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L(선행학습인정)과 NCS은행제 [김진실의 NCS카페](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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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L(선행학습인정)과 NCS은행제 [김진실의 NCS카페](31)
  • 뉴스앤잡
  • 승인 2020.11.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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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S 능력단위 기반의 모듈형 학습이 확산되고 있지만 先학습 인정 체계 등 기본적인 인프라가 부족한 실정이다. 또한 한국형국가역량체계(KQF: 학력, 자격, 현장 경력 및 교육훈련 등이 상호 연계될 수 있도록 국가차원에서 NCS 기반으로 등가성을 제시하는 수준체계)를 바탕으로, 교육·훈련-자격-현장경력 등이 상호 연계되고 인정받기 위해서는 NCS 기반으로 축적된 개인별 경력(역량)관리 정보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 이를 통하여 개인의 평생경력개발 경로를 가시화하고, 학력 외에도 교육 및 훈련, 자격, 현장 경력 등 개인이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능력을 평생에 걸쳐 개발하고 관리할 수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NCS 능력단위를 기반으로 설계된 교육훈련, 자격 및 현장경력을 통한 선행학습경험을 인증하는 NCS 능력단위 인증을 통한 선행학습인정이 필요하다. 선행학습인정은 평생학습 패러다임의 관점에서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RPL(Recognition of Prior Learning)을 의미한다. 비형식 또는 무형식 학습에 대한 가치를 중시하는 평생학습 패러다임의 흐름 속에서 나타난 개념으로, 사회통합을 위한 중요한 수단으로 불필요한 교육훈련 최소화, 지식과 기술 습득 독려, 고용률 제고, 개인과 고용주를 위한 시간과 비용 절감을 들 수 있다.

국외 사례를 살펴보면, 호주 RPL은 개인의 형식, 비형식 및 무형식 학습을 평가하여 직업교육훈련 자격에 대한 필수학습 결과, 역량 결과, 부분 또는 전체 완료 달성 정도를 결정하는 평가 프로세스로, 중복 학습 방지, 경력 가속화, 경험에 대한 공식 인정 등이 가능하며,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공식 자격 취득까지 지원한다. 영국(스코틀랜드) RPL은 스코틀랜드 자격체계(SCQF)를 기반으로 학습자의 선행경험 및 경력 등을 자격이나 학위로 인정하며, 학점의 축적 및 교환 시스템으로 선행학습과 자격을 연계함을 제시하였다.

우리나라 평생학습계좌제의 경우, 개별 학습자가 직접 자신의 교육훈련 내역을 입력하고 관리기관으로부터 승인을 받아 증명서를 발급받는 구조이고, 내일배움카드제 직업훈련 이력관리의 경우, 최근 능력단위별 평가 결과를 입력‧관리하도록 시스템으로 개편되었다. 이를 좀 더 발전시켜 NCS 은행제, 즉 NCS 기반의 직업교육·훈련 등 모듈식 학습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개인별 능력단위 취득 DB 시스템이 필요하다. 특성화고 및 전문대학 등 직업교육, 정부지원 직업훈련, 일학습병행제도, 국가기술자격 등의 학습 결과물 정보를 연계하고 장기적으로는 국가에서 정한 절차를 거쳐 인정된 현장 경력 등도 DB 시스템에 축적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개인은 불필요한 추가 학습 등을 방지하고 본인에게 필요한 것만 학습하여 자격 또는 학점을 취득할 수 있도록 연계 할 수 있고, NCS 기반 채용과 기업의 인사관리 제도에 활용할 수 있겠다.

< NCS 은행제의 개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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