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 채용시대에서 대학의 노력 [김진실의 NCS카페](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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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채용시대에서 대학의 노력 [김진실의 NCS카페](28)
  • 뉴스앤잡
  • 승인 2020.10.0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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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과정에서 편견요소를 제외하고, 누구에게나 공정하고 평등한 기회를 부여하여 유능한 인재를 발굴하는 블라인드 채용(직무능력 채용)이 확산됨에 대학에서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블라인드 채용에서 직무능력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활용되는 NCS는 새로운 스펙이 아니라, 그간의 불필요한 스펙이 아니라 해당 직무에 맞는 스펙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는데 참고할 수 있는 자료이다. 그간 우리나라 취업과 관련하여 수요자(취업준비생)와 공급자(기업) 간 요구사항을 명확히 반영할 수 있는 기준이 부재하여, 학생은 학생대로 불필요한 스펙쌓기에 몰두한다. 반면에, 기업 역시 좋은 인재를 선발하는데 어려움을 겪은 점을 감안할 때, 국가가 제시한 NCS는 소통의 언어(language)로서 가치를 갖고 있다. 즉, NCS를 활용하여 해당기관의 직무수행에 적합한 주요 능력(KSA)을 도출, 채용시 이를 평가함으로서 개인의 직무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채용공고, 서류전형, 필기 및 면접 평가도구를 개발하고, 직무수행에 부합한 직업능력을 갖춘 인재(Right Person) 선발을 할 수 있다.

앞으로 대학에서도 직무능력을 쌓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진로설계, 채용설명회 및 전공지식 및 문제해결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첫째, 학생들의 직업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진로설계 및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 대학 4학년, 앞으로 무슨 일을 해야 할지 고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보여주고, 학생이 지원하고자 하는 분야에 대한 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해주어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학생이 ‘문화 예술기획자’를 미래직업으로 꿈을 꾸고 있다면 NCS 홈페이지(www.ncs.go.kr)에 접속하여, 실제 ‘문화 예술기획자’가 되기 위하여 어떠한 능력이 필요하고, 어떠한 자격이 필요하며, 어떠한 경력개발경로에 따라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지 다양한 정보를 알려줄 필요가 있다.

둘째, 직업에서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여기서 능력이라 함은 직업기초능력(인성)과 직무수행능력(그 분야 전문능력)이다.직업기초능력은 직업인이라면 누구나 공통적으로 갖추어야 할 능력으로 현재 NCS 상에는 의사소통능력, 문제해결능력, 대인관계능력, 자기개발능력, 조직이해능력, 직업윤리, 자원관리능력, 수리능력, 정보능력, 기술능력으로 10개 영역 34개 하위영역으로 구성된다. 특히, 신입사원 채용시 직무순환배치 등의 인사관리 관행으로 인하여 전문능력보다는 직업기초능력을 더욱 중요시하므로, 대학 교양교과목 등을 통해서 직업기초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 또한, 취업에 당면한 취업준비생들은 직업기초능력 관련 예제 문항 등을 NCS 홈페이지의 “취준생을 위한 NCS 전용페이지”에서 참고할 수 있다.

셋째, 학생들이 일을 하려고 하는 분야의 직무수행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대학교육과정을 현장성 있도록 변경하여, 산학협동 및 다양한 프로젝트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 블라인드 채용의 입사지원서에서도 학생들이 지원하는 분야에 직무능력이 어느 정도 있는지 어필할 수 있도록 교육사항, 자격사항 그리고 경력이나 경험사항을 적도록 하고 있다. 여기서 경험사항이라는 것은 직무와 관련된 과제수행경험, 산학협동경험 및 동아리경험 등을 쓸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학교 차원에서도 이와 같은 프로젝트기반 교육 혹은 수행평가중심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블라인드 채용(직무능력 중심 채용)이 공사공단을 중심으로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수시채용, 직무적합채용 등 변화하는 채용의 큰 패러다임 축이므로, 공공민간 구분하지 말고, 자신의 진로목표를 설정하여 그에 맞는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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