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코로나19로 인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삼성직무적성검사(이하 GSAT)’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삼성은 이달 3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이틀에 걸쳐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GSAT를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5월 상반기 GSAT를 온라인으로 실시한 가운데 하반기 GSAT 역시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물산 등 대부분의 삼성 계열사가 참여한다.

삼성은 하반기 직무적성검사도 지난 5월 진행된 상반기 GSAT와 마찬가지로 이틀간 4회로 나눠 분산 진행한다. 각 회차별 문항도 다르게 출제할 예정이다. 시험 영역 또한 상반기와 같이 수리영역, 추리영역으로 구성된다. 사전 준비 60분, 시험 60분 등 약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삼성은 GSAT 시험 전, 응시자들에게 온라인 시험에 필요한 도구를 담은 키트를 우편으로 발송했다. 키트에는 개인정보보호용 신분증 가리개와 스마트폰 거치대, 영역별 문제 메모지, 응시자 유의사항 안내문 등이 포함됐다.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이틀간 이뤄지는 시험 문제를 모두 다르게 출제한다. 또 시험 중에는 보안 솔루션을 적용해 응시자가 모니터 화면을 갈무리하거나 다른 화면으로 바꾸지 못하도록 차단한다. 시험이 끝난 후에는 응시자의 문제 풀이 과정을 녹화본으로 재확인하고 면접 때 온라인 시험과 관련해 약식 확인도 거칠 예정이다.

삼성은 다음 달 중 하반기 GSAT 합격자를 발표하며, 이후 대면 면접을 거쳐 12월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