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관성을 벗어나는 리더들의 특징 [천기덕의 천기누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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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관성을 벗어나는 리더들의 특징 [천기덕의 천기누설](8)
  • 뉴스앤잡
  • 승인 2020.06.0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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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사유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반면 노력을 아끼려는 본능이 있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 있다’는 말이 있지만 길고 짧은 것은 재봐야 안다. 특히나 복잡다단한 변수가 수시로 발생하는 환경에서는 현상을 섣불리 판단할 경우 위험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생각관성”이 있다. 선입견이나 과거 경험치에 의존해 판단하려는 ‘인지적 구두쇠(cognitive miser)’경향을 보이고 있다. 오랜 세월 진화를 거쳐 인간이 터득한 편리미니엄 '(편리+프리미엄)의 잔머리지수'다. 그래서 경계해야 될 것이 편견(Bias, Prejudice)이나 오류(Trial and Error)에 빠지는 일, 과거의 덫에 갇히는 일이다. 성공이나 성취후에 태만해지기 쉬운 이런 현상이 심해지면 거만과 오만의 늪에 머물게 된다. 

일찌기 금과옥조에 '지영수겸(持盈守謙)이 있다. 내실을 갖추고도 겸손함을 지키기가 쉽지 않은 덕목이다. 초지일관 초심과 종심이 같아야 되는 것이다. 오죽하면 세뇌의 표상이라 할 수 있는 상표에도 '처음처럼'이 등장 할까?' 시작의 설레임으로 마무리까지 가야한다. 성공의 안주에 머무르면 다음 성공의 방해요인이 될 수 있다. 역사에서 무수히 보아오지 않았는가? 컨설팅회사 BCG가 2,500개 상장기업의 표본 분석을 통해 성공 덫을 정량화해 보니 전체 기업의 3분의 1이 성공함정에 빠지고, 기껏 20%만이 덫에 빠지지 않았음을 분석하였다.

왜 성공의 덫에 빠질까? 그 덫을 피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가장 큰 이유는 안일함이다. 안일함(complacency)은 변화를 원치 않는 심리에서 촉발된다. '그냥 이대로가 좋아(status Quo)' 변화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현상태를 피난처로 삼아 안주하고픈 유혹은 격변의 시대에 참으로 위험하다. 특히 최고위층들, 지배적 리더들이  빠지기 쉬운 덫이다. 그 예가 17C 영국의 관청에서 공문문서를 묶는데 사용했던 붉은 끈(red tape)이 상징하는 관료주의다. 변화에 초 가속도가 붙은 요즘 패러다임이 아직 그 시절에 고정되어 있다면 400년이 넘는 인식지체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셈이다.

코로나는 어떤가? 14C 유럽인구의 1/3이 희생 되었다는 바이러스가 700년이 지난 지금 세계에 창궐하고 있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안주의 재앙'도 한몫 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무사안일(無事安逸)은 참 무섭다. 오죽하면 오바마의 현인은 안주(Complacency)가 3대 암(cancer)중 하나라고 했을까? 여하튼 아직 가지 않은 불청객이지만, 포스트 코로나는 개인과 국가의 위상에 획기적 변화가 있을 것임은 예고하고 있다. 최근 5년안에 출시된 신제품의 매출이 30% 이상을 차지 하는 전략을 펴는 혁신기업을 생각해보자. 예지적으로 변화와 변신을 주도적으로 리드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110년이 넘은 장수기업들이 웅변으로 말해준다. 안전과 변신은 계속적 기업의 특징으로 24시간 철저히 해야 할 중요한 상시과업이다.
늘 명멸하는 빛과 그림자 관계인 기회와 위기, 성공하는 최고 리더들은 어떤 생각과 원칙을 가지고 있는지 사표로 삼자.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는 지혜를 발휘 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①예지력이 있는 선도자들이다(Predictive Pioneer). 그들은 미래를 주도적으로 창조하였다. 변화가 있을때 변신을 하기엔 절호의 기회다. 변신은 새로움과 탁월함을 낳는다. 흔히 말하는 가난을  축복으로 삼는 마음가짐이다(Bliss that adversity entails.). 난국의 위기를 위대한 기회로 만든다.
②투철한 선공후사(先公後私)의 정신을 갖춘 대들보였다. 사회공동체에 대한 헌신이다. 강건한 혼, 철학의 소유자들이다. 강한 사명감과 소명의식을 지녔다. 강한 멘탈과 자리이타의 따뜻함을 견지하고 있다.

③가차없는 실행가였다. 먼저 꿰뚫어 보고(Think ahead and harder.) 의사결정을 내려 실행으로 옮기는 결단력과 일단 결정한 것은 탁월하게 수행해 낸다. 초 민첩성 경쟁에서 First Penguin/mover가 되었음은 자명하다. 초 격차 선두자가 되기 위한 열정과 갈망이 뜨겁다.  승자독식의 정글 현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The winner takes/sweeps it all.).

④의사소통의 대가다. 소통은 연결과 협업의 필수 전제조건이다. 또 가장 빠른 학습방법이자 깨우침의 툴이기도 하다. 중복되지 않고 겹치지 않는 논리적 근거(MECE : Mutually Exclusive, Collectively Exhaustive)를 세우는데 소통이 필수이고 첩경이다. 뿐만 아니라 지렛대효과를 가져 오는 떼지능을 촉진하고 활용하는 지혜를 가졌다. 요즘처럼 비대면 초 협업의 시대엔 의사소통 역량이 이해와 공감으로 마음을 얻는 일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나만의 생각에 빠지는 <인지부조화의 오류>에 빠지지 않고 좋은 인간관계를 구축하여 구성원의 지지를 이끌어 내는 신뢰의 리더십을 잘 발휘한다.   

⑤좋은 사회적 책임(CSR)을 넘어 위대한 공유가치 CSV(Creating Shared Value)에 기여한다. 결국 더 살기 좋은 세상, 훌륭한 세계시민의 공동체가 되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계속적 기업(a going concern)으로서 뿐만 아니라 소비자, 고객의 끌어당기는 힘을 키우는 가치망(VC, Value Chain) 생태계의 공급자가 되는 것이다. 내수를 넘어 수출보국의 글로벌 시민대상들이다. 첨예한 수퍼강국의 대립속에서 世界化는 세계和와 世界花로 꽃피우고 실제 그렇게 된(化)분들이다. 그런 분들은 동방의 <작은 나라의 불빛>이다. 이제 5천만이 일치 단결해서 매서운 저력을 무섭게 발휘할 때다. 늦기 전에(Now or never) 다같이 적극 동참하여 혼과 열정을 불태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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