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공예 명장 홍재만 초대전 ‘미립’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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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공예 명장 홍재만 초대전 ‘미립’ 개최
  • 한지수 기자
  • 승인 2020.11.23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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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재만 초대전 展 포스터

갤러리단디가 금속공예 명장 홍재만 초대전 <미립>展을 개최한다.

대한민국 금속공예 명장 청림 홍재만 초대전 <미립>展이 인사동 갤러리 단디에서 11월 25일부터 12월 7일까지 개최된다. 작가와 작품의 명성에도 만나보기 쉽지 않았던 작품들을 대중들에게 선보이는 뜻깊은 자리로 많은 이들이 명장의 작품을 편하게 만나볼 수 있는 작가의 첫 개인전이다.

두터운 은판을 자르고 일정한 리듬으로 망치질하고 접어 나간다. 그 어떤 기술을 구사함에도 망설임은 찾아볼 수 없다. 금속 사각 판 하나에서 시작된 거침없는 두들김은 점차 유려한 형태의 주전자가 되고 그 위에 기계보다도 섬세한 문양이 새겨진다. ‘미립’의 사전적 의미는 ‘경험을 통하여 얻은 묘한 이치나 요령’으로 50여년이 가까운 시간 동안 오롯이 한국 전통 기술을 통한 금속공예에 일생을 몸 바쳐온 작가의 궁극의 기술이 집약된 전시를 상징하는 타이틀이다. 중국과 일본에 견주어도 차별화된 우수함이 있는 한국만의 화려한 금속공예 기술로 완성된 아름다운 작품들은 묵직한 광채와 더불어 웅장한 기세를 뽐낸다.

작가는 기미독립선언서에 서명한 민족대표 33인의 독립운동가 인암 홍병기 선생의 자손으로 부유한 재산과 가족보다도 나라를 먼저 생각한 조부님이 행한 애국의 결과로 금속공예가의 길에 들어섰다. 자의보다는 운명이 그를 이끌었지만 그 역시 ‘애국하는 마음으로 이 일을 하고 있다’며 전통과 자부심을 작품 활동의 기조로 삼고 있다.

특히나 이번 전시는 명장의 긍지가 담긴 ‘공춘호’를 첫선을 보이며 그간 작가가 주력했던 소재인 은 작품 외에도 동으로 제작된 다양한 차 도구들과 ‘노르딕 골드’ 소재의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명장의 타이틀을 얻기까지 축적된 내공이 모두 담긴 전통 수공예 방식으로 완성된 작품들을 통해 한국 금속공예 기술의 산맥을 짚어볼 수 있는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갤러리 단디 기획초대전

전시 제목: 홍재만 개인전 <미립>
전시 기간: 2020.11.25~2020.12.07
전시 장소: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39-1 / 070-4126-2775
관람 시간: AM 11:00 - PM 7:00(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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