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일자리를 얻는 5단계 [천기덕의 천기누설](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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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일자리를 얻는 5단계 [천기덕의 천기누설](12)
  • 뉴스앤잡
  • 승인 2020.07.2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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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이다. 추수를 위한 전조 햇볕이 강렬하게 내리쬐고 장마가 진행 중이다. 사회로 진출하는 젊은이들도 부모 슬하를 벗어나 걷이를 해야 되는데 어떻게 도와줘야할지 안쓰럽다.

두 가지 측면을 생각해 본다. 국내 상황과 현실이다. 양질의 제조업 기반에서 서비스산업 특히 MICE(Meeting, Incentive, Convention, Exhibition) 쪽의 괄목할만한 기반과 성장이 이루어지지 못했다. 전 정권부터 창조경제, 서비스산업 육성을 외쳤지만 마무리하지 못했고 계속성도 없다. 새로 출범한 정부도 일자리 상황판을 비치하고 청와대서 직접 챙겼지만 오히려 훨씬 악화되었고 세금으로 만드는 용돈 일자리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변명은 필요 없다. 그만큼 절박한 현실이다. 이제 Spec이 아니라 Storytelling이 대세다. 스토리텔링은 품격 있는 문화 지식기반 산업이 대세다. 진전 없는 남북 관계, 전투적 노조와 규제 강화로 직접 외자유치(FDI : Foreign Direct Investment)가 매우 미약하다. 금융은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우리의 지구촌 경쟁력을 높이지 못하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해외 진출과 확장이다.

한국은 세계 인구의 0.7%, 국토의 0.07%인데 반해 FTA 경제영토는 73%의 위상이다. 경제규모 14위 내외권이니 내수만으론 당연히 한계가 있다. 국수주의 각자도생의 보호무역 파고와 인재와 비용의 가성비 경쟁력이 문제다. 아직도 전반적 다국적 문화나 이해, 생산성과 가성비를 생각하면 소름이 끼친다. 필자가 뉴욕 본사 일을 하면서 아시아 태평양 15개국을 맡았을 때(1997-2000년) 한국은 이미 고비용 국가로 분류됐다.

작년 취업컨설턴트 교육을 받으며 취준생들의 상황을 좀 더 알게 됐다. 몇 년 전, 멘토링 경험과 계속하고 있는 지인 자녀들의 취업, 이직 컨설팅을 해 주고 있다. 많이 도움이 됐다니 기쁘고 보람도 느낀다. 인터뷰와 자소서 지도를 하면서 관심 있는 회사 연구를 하라고 질문을 많이 했다. 모의 면접의 뼈대다. 솔직함과 진지한 진정성이다. 학교보단 전공처럼 회사보단 직무다. 수차례 조언을 해 준 후, 합격을 했는데 문제는 또 다른 곳에 응시를 하느냐 마느냐였다. 인턴 때 이미 다른 회사에도 소문이 났다고 한다. 의욕과 태도가 좋다고 칭찬을 해 주었다. 단 스스로 '솔까'를 되짚어 보라고, '악마의 변호인' 역할을 많이 했는데 그것이 자신감을 갖게 해서 주효했다는 것이다. 역으로 튼실한 '왜'의 바탕이 있으면 되는 것이다.

사업 동반자로서 어떻게 사업에 도움이 될까를 궁리하라고 했다. 두 군데 모두 합격해 최종적으로 본인의 성장 가능성을 중시하고 긴 안목으로 자기개발, 성장기회가 판단의 기준이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역지사지로 '내가 매력적이지 않을 수 없도록 하라'가 조언의 요체였다. 애초에 제대로 CEO의 마음으로 출발하란 조언도 해줬다. 마침 최근 CNN에서 Nancy Darling 교수의 '꿈에 그리는 일자리를 얻는 5가지 단계(Five steps to landing the job of your dreams)'를 접했다.

1단계: 보이지 않는 자신의 강점을 찾아라(Step 1: Finding your invisible strengths)

강점 혁명, 강점 강화다. 탁월성이 관건인 요즘 강점을 더욱 단련하여 초격차 역량을 보여줘야 한다. Steven R Covey박사의 성공하는 사람의 여덟번째 습관과 맥을 같이 한다. 당신의 강점을 찾고 타인이 강점을 찾도록 고무해 주는 것이다. 이유는 첫째, 사람은 잘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고 둘째, 변화해도 단점을 탁월한 수준까지 끌어올리기엔 가능성과 시간의 문제를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다.

2단계: 당신이 상대할 대상이 누군지 생각해라(Step 2: Picture your audience)

Business Model은 딱 두가지가 관건이다. 당신과 고객이다. 고객에게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필요한 당신의 가치는 무엇인가? 그들의 문제 해결에 당신이 도울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애인이 관심 갖고 있는 주제에 관심을 두고 마음을 뺏는 이치와 같다. 가치 제안이 먹혀야 한다.

3단계: 당신의 이야기를 말해줘라(Step 3: Tell your story)

첫째, 실력을 발휘하라. 우선순위를 매겨서 듣는 사람들이 나에 대해 절대적으로 알아야 할 것이 무엇인가? 당신이 없이는 안 될 핵심 역량이나 기술이 무엇인가? 그다음은 같은 역량, 기술을 가진 경쟁자와 비교해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다른 기술은 무엇이 있는가? 당신의 경험을 구체적으로 얘기해서 '나는 혁신적이고 다양한 사람들과 잘할 수 있다'라는 점을 부각시켜라. 그들의 관심사는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자질’이다. 당신이 참여했던 프로젝트 이야기를 들려줬을 때 여러 전문 기술을 가진 사람들을 연결해서 ‘문제 해결사’로 마무리했는가? 더 중요한 것은 당신이 수행한 분석과 팀이 어떻게 협력했는지, 공헌한 바를 이야기함으로써 그 성과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잘 설명하는 것이다.

4단계: 반복 및 재검토를 하라(Step 4: Repeat and Review)

당신과 인터뷰 후, 더 알고 싶은 것이 있을지 충분히 되새김해 보라. 기본적인 것들을 빠짐없이 다 망라했는지 복기해보라. 연습이 더 완전함을 만든다. 스티브 잡스와 경쟁자라고 생각해 보라. 그는 6개월 연습하고 1개월 리허설했다고 알려졌다. 단순 간결함을 위해 서체와 선(禪)까지 배웠고 불필요한 것은 다 버리라는 무소유의 경지다.

5단계: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라(Step 5: Communicate Effectively)

상대방의 말을 듣고(90%의 비중) 이해한 다음 이해시켜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간결, 명료함, 시간 관리에 유념하자. 조직의 사명 비전 가치관 개략적 재무제표 경쟁자 상황, 산업적 특성 등을 확실하게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연구를 해야 한다. 소홀히 하지 말고 당신의 이야기를 연습하고 다듬어라. 갈등과 협업의 분기점이 된다. 똑같은 일인데 담소하듯 하는 즐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갈등과 대립으로 부딪히는 사람도 있다. 의사소통과 관계성의 차이다. 가장 강력한 소통은 프레젠테이션이다. 정보 전달의 87%는 시각이고 7%는 청각이다. 이해는 공감과 협업의 전제조건이다.

어려울 땐 전문가를 찾아 도움을 받자. 필자의 HR Insight, 무역경제신문, 일코노미, 뉴스앤잡, 블로그를 참조하거나 멘토링을 의뢰해도 좋다. 실전 경험은 자산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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