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10개의 칼을 입에 물다, 카리스마! 김병숙 한국직업상담협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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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10개의 칼을 입에 물다, 카리스마! 김병숙 한국직업상담협회 이사장
  • 서설화 기자
  • 승인 2020.10.20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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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척자 - 직업학 학문, 직업상담사 국가자격 도입, 한국직업상담협회를 만들다!
여성 리더 - 유리천장을 과감히 깨부수다!
70대 - 전성기처럼 일하며 인생의 정점을 맞이하다!
직업상담사 - 트렌드를 읽고 직업을 안내하다!
애국자 - 우리나라에 대한 애국심과 우리 국민의 자긍심을 전파하다!
김병숙 한국직업상담협회 이사장
김병숙 한국직업상담협회 이사장 

올해 직업학 학문, 직업상담사 국가자격 도입, 그리고 한국직업상담협회의 창설 20주년을 맞이하였다. 20여 년간 직업상담 분야의 발전을 이끌어온 김병숙 한국직업상담협회 이사장, 그녀는 직업학·직업상담사·한국직업상담협회를 만든 <개척자>, 유리천장을 깨부순 <리더>, 전성기처럼 일하며 인생의 정점을 맞이한 <70대>, 트렌드를 읽고 직업을 안내하는 진정한 <직업상담가>, 우리나라에 대한 애국심과 우리 국민의 자긍심을 전파하는 <애국자>다.

인간의 평균 수명을 150세로 내다본 김병숙 한국직업상담협회 이사장, 그녀에게 70대는 청춘이다. 사무엘 울만은 청춘이란 인생의 어느 기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상태를 말한다고 정의한다. 강인한 의지, 풍부한 상상력, 불타는 열정을 지닌 김병숙 이사장은 영원한 청춘의 소유자다.

김병숙 이사장은 다양한 역할을 통해 삶의 활력, 희망, 행복, 아름다움, 희열, 용기를 얻는다. 주체적으로 자신의 인생을 이끄는 그녀, 김병숙 이사장이 전하는 삶의 조각들을 이어가며 발자취를 들여다본다.

김병숙 이사장은 직업학 학문, 직업상담사 자격증, 직업상담협회를 만들었다. 

  개척자 – 새로운 것을 만들 때 살아있음을 느끼다! 

-가치관은 무엇인가?

“젊은 시절부터 이 세상에 없는 것을 만들 때 가치 있다고 여겼어요. 가방을 만들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매일 새로운 것을 만드는 일에 전념하고, 그럴 때 살아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연구소에 근무하면서부터 이 세상에 없는 것을 나만의 글로 표현하는 직업을 가지게 되면서 강박관념이 사라지게 됐어요.”

-새로운 것을 좋아하는 성향이 있는 것 같다. 어떤가?

“젊은 시절 컴퓨터가 대중화되지 않았을 때, 혼자만 286컴퓨터를 사비로 사서 사용했어요. 컴퓨터가 한 대뿐이라 집과 사무실을 오갈 때마다 컴퓨터를 뜯어 옮겨가며 일을 했어요. 지금도 남들이 모르는 신제품을 사용하며 검증해보는 일을 즐기곤 해요.”

인간을 움직이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바로 가치관이다. ‘어떤 가치관을 가졌느냐’에 따라 행동이 다르게 나타난다. ‘이 세상에 없는 것을 만드는 것이 가치 있는 일이다’라는 김병숙 한국직업상담협회 이사장, 그녀의 가치관이 직업학을 학문으로써 국내 정착하도록 하고, 직업상담사 자격증을 국가 자격으로 도입하게 했다. 그리고 직업상담사의 권익을 보호하는 한국직업상담협회를 만드는 원동력이 되었다.

그녀는 우리나라 직업상담 분야에 있어서 한 획을 그을만한 눈부신 업적을 쌓고 후학을 양성하는 일에 열중했다. 또한 한국잡월드, 여성인력개발센터 등을 설립하도록 제언했고, 홀랜드이론으로 직업카드를 제작하여 진로상담에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김병숙 이사장이 장기간 착용해도 숨쉬는데 불편함이 없는 첨단 마스크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여성 리더 – 전쟁터에 나가는 전사처럼 

-젊은 시절, 워킹맘으로 어떻게 일했는가?

“워킹맘으로 출근하던 시절, 매일 전쟁터에 나가는 느낌이 들었어요. 전쟁터에 나가는 방패를 두른 양, 지금처럼 큰 벨트를 허리에 두르고 출근을 했죠. 칼을 10개씩 입에 물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하고 싶은 말을 감정에 치우쳐서 함부로 내뱉지 않았죠. 하지만 그 시절 여자라는 이유로 무시당할 때 가만히 있으면 더 무시합니다. 그때는 입에서 칼을 하나씩 빼서 내보냈어요. 또 육아를 지원해 주는 시스템이 전혀 없어서, 참 힘든 시기였어요.”

