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품질제고의 핵심수단 : NCS [김진실의 NCS카페](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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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품질제고의 핵심수단 : NCS [김진실의 NCS카페](33)
  • 뉴스앤잡
  • 승인 2020.12.2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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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의 청년실업률을 기록하면서 우리 사회는 작금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다고 본다. 코로나 여파로 인한 경기침체 등의 원인도 있지만, 청년실업률 문제가 잠깐의 이슈가 아닌 만큼 코로나 탓만 하고 있을 때는 아닌 듯 싶다. 근본적 해결을 위해서는 교육, 노동시장 등 사회전반적인 체질 개선이 우선되어야 한다.

특히, 국·영·수 등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위한 교육이 이루어지고 그 시험 점수가 인생을 좌지우지 할 정도로, 우리 사회에서 학벌주의의 교육 및 노동환경은 대학의 서열화를 고착시키면서 많은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다. 과연 대학입학 점수가 대학졸업 후의 역량수준을 담보할 수 있을까 싶다. 즉, 졸업이 아닌 입학이 목표인 교육환경 속에서 교육의 품질이 제대로 관리되고 있는지, 현재 당면해 있는 청년실업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와 더불어, 현재 우리나라의 기업교육(재직자 교육)이 공통역량, 리더십역량, 직무역량 등으로 교육체계를 수립해 많은 기업의 생산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직무역량보다는 공통역량과 리더십역량에 초점을 두고 있는 것이 우리나라 HRD의 현실이 아닌가 싶다. 최근 기업교육에서 창의, 도전, 혁신 등 매우 중요한 키워드가 대두되긴 하지만 개개인의 특장점을 살릴 수 있는 역량개발에는 한계가 있다.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서는 직무역량 중심으로의 HRD 전환과 직무역량 중심의 교육체계가 수립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주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NCS(국가직무능력표준)이다. NCS는 현장의 목소리이자 현장과 외부를 이어줄 수 있는 연결고리다. 직업(직무)의 현장을 보여주면서 교육의 품질을 담보할 수 있고 그 품질이 자격과 채용까지 연계되는 수단으로 작동할 수 있다. 정규교육에서는 올바른 직업관과 직업진로정보를 제공하고, 아는 것뿐 아니라 “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인 역량중심 교육으로의 전환을 유도할 수 있다. HRD 분야에서는 직업인에게는 자신의 직업에서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는 경력개발 경로 및 비전을 명확하게 제시하고, “일터가 배움터”가 되어, 학교교육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자신의 능력개발 및 경력개발이 가능하도록 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는 개인이 획득한 능력을 외부로 표현할 수 있는 여러 기제(학위, 훈련, 자격, 현장경력 등)가 하나의 기준으로 상호 연계되어 동등한 수준으로 인정될 수 있는 틀(NQF)을 마련하여 통합적인 교육훈련품질관리시스템을 완성해야 한다. 현재, ‘18년 교육부가 한국형 국가역량체계(Korean Qualifications Framework, 이하 KQF)를 고시하였지만, 현재의 KQF 그 자체로서는 산업현장에서 작동하기 어려우며, KQF를 위한 사전 단계로써 산업수준에서부터 통합적이고 구체적인 상호인정의 틀이 필요하다. 따라서 정부에서는 산업 분야별로 개인이 교육·훈련·자격 등을 통해 학습하고 취득한 다양한 능력을 상호연계하여 인정하기 위한 체계인 산업별역량체계(SQF: Sectoral Qualification Framework)구축을 우선 실시하는 중이다. 이와 같이 SQF가 활발히 활용된다면, 대학교육의 품질제고와 더불어 직무능력 수준에 따른 채용이 활성화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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