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성이 비전이다! [천기덕의 천기누설](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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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성이 비전이다! [천기덕의 천기누설](25)
  • 뉴스앤잡
  • 승인 2021.03.0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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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와 달이 뜨고 기울듯 교대하면서 반복되지 쇠털같은 나날이지만 자세히 관찰하면 순간마다 다르다. 시계는 왜 둥글까? 계속 되기 때문이다. 반복하면 뇌리에 기억된다. 좋은 습관은 200억원의 가치가 있지만, 나쁜 것에 빠지게 되면 타성(Inertia)에 젖기 쉽다. 무의식적 행동의 관성이다. 습관은 익숙한 것(習)이 관(慣)으로 굳어져 버릇이 된 것이다. 버릇은 제2의 천성이다. 이것이 뉴턴의 제1법칙이다. 요즘엔 ICT의 발달로 하이퍼 마하, 관성도 승수적 가속도 시대다.

쌍 가면(Persona + Mask)을 착용한지 1년이 지났다. 불편한 익숙함이다. 가면을 벗고 거울을 보는 날 상전벽해의 변화에 자신을 알아볼 수 있을까? 개인도 국가도 마찬가지다. 요즘 국제사회에서 상대적 위상의 변화가 매우 크다. 오리의 발놀림처럼 수면 아래 상대의 정체를 파악하기 어렵다. 분명한 것은 수면위로 확연히 드러난 덩치가 큰 G2다. 세상의 이치는 여러 국가에서 양강체제로 굳어지니 강자들의 몫은 더 커지고 나머지는 작아진다는 것이다.

100세 시대, 인생 3대가 공존 가능하고 장수명가들은 탁월함(Virtus)을 추구하며 자손의 안영(安榮)을 갈구해 왔다. 대표적 명가는 약 560여년 지속되었다. 신라천년, 고구려 700년 이조 518년, 대한민국 75년을 지났다. 사람의 수명은 늘어났다고 하지만, 건강수명과 10년의 차이가 있고 불확실성도 여전히 존재하니 절대적 시간은 큰 의미가 없다. 기업과 국가의 <위상수명>도 실시간 파악이 가능하고 급변하고 있다. G20이 G7, 이제 G2가 지배적이다.

세계 기업들의 평균 수명은 단 13년이 채 안되고 그마저 30년 이내에 80%가 사라진다고 한다. 국내 기업은 평균 생존율은 이보다 20%이상 더 낮다고 한다. ⓐ기업의 평균수명이 90년(1935년), 30년(1970년), 15년(2015년)으로 대폭 반감되고 점점 가속화 되고 있다. 통계청 발표를 보니 중소기업들의 2020년 휴직자가 2019년 대비 2배라고 한다. 중소기업의 조업 중단과 사업 부진으로 인한 휴직은 37.1만명으로 2019년 대비 8배가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대기업의 인원은 조금 늘어 인재 수혈을 일부 중소기업에서 할 수 있다고 한다.

기업환경은 점차 까다로워지고 있다. ⓑ놀라운 일은 세계 최장수기업 10개중 일본기업이 7개나 된다. 이것은 일본의 GDP 3위와 관련성이 있다. 위대함을 넘는 탁월함이 있어야 지속성이 가능하다. 중요한 것은 그 본질은 인재, 사람의DNA와 한마음 사명공유다. 명쾌한 의식의 굳건함이다. 패전의 처참한 잿더미를 딛고 생존한 강건함은 놀랍다. 회복탄력성과 강인한 내성이 뛰어나다는 증거다. 마치 성인군자의 단단함, 군자고궁에 비길까? 성인은 간난극복의 달인들이다.

국가의 수명은 어떤가? 세계220여 개국 중 필자는 한국의 국가경쟁력이 5위권에는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22년전 싱가포르는 리더가 결단을 선포 후 2020년에 1위자리에 올랐다. 존재성을 확인하는 확실한 강소국이 되지 않으면 작은 나라들은 형극의 길을 가기 쉽다. 미국과 중국이 G10 GDP의 65%를 차지하고 있고 금년엔 70%가 예상된다. 일본, 독일 등 상위 5개국이 83%나 차지한다. 놀랍게도 애플의 시총이 7위국의 GDP와 맞먹으니 G7인 셈이다.

