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묻고 뭘 답할까? 면접문답의 본질을 생각해 보자. - 2편 [천기덕의 천기누설](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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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묻고 뭘 답할까? 면접문답의 본질을 생각해 보자. - 2편 [천기덕의 천기누설](15)
  • 뉴스앤잡
  • 승인 2020.09.1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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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당신의 최대 약점은 무엇인가요?

누구나 약점은 있다. 당황하지 말고 당연한 듯 받아들이고 자신의 약점을 충분히 극복하고 무엇을 했는지 자신있게 설명하면 된다. 상황설정을 해서 객관적 "자기인식"을 하고 있는지, 개선역량을 발휘할수 있는지를 알고 싶은 것이다. "나는 완벽주의자"란 상투적인 대답이나 구체성이 떨어지는 대답은 의미가 없다. 또 업무수행에 필요한 핵심역량에 약점이 있다고 하면 곤란하다. 사전에 직무설명서를 꿰뚫고 예상되는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창의적 대안을 궁리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역으로 미리 구성원들의 약점을 파악하는 질문을 하고 보완책을 강구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같은 관점에서 해결책을 모색하는 절대적 우군이 되기 때문이다.

5. 왜 이 조직에서 일하고 싶은가?

이 질문은 일을 하고자 하는 당신의 근본적인 동기를 파악하고자 한다. 당신이 회사의 필수요원이 되어 같이 성장하려는 꿈이 있는가? 사업동반자가 되고 싶다는 기업가적 생각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또한 당신의 "욕구"가 그들의 "필요"와 어떻게 일치하는지 보여주면 금상첨화다. 회사에 대해 가치를 알고 좋아하는 구체적인 사항을 설명하면 이미 같은 입장에서 이야기가 진행 되는 것이다. 자신의 강점을 직무와 조직 문화와 어떻게 잘 조화시킬 것인지 설득력있게 설명하면 좋은 인상을 받을 것이다. 회사를 알아보는 단계에서 발견한 구체적인 내용을 나누면서 당신이 회사를 동경하고 그들을 위해 일하고 싶어하는 이유와 관심을 보여주라. 경쟁자들보다 더 두드러져 보이고 당신은 이미 그 직장에 있는 것으로 놓고 보게 될 확률이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6. 왜 전 직장을 그만 뒀나요?

이 질문은 구직자들을 불안하게 만들 수 있다. 말 그대로 이전 직장에서 해고되었다면, 그 사실을 인정하고 그 경험에서 배운 것, 해고된 이유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자발적이라면 떠난 이유를 확실히 설명하면 된다. 그 경험에서 배운 것을 설명하라. 면접관은 당신이 인간이라는 것을 알고, 실수하고, 당신이 그것에 대해 뭔가를 할 수 있었는지 보고 싶을 뿐이다. 자발적이라면 지금의 조직에 맞는 역량과 가치관을 가지고 있음을 용의주도하게 수긍이 가는 견해를 피력해야 할 것이다.

7. 당신이 성취한 최대 업적은 무엇인가요?

'당신의 가장 큰 강점은 무엇인가'라는 질문과 다소 유사하니 연계해서 답변할 수 있다면 더 설득력을 가질 것이다. 당신이 회사가 가치있게 여기는 자질을 가지고 있고 맡겨질 직책에 바람직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성과를 낼 것을 기대하는 질문이다. '이 회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을 설명하라.' 귀하가 일할 회사 및 직책에 얼마나 적합한지 보여주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자신의 성취에 대해서 진정한 열정을 보여주어야 한다. 자신의 성취가 "너무 작다"고 생각하는 함정에 빠지지 말고 사실은 "회사가 중시하는 것"과 작은 것이라도 성취와 연관짓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당신의 "가장 위대한 성취 이야기"가 "팀워크"중심의 성취와 관련이 있다면 나는 이런 종류의 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매우 흥분되고 고무된다고 설명하면 좋을 것이다.

8. 가장 어려웠던 일은 무엇이고 어떻게 극복했는가?

이 질문은 가장 흔한 질문이기도하다. 필자도 자주 했던 질문이기도 하다. 문제해결의 역량과 간난극복 내성을 알아보고자 하는 의도가 깔려있다. 회사에서 요구되는 자질과 역량, 기술을 보여주는 성공 사례와 연관성이 있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다. 일종의 시나리오를 검증해 보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당신의 가치를 돋보이게 하는 결정적 답변이 될 수 있다. 단, 상당히 구체적이고 간결해야 한다.
이 경우에는 S.T.A.R.기법을 사용(situation 상황, task 과업, action 행동, result 결과)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성공 사례에서 누구도 비난하지 말고 횡설수설하지 않아야 한다. 인터뷰 문제를 다루는 것 뿐만 아니라, 사전 연구를 통해 알고 있는 여러 가지 다른 소망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공 이야기를 말하라. 예컨대 리더십과 동료들간의 갈등을 다루는 능력을 발휘하여 이전 직장에서 생산성 문제 해결할 수 있었다면 매력적으로 들릴 것이다. STAR기법은 상황에 따라 해결책과 결과가 달라지는 융통성의 훈련이기도 하다. 변화는 항상 예측이 어려운 다른 형태로 일어나고 정답보다 해답이 있을 뿐이다.

 

전승불복 응형무궁(戰勝不復 應形無窮)이 있다. 전쟁의 승리는 반복되지 않고 상황에 맞춰 현명하게 대응해 나갈 방법은 무궁하다.

- 손무(孫武) 孫子兵法 虛實편

무궁한 변화에 능히 대응하는 응능형(應能形) 해결책이 필자가 말하는 창조적 복합문제 해결능력(CPS, Creative Complex Problem Solving Skills)이 큰大자 인재의 몫이다. 문제를 파악하고 거기에 걸맞는 프로세스를 정립할 정도의 수완이 있어야 한다. 자기소개서에서 언급한 지원 동기, 비전, 열정, 역량(MVPC)과 잘 연계해서 설명할 수 있으면 금상첨화다. 모든 질문은 그 조직의 인적자원으로 얼마나 적합하고 성장할 것인가, 어떻게 기여할 것인가에 촛점이 맞춰진다는 사실을 잘 인식할 필요가 있다.

고성과 조직의 저력은 문화에서 나온다. 그러므로 요즘은 What, why how를 묻고 이해하는 미션, 비전, 핵심가치관에 대한 인식과 각 개인이 맡은 업무가 어떻게 연관성이 있는지를 인지하고 자발적이고 주도적으로 업무에 임하는 성숙한 자율성을 중시한다. 이것은 글로벌한 공통의 추세다. Peter Drucker가 말한 “문화는 전략을 아침으로 먹는다(Culture eats strategy for breakfast)”라고 갈파한 점을 잘 새겨 볼 필요가 있다. 기업의 구성원이 되기 위해서는 기업가의 철학과 추구하는 가치관 정렬이 잘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조직문화는 지속적 성과를 내는 풍토를 제공해 주기 때문이다.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해낼 수 있는가? 어떻게를 보여주고 설득해 보란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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