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 식품 기업 중 첫 사례..."시장 가능성 높아"

대상이 올해 미국 현지에 김치 공장을 설립한다. 국내 대형 식품 기업 중 첫 사례로 꼽힌다.
대상 관계자는 31일 "미국에 김치 공장을 설립하기로 확정했다"며 "올해 안에 공장 설립 지역을 정하고 착공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대형 식품 기업 중 미국에 김치 공장을 세우는 것은 대상이 처음이다. CJ제일제당은 베트남에 김치 공장을 두고 있다. 미국 시장엔 국내에서 생산한 제품을 수출한다.
지금까지 김치는 특유의 향과 맛으로 '글로벌 음식'이 되기 힘들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한국을 찾는 관광객은 물론 해외에서도 김치를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지난 6월 풀무원은 미국 내 월마트 전 매장에 김치 공급을 확정했다. 젓갈을 줄이는 등 미국인 입맛에 맞는 현지화가 월마트 입점 성공 비결로 꼽힌다.
대상은 앞으로 미국 시장에 김치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대상 관계자는 "최종 확정 전 조율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해 막바지 추진 단계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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