-남녀차별이 심한 시기를 어떻게 견디었는가?

“남자보다 세배 이상의 일을 했어요. 그렇지 않으면 남자와 같은 반열에 오를 수도 없었고 진급도 어려웠죠. 회사에서 일할 당시 어딜 가나 여성은 혼자였어요. 남자들끼리만 술도 마시면서 정보를 공유하는데, 여성인 저는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 그 당시의 여성은 성별차이에서 오는 남성과의 경쟁의식이 심할 수밖에 없었어요.”

김병숙 이사장은 여성에게 전 생애를 바라볼 줄 아는 안목을 길렀으면 한다고 전했다.

-다수의 남녀 직장인과 업무를 했다. 여성과 남성은 어떤 차이가 있는가?

“남성들은 억울하거나 화가 나는 일이 생겨도 참는 편이에요. 남성들은 미래를 보고 투자하고 참을 줄 아는 능력이 있어요. 가정이나 사회에서 미래지향적인 사고를 학습한 측면이 있어요. 여성은 대체로 참지 않고 감정대로 처신하는 경향이 강해서 사회생활에서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아요. 자신의 미래를 전망하기보다 지금 당장 현실에 매여 있는 느낌이 듭니다. 집이나 사회에서 여성에게 미래를 내다보고 참는 법을 중요하게 강조했으면 합니다.”

-여성 구직자나 직장인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여성 구직자와 직장인에게 전 생애에 바라볼 줄 아는 안목을 길러야 한다고 전하고 싶어요. 후배 여성들이 단기적인 안목으로 살기보다는 미래를 보고 행동하는 저력을 키울 수 있길 바래요. 그래야 여성 리더들이 사회 곳곳에서 활약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아직도 여성들은 본인 스스로 ‘여성은 이래야 한다’는 족쇄에 채워져 있는 경향이 있어요. 이제는 남녀차별이 점차 허물어진 시대인 만큼 '하나의 인격체'로 접근하며 세상을 폭넓게 보아야 합니다. 여성으로서의 삶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내 인생은 내가 산다”라는 주체적인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김병숙 이사장은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로 정평이 나 있다. 잘못을 하면 눈물콧물 쏙 뺄 만큼 호되게 야단을 쳐서 바로 잡도록 채찍질을 가한다. 그 이후엔 언제 나무랐냐는 듯이 추운 날씨에 무릎담요를 챙겨주는 엄마 같은 섬세한 보살핌으로 따스한 손길을 내민다. 그녀는 적절한 시기에 당근과 채찍을 가해 직원이나 학생들을 쥐락펴락하는 카리스마를 지녔다.

김 이사장의 집무실 한켠에는 이젤과 물감 등이 놓여져 있어 수시로 그림을 그릴 수 있다. 

 70대 전성기 – 몰입해서 쉼 없이 일하다! 

붉은색으로 염색한 짧은 머리, 주름이 없는 목, 가는 허리, 네일 아트를 한 손톱, 꼿꼿하고 곧은 자세 등... 70대의 나이가 무색할 만큼 김병숙 이사장의 수려한 외모가 눈에 띈다.

그녀를 만나는 많은 이들은 묻는다. ”허리가 왜 그렇게 가느냐“, ”무슨 운동을 하느냐“, ”어떤 음식을 즐겨 먹느냐“ 등 다양한 질문을 던지곤 한다. 외적 이미지를 멋지게 관리한 그녀는 다른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아내는 ‘연구대상’이다.

그녀를 알면 알수록, 삶의 이면에 대한 또 다른 관심도 증폭된다. “하루 8시간 강연이 70대에 어떻게 가능한가?”, “바쁜 와중에 그림 그리며 개인 전시회를 어떻게 가질 수 있는가?”, “언제 글을 써서 책을 내는가?” 등등이다.

정년퇴임 이후 그녀는 기업과 협회를 이끄는 수장으로서 더욱 바쁘고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병숙 이사장은 '우리 민족의 DNA, 대한민국 진로유산'이란 개인전을 갖는다.

-하루 일과는 어떠한가?

”아침 6시에 일어나 다른 직원처럼 8시간 근무를 해요. 평일 미진한 일은 집에서 처리하는 편이에요. 퇴근 후 2시간 정도 자고 일어나요. 밤 10시에 일어나 새벽 2시까지 다시 일하는 게 일상이에요. 그리고나서 새벽 2시에 자서 오전 6시에 일어나요. 총 6시간을 자는 편이죠.“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는가?

