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학 평가, ‘학생성과 중심으로 성과평가체계’ 개편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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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학 평가, ‘학생성과 중심으로 성과평가체계’ 개편 필요
  • 이명진 기자
  • 승인 2021.04.0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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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대학 데이터 기반 성과관리 활성화 방안’ 연구결과 발표
- 학생성과를 높이기 위한 대학의 성과창출 노력이 평가받을 수 있도록 평가내용 및 평가체계 개편 필요
- 전문대학 데이터기반 성과관리기반 구축 위한 정부 차원의 재정지원 필요

대학평가가 대학교육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학생성과평가 중심으로 체계 개편이 필요하고, 전문대학 성과관리 기반마련 및 역량강화를 위한 정부의 재정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양광호 한국영상대학교 교수(전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부설 고등직업교육연구소장)는 2020년 수행한 고등직업교육 정책연구 중 ‘전문대학 교육의 질 제고를 위한 데이터기반 성과관리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재정지원과 연동되는 기본역량진단 등 대학평가가 학생 개인의 성장과 변화라는 학생성과보다는 대학성과에 치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학명성 등에 영향 받는 취업률, 충원율 등의 핵심성과지표가 대학의 실질적 노력을 반영하는 지표로서 타당성이 미흡하다고 했다. 성과달성을 위한 대학의 노력들이 대학교육의 질 향상 및 경쟁력 제고라는 목적달성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 교수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학생성과를 중심으로 평가내용 및 지표를 구체화하고, 대학의 실질적 기여를 평가하며, 대학이 지속가능한 성과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운영하는지를 평가하는 방향으로 개편이 이뤄져야 한다고 연구에서 밝혔다.

아울러, 대학평가가 지속가능한 교육의 질 향상의 디딤돌 역할을 하기 위한 개선방안으로 다음을 제시했다.

첫째, 학생성과 중심으로 평가내용을 구성한다. 학생성과 중심으로 평가내용 및 지표구성이 필요하고, 이의 일환으로 학생성과로서 ‘학업지속 및 학위취득’, ‘전공능력’, ‘학생핵심역량’, ‘진로개발’을 성과목표로 설정하고 향상 정도를 평가한다.

둘째, 산출지표 중심에서 투입-과정-산출로 지표체계화를 한다. 학생성과 중심으로 대학교육 운영의 효율성을 평가할 수 있도록 산출지표 중심에서 과정지표를 포함하여 투입-과정-산출 전 과정 평가를 한다.

셋째, 부가가치 중심의 평가를 한다. 대학입학 후 학생의 변화와 발전이라는 학생성과 향상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기 위해 노력한 정도나 기여 정도에 초점을 맞추어 대학의 질 관리 기제가 작동할 수 있도록 평가한다.

넷째, 지속가능한 성과관리체계 구축 및 운영 평가한다. 대학이 여건과 특성을 고려한 성과목표설정-성과운영-성과평가-환류의 과정을 데이터에 기반하여 운영하고 대학 자체평가체계가 구축하고 작동하는지를 평가한다.

양 교수는 “학생성과는 학생들의 변화와 발전과정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분석해서 학생맞춤형 교육운영체계를 갖추었을 때 가능하다며, 이를 위한 여건마련을 하기 위해선 전문대학 자체적으로는 재정여건상 어려움이 있다”라고 말했다. “교수학습센터가 전문대학 교육력 향상에 기여한 사례를 볼 때, 정부의 재정지원이 확대된다면, 데이터기반 성과관리체계 기반 마련을 통해 학생의 성공에 기여 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강문상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부설 고등직업교육연구소장(인덕대 교수)은 “대학평가는 학생 개인의 성장을 이끌 수 있는 교육운영체계를 갖추었는지를 평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대학도 학생성장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부터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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