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그리고 쿼런틴(quarantine)[오준일의 Hustel Fever](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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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그리고 쿼런틴(quarantine)[오준일의 Hustel Fever](15)
  • 뉴스앤잡
  • 승인 2020.08.05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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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휴가철입니다.

7월말, 8월초에 집중된 월급쟁이들의 휴가시즌은 대부분 가족들, 친구들과 보내는 휴가가 많은 데요. 

올해는 코로나19로 해마다 내국인 출국 인파가 새로운 기록을 경신하는 인천국제공항 출국자 숫자를 

아쉽게도 올 여름 휴가에는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SNS에도 해외휴양지에서 올라오는 사진들이 현저히 감소한 것을 보면 

코로나19는 여행, 이동에 대한 니즈를 자의든 타의든 원천봉쇄한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여행지도 명승지를 비롯한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으로 

휴가를 떠나기에는 조심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이에 대한 휴가를 보내는 방법으로 가까운 책방에서 읽고 싶었던 책을 찾아서

시원한 집안에서 에어컨 바람과 수박 화채나 먹으면서 가볍게 책을 읽는 것도 대체휴가로 좋을 것 같네요.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일본의 소설가 오에 겐자부로는 

그의 소설 [체인지링]에서 일본 나리타공항에서 전일공공수(ANA) 항공기를 타고 독일 베를린으로

리트릿(retreat)을 떠나는 주인공의 심리를 쿼런틴(quarantine)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리트릿이라는 단어가 '후퇴하다', '물러가다'의 의미도 있지만 

쿼런틴이 우리가 '휴가를 통해서 재충전을 한다'라는 의미로 오에 겐자부로는 사용을 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쿼런틴이 코로나19 사태에서는 검역으로 일반인들에게도 널리 사용이 되었지만,

이번 휴가철에 [쿼런틴]을 잘하시고 재충전해서 2020년 남은 5개월을 열심히 달리셨으면 합니다.

직장인도 취준생 여러분들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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