“주말에는 직업카드 관련 강의를 8시간씩 내리 하고 있어요. 올해 전시회를 위해 30여 점의 그림을 그렸고, 또 이번 해에 ‘대한민국 진로유산’, ‘40과 50사이’, ‘직업정보’ 등 3권의 책을 출간했어요.”

-70대로서 벅찬 일정이 아닌가?

“나이 따질 시간이 없고, 인식한 적도 없어요. 약국에 가면 72세라고 쓰여 있어서 그때 인식했죠. 나이에 대해서 자기가 생각하면 나이가 든 것이죠. 평소처럼 일했기 때문에 하는 거예요. 좋은 것을 먹거나 특별한 운동을 하거나 그런 건 아닙니다.”

김 이사장의 집무실에는 직업관련 서적들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다.

-인생의 정점은 언제라고 생각하는가?

“150세까지 내다보고 있으니 인생의 정점은 70대가 아닐까 합니다. 70대가 되어서야 ‘인간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더 겸손해져야 하는구나’라는 걸 터득하게 되었습니다.”

-일하는 노년기를 보내고 싶은 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중년기에 일한 것처럼 노년기에도 그대로 정시근로를 했으면 합니다. 쉬고 난 후 일하자는 생각은 틀렸어요. 쉼 없이 몰입해서 일해야 계속 할 수 있어요. 노년기에는 특히 유머 감각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유머를 구사한다는 것은 어떤 상황에서든 여유가 있다는 것이죠. 힘든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는 소통법 중의 하나가 유머라고 해요. 장관이 보낸 공문을 보면서도 ‘장관이 오랜만에 편지를 보냈네.’라며 농담하는 여유를 가졌으면 합니다.“

김병숙 이사장은 직업학과 직업상담이 깊이 뿌리 내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사명으로 여긴다.

 직업상담가 – 미래의 직업 세계 그려보기 

김병숙 이사장, 내담자를 꿰뚫어보는 통찰력으로 순식간에 사람을 간파한다. 곧 터질 것만 같은 빵빵한 풍선에 바늘처럼 날카로운 질문으로 콕 찌른다. 그래서 내담자는 무엇이 문제인지 스스로 깨우치고 문제의 실마리를 찾게 한다.

그녀는 직업학과 직업상담이 깊이 뿌리 내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사명으로 여긴다. 직업학을 학문적으로 발전시키고, 진정한 의미의 직업상담을 직접 보여주려고 한다.

-유망한 업종은 무엇인가?

”지금까지 사람들은 집을 쉬는 공간이라고 생각했는데, 코로나19여파로 일하는 공간으로 영역이 넓어졌어요. 재택근무를 하며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인테리어나 가구 등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어요. 따라서 인테리어업이나 가구업 등이 유망하다고 내다봅니다. 그리고 직업상담, 스트레스 해소 등 사람들의 마음을 다루는 직업이 뜰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떤 직종이 쇠퇴하리라 예상하는가?

”은행에서 대출 심사를 로봇이 하는 시대가 곧 오게 되어, 은행원은 점차 감소하리라 예상돼요. 또 미용기계가 탁월해서 미용실에 가는 수요가 점차 줄어들 것으로 봅니다. 대형마트도 재고가 없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대체되면서, 유통업체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어려움이 겪을 수 있습니다.“

직업상담사는 채용트렌드를 읽는 법을 배우고, 세대별 직업가치관을 파악해야 한다며 김 이사장은 강조했다.

-앞으로 직업상담가는 어떤 역량이 필요할까?

“직업 세계의 변화가 파격적이라서, 직업상담가는 끊임없이 공부해야 합니다. 채용트렌드를 읽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최근 AI채용이 활성화되고 있는데, 이러한 채용 방식에 대해서 알아야 구직자에게 상담할 수 있죠. 특히 여러 세대가 공존하는 시대로, 세대별 중요시 여기는 직업가치관이 현격하게 다르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서 상담할 수 있는 역량이 필수적입니다.”

-요즘 청년들의 직업가치관에 변화가 있는가?

