친다. ‘이거 정말 내 이야기야’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무릎을 칠 이야기가 참 많다. 무릎을 친다는 건 공감을 하고 깨닫는다는 얘기다. 그 공감의 순간이 바로 내 통장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다.

정경호 엔학고레 소통아카데미 대표가 <부자의 감각>의 저자 (주)희망재무설계 이천 대표와 만나 '소비습관 관리과 재무목표'를 주제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천 대표가 전하는 자산 관리 설명을 통해 책 속의 핵심 내용에 대해 들어보자.

버는 것보다 소비습관을 확인하라!

자산관리를 할 때 먹고 싶은 걸 안 먹고, 입고 싶은 걸 입지 않으면서 돈을 모으라고 권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버는 것은 한정돼 있기 때문에 하고 싶은 모든 것을 다 누리고 살 수는 없습니다. 꼭 필요한 것은 적극적으로 하되, 그렇지 않은 것들에는 절제하는 습관을 들이고 그다음에 저축과 투자까지 이어진다면 보다 효과적으로 자산을 불릴 수 있을 것입니다.

20-30대 신입사원들에게 재무 설계와 관련해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돈을 무조건 모으는 것보다 목표를 명확하게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요새 주식 투자를 많이 하는데, 단순히 수익률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본인의 목적에 맞는 금융상품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즘 20-30대 청년들은 학교에서 금융에 대한 교육을 받은 적이 없을 것입니다. 먼저 돈을 쓰는 법부터 배우고, 나쁜 습관이 들은 상태에서 소비 습관을 바꾸려니 어려운 거죠. 젊을 때부터 체계적으로 재무 목표를 세우고, 본인의 소비 패턴에서 잘못된 점을 정리하고, 소비지출 내역을 파악해 보는 것이 재테크의 가장 기본적인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효과적인 자산관리를 위해서는 신용카드가 아닌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더 좋을까요?

일단 체크카드로 좋은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돈이 없으면 쓰지 말아야 됩니다. 신용카드가 있으면 '나중에 갚으면 되지'라는 생각으로 돈을 쓰게 되죠. 소비 습관을 고치기로 마음 먹고, 좋은 소비 습관으로 바뀌게 되면 그때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신용카드는 체크카드보다 여러가지 금융 혜택이 많기 때문에 본인의 소비 습관을 통제할 수 있게 된 후에 신용카드의 혜택을 챙기는 것도 재테크의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연령대별 재무목표에 대해서

언제 돈이 필요한지에 대해 생각해 보고, 그때 필요한 돈이 어느 정도가 되는지 체크하는 것이 재무목표입니다. 20대의 재무목표는 대부분 결혼 자금 마련일 것입니다. 결혼을 한 이후에는 내 집 마련, 자녀 교육, 창업 자금, 퇴직금 관리, 노후 자금 등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일반적인 재무목표들은 이렇게 됩니다.

재무목표를 세울 때는 눈앞에 있는 것만을 당장 해결하려고 하기보다 우선순위를 만들어 그에 따라 배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반드시 조우하게 되는 재무적인 사건들을 미리 캐치하고, 그 사건에 어느 정도의 돈이 필요한지, 언제부터 준비할지, 재산의 몇 퍼센트를 준비할지 등을 정해서 목표를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면 연령대별로 중요한 재무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