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한달 생활비로 평균 59만 2000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전에 비해 22만 6원 증가한 것이다.
알바몬이 최근 대학생 1081명을 대상으로 '월 평균 생활비'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학생들의 월 평균 생활비(주거비 제외)는 59만 2000원으로 조사됐다. 2015년 조사에서는 36만 6000원으로 나타났다.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지출하는 항목으로는 식비가 53.4%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도서구입 및 학원 등록 등 자기계발비(20.5%) ▲교통비(15.9%) 등 순이었다. 반면 ▲쇼핑비(4.4%) ▲술값 등 유흥비(3.1%) ▲영화관람 등 문화생활비(1.3%) 등이 차지하는 비중은 소수에 불과했다.
대학생 10명 중 8명은 생활비의 일부라도 직접 보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생활비 조달방법을 물은 결과 41.3%는 '일부는 부모님께 지원받고 일부는 아르바이트 등을 통해 내가 마련한다'고 응답했다. '아르바이트를 통해 전적으로 내가 마련한다'는 응답도 37.7%나 됐다. 이는 5년 전에 비해 7.6%p 증가한 수준이다.
반면 '전적으로 부모님께 지원받는다'는 응답은 21.0%로 조사됐다. 5년 전 조사에서는 33.0%로 지금보다 12%p 높았다.
대학생들은 지출을 줄일 항목(복수응답) 1위에 식비 및 외식비(60.1%)를 꼽았다. 다음으로 ▲술값 등 유흥비 및 모임회비(40.1%) ▲의류 및 화장품 구입비(37.1%) ▲영화 및 공연관람 등 문화생활비(34.8%) ▲데이트 비용(14.2%)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저축비용(9.2%) ▲교통비(7.2%) ▲학원 수강료 및 교재비(4.7%) ▲의약비 및 체력단련비(4.3%) 등을 줄이겠다는 응답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편 이번 설문에 참여한 대학생 중 79.0%는 현재 알바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응답했다. 이들이 아르바이트를 통해 한 달 평균 벌고 있는 수입은 83만 3000원 정도로 1주일에 평균 22.5시간 정도를 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