주목할 일은 영국이 오랫동안 절대액 규모에 변화가 없으니 퇴보한 셈이다. 관건은 수퍼강국 “G2가 지속될거냐?”이다. 예상은 여지 없이 그렇다. 시총 10위권 기업은 미국 일색이고 중국이 겨우 끼어 있는 정도다. 이것은 기업의 위상이 곧 국가의 위상임을 말해준다. 결국 경제와 의식이 삶의 존폐를 좌우한다. 용광로 융합, 청렴, 겸손, 시장 경쟁원리 환경이 미국의 탁월함을 낳았다. 중국도 지난 20년 초고속 성장을 하였다. 두나라 다 꿈이 있다. 아메리칸 드림(American Dream)과 중국몽이다.

G5를 향한 우리의 꿈은 무엇인가? 현재 대한미국은 약 G10의 2.8% GDP규모다. 반드시 해야되는 중요한 급선무는 무엇인가? 정쟁을 하기엔 시간이 너무 아깝다. 경기변동론을 보면 첫째 무역과 금융을 지배한 나라가 세계를 리드해 왔다. 경기변동 싸이클과 유사성이 있다. 기축 통화는 무역주도국이 중심이었다. 포르투갈, 스페인이 200년간 세계의 중심이었다. 네덜란드, 영국, 프랑스, 스페인으로, 세계대전후 패권을 미국에 넘겼다. 패권의 공통적 특징은 무엇일까?

첨단 기술과 지적재산권 등 두뇌, 창의력의 연결이다. 마음이 나무의 뿌리처럼 떠받들고 있다. 결국 사람경쟁력이 관건이다. 인성덕목에 창의적 기술을 접목한 탁월함(덕 Excellent Virtues)이 지속성을 담보한다. 민화에 보이는 인간의 근본 <효제충신예의>를 다지는 새 출발을 해야겠다. 기미독립선언문 끝단처럼 간절함을 안고 거침없이 전두의 북두칠성으로 맥진할 따름이다.

가치있는 일에 시간을 집중해야 하겠다. 몰입이다. 시간이 절대로 많지 않다. 조그만 틈 때문에 배가 가라 앉듯 천하의 큰일도 작은 일로부터 시작된다. 인재와 기업의 중요성이다. 100조 재정을 풀고도 10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는 보도는 처방이 제대로 되지 못했다는 증거다. 청년과 여성들의 일자리가 직격탄을 맞았다는 분석이라 안타깝다. 또 세율을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법인세수가 8조원이나 줄어 들었다는 것은 고용의 참혹함을 말해준다.

인재와 기업활성화로 노마드 춤을 출 수 있으면 좋겠다. 기업 건강한 생태계 구축이 시급하다. 사람도 기업도 코끼리를 말뚝에 매어 놓듯해선 곤란하다. 함께 궁구(窮究)하여 돌파구를 찾는 노력을 배가 해야 할 때다. 큰 배움 대학8조목이 말해준다(格物致知 誠意正心 修身齊家 國平天下=격물치지 성의정심 수신제가 치국평천하). 사물을 철저히 꿰뚫어 알고, 정성을 다하여 마음을 바르게, 몸을 닦고 집안을 가지런히, 나라를 다스리면 천하를 평화롭게 하는 것이 된다.

특별한 사회악 말고는 다 된다는 네거티브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것이 기업을 활동화 하는 길이다. 젊은이들이 활기를 불어넣는 사회의 신진대사에 촉매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일자리가 생기려면 기업이 성장하고 번영하는 인재의 선순환이 핵심이다. 재무장하고, 재점화하도록 새출발을 시도하자. 정부도 경제성장과 기업의 성과가 곧 나라의 최우선 과제임을 제대로 재인식하고, 젊은이와 기업활동에 날개를 달아줬으면 좋겠다.

날개, 하나로는 날수 없다, 기업과 사람에게 달아야 한다. 5G시대에 G5가 대한민국 비전이다. 백년 대계의 굳은 의지와 비전을 지녀야 하겠다. 1초 늦으면 5년 처진다는 마음으로 더 늦기전에… 성장이 지속성을 담보한다. 그게 비전이다. 우리 눈앞엔 대한민국의 녹색성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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