”젊은이들은 권위 있는 직업, 명성 있는 직업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경향이 있어요. 요즘 젊은 세대는 하루를 즐겁게 사는 것에 가치를 두면서, 미래를 위한 투자나 승진을 의미 있게 여기지 않는 추세입니다. 직장에서도 월급을 받은 만큼 일을 하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도 해요.“

-청년 구직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인사부장에서 편지를 써보면 어떨까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나 가고 싶은 회사가 결정되면, 그곳에서 허드렛일이라도 직접 해보며 분위기를 익힐 필요가 있어요. 회사는 경력 같은 신입사원을 원하기 때문에 사회경험을 많이 쌓아보았으면 합니다.“

김병숙 이사장이 '우리 민족의 DNA, 대한민국 진로유산'의 책자에 들어간 그림을 모바일로 보여주고 있다. 
김병숙 이사장이 '우리 민족의 DNA, 대한민국 진로유산'의 책자에 들어간 그림을 모바일로 보여주고 있다. 

 애국자 - 우리 민족의 DNA, 대한민국 진로유산 

-최근 ‘우리 민족의 DNA 대한민국 진로유산’, 책을 발간했다. 어떤 내용인가?

”코로나19로 우리 민족이 뭔가 다르다고 느끼고 있을 때, 우리 민족의 위대함을 담은 그림을 그리고 글을 썼어요. 1장은 우리 국가(고조선, 백제, 신라 등), 2장은 우리 국민의 특성(다양성, 심미성, 빠르기, 정의 문화), 3장은 우리나라의 산업, 4장은 우리나라의 직업관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글과 함께 총 44점의 그림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역사를 공부하면서 아쉬운 점이 있어서 글을 썼다고 들었다.

”역사 공부를 하다 보니 다섯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어요. 첫째 일제 시대가 끊어놓은 것을 잇는 작업을 한 사람이 아무도 없었어요. 이것은 위정자들이 해야 할 일입니다. 둘째, 우리가 계승, 발전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어요. 셋째 우리나라 사람들의 특성에 맞는 일자리를 만들어야 하는데, 이런 체계가 전혀 되어있지 않았어요. 넷째, 우리 후손들에게 과거를 가르치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역량을 교과과정에서 길러주지 않았어요. 다섯째 진로유산을 진로교육이나 직업상담에 도입하지 않았어요. 이런 아쉬움을 해소할 수 있는 책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김병숙 이사장의 작품 중 '위대한 대한민국'
김병숙 이사장의 작품 중 '위대한 대한민국'

-이 책을 발간한 계기는 무엇인가?

”20년 전 IMF 외환위기에 직업상담이 시작됐는데, 그 20년 뒤 코로나19가 찾아왔습니다. 20년마다 시장이 흔들리는 게 아이러니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코로나19를 겪으며 우리 국민이 대단하다는 사실을 느껴요. 코로나 초반에 위험국가였는데, 안정적인 조기 대응으로 지금 80위권 밖으로 벗어났어요. 선진국은 여전히 상위권에서 머물고 있구요. 마침 이러한 시기에 진로유산의 위대함을 국민들에게 각인시키기 위해 ‘우리 민족의 DNA 대한민국 진로유산’의 출간을 진행했어요.“

김병숙 한국직업상담협회 이사장은 우리나라에 대한 애국심이 대단하다. 역사에서 나타난 직업의 변천사를 무려 900페이지 분량에 달하는 ‘한국직업발달사’라는 책으로 발간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우리나라의 위대함을 전하는 그림과 글을 수록하여 ‘우리 민족의 DNA 대한민국 진로유산’이라는 책을 내서 우리 민족의 우수성을 일깨워주고 있다. 교수 시절에는 매년 학생들과 역사탐방을 다니면서 과거의 직업과 현재의 직업을 이어주기도 했다.

뉴스앤잡 취재진이 방문하여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뉴스앤잡 취재진이 방문하여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실직하고, 연인과 이별한 20대 청년을 만났다. 그에게 어떤 위로와 격려의 말을 해도 통하지 않았다. ‘영감이 끊어져 정신이 냉소라는 눈에 파묻히고 비탄이란 얼음에 갇힌 사람은 비록 나이가 이십세라 할지라도 이미 늙은이와 다름없다.’라는 사무엘 울만의 시의 구절처럼 젊은이지만 병든 노인처럼 느껴졌다.

인터뷰를 마친 후, 그에게 김병숙 이사장을 만나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김병숙 이사장의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20대인 그가 생동감 넘치는 삶을 열게 되고 새로운 직업을 찾는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해본다.

김병숙 한국직업상담협회 이사장   고려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 교육대학원에서 상담심리학 석사, 건국대학교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간 직업훈련연구소, 한국기술교육대학교,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 40여 년간 직업에 관한 연구를 통하여 우리나라 직업상담의 단초를 제공하였다. 경기대학교에서 직업학과를 설치하고 교수로 활동하며 석사와 박사를 양성하였다.

[사진=홍예원 기자, 그래픽=유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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