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채용제도의 변화[김진실의 NCS카페](21)
상태바
우리나라 채용제도의 변화[김진실의 NCS카페](21)
  • 뉴스앤잡
  • 승인 2020.05.08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직무능력 중심 채용이란 무엇인가요

우리나라의 채용제도는 기업·기관에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개선 및 적용하고 있다. 먼저, 스펙중심 채용제도는 학교, 자격, 성적, 어학점수 등 지원자의 능력을 정량화 하여 평가하는 방식으로 가장 오래된 전통을 지니고 있는 방법이다.

둘째, 스펙초월 채용제도는 지원자가 보유한 스펙(Specification)과 상관없이 기업·기관에서 다양한 채용방법을 개발하여 시행하는 방법이다.

셋째, 직무능력중심 채용제도는 직무에 필요한 능력을 지식·기술·태도 및 직업기초능력을 정의하고 직무능력을 평가하는 방식(NCS기반 능력중심채용 방식 도입)이다.

마지막으로, 블라인드 채용제도는 편견을 야기하는 요소를 배제하고 직무능력을 공정하게 평가하는 채용 방식(NCS를 평가기준으로 활용)이다. 여기에서 편견이란 학벌, 가족관계, 연령, 성별, 출신지역, 신체적 조건 등으로 채용과정시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의미한다.

직무능력 중심의 채용시스템은 '직무수행에 부합한 직업능력을 갖춘' 인재(Right Person) 선발이 용이한 것이다. 즉, 불필요한 스펙(Over-spec)이 아니라 해당 직무에 맞는 스펙(On-spec)을 갖춘 인재를 NCS 기반의 평가툴(tool)을 활용하여 선발하는 채용방식을 의미한다. 직무중심채용과정은 ① 채용기준(NCS 기반 직무기술서) 사전공개 ② 직무능력 기반 지원서 중심의 서류전형 ③ 채용기준에 따른 직무능력평가(필기, 면접 등)로서, 수행직무를 사전에 숙지하고 입사한 직원을 선발하여 직무만족도를 높임으로써 지속적인 자기개발을 유도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조직경쟁력과 더불어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간의 NCS기반 직무능력 중심 채용의 가장 큰 성과는 블라인드 채용 실태조사 및 성과분석연구를 살펴보면, 서울 주요대 비율 감소(15.3%→10.5% / 4.8%p↓), 비수도권 대학 비율 증가(38.5%→43.2% / 4.7%p↑), 여성 비율 증가(39.8%→43.1% / 3.3%p↑)으로 합격자 다양성이 증가되었다. 또한, 필기전형 중 직무수행능력 평가 비중 확대(27.6%→37.9% / 10.3%p↑), 경험면접 확대(63.8%→66.4% / 2.6%p↑), 상황면접 확대(17.9%→26.5% / 8.6%p↑), 면접시간 증가(34.2분→36.6분 / 2.4%p↑)되는 결과가 나타났다. 다만, 공공기관 블라인드채용이 직업기초능력위주로 필기시험이 시행되어 취업준비생들의 부담이 커,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실정이다. 의견수렴 결과 응답자의 62.5%가 직업기초능력평가 중점 채용 준비중이고, 74.9%는 사교육 활용 의사가 있다고 하였다.

블라인드 채용은 채용에서 평등하게 기회가 보장되고, 공정한 과정을 통해 지원자의 능력만으로 경쟁할 기회를 보장받는 채용방식을 의미한다. 블라인드 채용과정은 입사지원서·면접 등에서 편견이 개입되어 불합리한 차별을 야기할 수 있는 출신지, 가족관계, 학력, 외모, 성별, 연령 등의 항목을 배제하고 직무능력을 평가한다.

특히, NCS를 블라인드 채용의 평가기준으로 활용하여 서류·면접 등 지원자의 직무능력을 세세하게 평가하는데, 공공기관은 직무능력을 평가기준으로 설계하기 위해 NCS기반의 직무기술서를 채용공고에 게시하고, 채용과정에서 직무 관련성을 평가하기 위해 채용제도를 개선하였다. 민간기업 역시 공공기관 블라인드 채용 도입과 더불어 SK, 롯데,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으로 기조가 확산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