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실패를 높은 가치로 여기다! [정하진의 창업오픈테이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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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실패를 높은 가치로 여기다! [정하진의 창업오픈테이블](1)
  • 뉴스앤잡
  • 승인 2020.08.0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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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젊은이들의 꿈은 하나다?!

대다수의 초,중,고생은 대학입시를 향해 달리고 있는 듯하다. 그렇게 대학을 입학하고 나면 대다수의 대학생은 취업문으로 향해 달린다. 우리가 꿈을 꾼다는 건, 각각의 자신이 행복하기 위해서다. 그렇다면 대학입학, 취직이라는 꿈을 이룬 사람들은 행복한가? 직장인의 행복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현재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직장인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 아이러니 하다. 성적에 의한 대학선택보다 더 중요한 건 '내 적성에 맞는 학과선택이 우선되어야 하고, 취업을 했느냐'보다 더 중요한 건, '내가 관심이 있고 잘할 수 있는 일을 선택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본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떤 사람인가?

이러한 선택을 위해 나는 어떤 사람인지,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부족한 부분에 대해 무엇을 더 배워야하는지 등에 대한 고민과 함께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나의 장점이나 강점이 필요로 하는 곳을 검색하고 탐색하는 것이 중요하고, 빠르게 변화되고 있는 세상 속에서 남들과 똑같은 방향, 비슷한 생각으로 따라가는 것이 아닌, 주체적으로 내가 선택해야 할 이유와 가야할 방향을 스스로가 찾는 것이 우리가 원하는 삶이 아닐까? 사회가 원하고 부모님이 원하는 삶이 아닌 내 스스로가 원하는 삶을 사는 것이 진정한 행복인 것이다. 그랬을 때, 힘듦도 견딜 수 있고 성취감도 높아질 수 있는 게 아닌가 싶다.

저처럼 재미없는 공무원 되지 마세요!

창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창업자의 지속성장을 위해 정부와 다양한 기관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매년 지원제도도 확대되고 있다. 예비창업자들이 내일의 창업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기획된 한 매칭형 창업 축제의 장에서 고위직 공무원이 ‘저처럼 재미없는 공무원 되지 마시고, 여러분은 창업에 관심을 가져보세요’라고 강연했다. 많은 대학생의 꿈이 안정적인 공무원을 선호하는 시대배경에 대해 진솔하게 던져주는 한마디가 가슴에 와 닿았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리고, 유명인사 특강 후 질문시간 중 한 여대생이 이런 질문을 한다. ‘제 꿈이 요리사인데, 제가 벌써 대학생이라 너무 늦지 않은가요?’ 란 질문에 가슴이 먹먹해진다. 유명인사의 경험이야기를 통해 절대 늦은 게 아니라는 답변을 주었고, 꿈을 먹고 자랄 나이에 자신의 꿈조차 직장인으로 획일화되도록 빼앗은 건 아닌지 모두가 고민해봐야 하지 않을까.

이스라엘은 실패를 높은 가치로 생각한다!

이스라엘을 대표적인 창업국가라고 표현한다. 한때 전 세계 새로운 창업투자의 3분의 1정도가 이스라엘에서 이루어졌으니 창업국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스라엘은 자연자원이 없는 것이 축복이라고 말한다. 이스라엘의 가장 큰 자산은 젊은이라고 한다. 국가는 단지 젊은이들이 아이디어를 창조하고 실험해 보고 미래를 이끌어 가는 책임을 지도록 이끌어주고 격려해줄 뿐, 이에 나이어린 젊은이들은 망설임 없이 무한한 상상력과 도전하는 기쁨 속에 이 세상에 아직 창조되지 않은 것을 실현시키기 위해 매진한다.

이스라엘은 창업국가로써 실패에 대한 태도와 기준이 남다르다. 창업의 보편적인 높은 실패율에 대해 비난이나 소외 시키는 게 아니라 다시 불러들여 보다 건설적인 시도를 하도록 부추긴다는 것이다. 실패를 하더라도 어떤 점에서 취약했는지 알아내고 다시 일어서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알아낼 때까지 버틸 수 있는 기회가 열려있다는 것이다. 창업가에게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갖기보다는 그 과정을 기반으로 더욱 탄탄한 지속성장의 기회를 갖게 하는 이스라엘 만의 구조적 제도를 우리도 배워야 한다.전 세계적으로 창업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새로운 창의경영시대가 도래했다. 새로운 국가경영을 혁신에 기반을 둔 창업이라는 경제적 가치를 파악하였고 인간의 끊임없는 욕구와 더불어 디지털시대와 4차산업혁명시대에 변화할 수밖에 없는 기술혁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대한민국도 창업국가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의 현재 창업생태계는 어떠한가? 세계 어느 나라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만큼 창업 활성화가 되고 있고, 매년 정부창업지원 예산 또한 증가하고 있다.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은 예비창업자와 창업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창업교육, 시설공간지원 뿐 아니라 사업화를 돕고 촉진하기 위해 전문가의 멘토링, 컨설팅 매칭 지원, 해외진출 판로지원, 네트워크 등 다양한 창업지원이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뿐만 아니라 청년, 중장년, 여성창업등 대상별, 창업 기간별로 필요한 지원까지 다양하다. 정부는 창업을 통해 경제적 가치와 일자리 창출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창업 아이템이나 혁신기술이 있지만 창업 준비가 미흡한 사람들, 취업뿐 아니라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도 열어주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창업성공률을 높일 것인가? 어떤 나라든 보편적 창업실패율은 높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매년 창업률 보다 폐업률이 높은 게 사실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창업성공률을 높일 것인지에 대해 몇가지 제언을 드리고자 한다.

첫째, 창업분야와 창업대상을 더 잘게 쪼개야(세분화) 한다.

둘째, 창업지원대상 숫자에 집중하기 보다는 가능성 있는 창업아이템, 우수한 기술 확보에 집중지원 해야 한다.

셋째,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제대로 된 창업 준비기간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가 필요하다.

넷째, 창업전문가 양성, 육성에 필요한 준비와 지원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끝으로, 몇 년 전 부터 대학별로 창업교과목이 늘어나고 있다. 대학뿐 아니라 초, 중, 고에서의 창의력 교육이 선행되어 창업에 대한 긍정적 인식과 보다 다양한 꿈을 꿀 수 있는 교육기회가 열려야 한다.

마무리하며 창업을 꿈꾸는 분들에게 한말씀!

창업을 준비하기 전에 시장과 고객도 원하는지를 충분히 조사하고 분석하는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그리고, 트렌드를 이끌어갈 주역은 20대이다. 그들이 무엇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무엇을 향해 가고 있는지를 파악한다면 조금 먼 미래의 트렌드에 대한 예측도 가능할거라 생각한다. 세상을 좀 더 편리하게 바꾸는 여러분이 혁신가임을 잊지 말길 바란다. 한국인은 빠르고 근면하고 성실한 선천적 DNA가 있다. 자원이 부족한 작은 땅덩어리에 살면서도 IT강국이라는 대표격 이름표를 갖게 된 건 결코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울타리 문화가 있기에 위기상황에서 더욱 똘똘 뭉치는 단단함도 갖추고 있다. 이러한 강점에 창의력과 미친 열정을 결합하고 실패에 대해 조금은 다른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국민도 살고 나라도 살리는 창업국가로써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살 수 있으리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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