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카더라 통신의 진실 찾기 5탄 [윤호상의 인싸팀찍썰](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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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카더라 통신의 진실 찾기 5탄 [윤호상의 인싸팀찍썰](35)
  • 뉴스앤잡
  • 승인 2020.03.2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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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구직자들이 또 자주 질문하는 것이 지원율, 경쟁률, 합격 가능성이다. 다만 이 질문 자체가 요즘은 큰 의미가 없어진 상태이기는 하다. 일단 과거와 달리 온라인 채용시스템으로 바뀐 상태에서 대부분의 지원자들이 여기저기 모두 지원하기 때문에 경쟁률은 무의미할 수도 있다. 또한 합격 가능성의 질문인데, 조금 구체적으로 말해 보자면 경영지원직은 많이 모집하지 않기 때문에 조금 많은 숫자를 선발하는 영업관리직에 지원하면 되지 않느냐라는 질문이다. 하지만 이 말 자체에 모순이 있는데, 이런 생각으로 영업관리직에 오히려 많은 숫자가 몰리는 현상이 발생한다. 그렇기 때문에 경쟁률이나 합격 가능성, 모집인원 등에 신경을 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장 하고 싶은 직무, 잘할 수 있는 직무, 준비나 차별성에 대한 스토리가 있는 직무에 눈치 보지 않고 지원하는 것이 오히려 좋은 전략이 된다.

서류전형 평가 기준
스펙과 스토리를 다양한 가중치로 동시에 평가한다.
스토리의 가중치가 높아진 상태이다.
자기소개서에 대한 내실 있는 준비를 선행하자!

스펙보다는 스토리가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계속 반복되지만, 아직까지 구직자 대부분은 스펙만을 보고 기업들이 선발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런 현상이 자주 반복되는 것은 주변에서 듣는 카더라 통신을 보다 신뢰하고 있다. 기존 습관 변화 없이 그냥 쉽게 할 수 있는 스펙적인 측면만 준비하기 때문에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기업은 스펙 중심의 선발이 대내외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신입사원을 선발하지 못하기 때문에 스토리 중심으로 선발 도구를 과감히 바꾸고 있다.

그래서 먼저 서류전형도 스펙 중심에서 스토리 중심으로 바뀌어 왔는데, 여기서 또 다른 오해가 발생하기도 한다. ‘스토리 중심이기 때문에 스펙을 전혀 안 본다!’라는 오해도 있는데, 결론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서류전형에서는 스펙과 스토리를 동시에 평가한다. 다만 과거에서는 스펙 100% 평가에서 학교, 학점, 외국어, 자격증, 봉사활동 등과 함께 자기소개서 평가가 다양한 가중치를 중심으로 동시에 이루어지는데, 과거와 달리 스펙 평가가 50% 이하로 평가되면서 스토리가 스펙을 뛰어 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자기소개서를 읽지 않는다는 부정적인 시각이 있는데, 가급적 인사팀에서는 지원자의 자기소개서를 꼼꼼하게 점검한다는 것을 기억하기 바란다. 실제 두산이나 CJ그룹에서는 이 평가의 용이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기존의 자기소개서 항목을 줄였으며, 자기소개서를 서류전형에 이어 면접 과정에서도 재차 검증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소개서가 합격의 당락을 결정 지을 수 있는 가장 핵심 잣대가 되고 있기 때문에 남다른 시간을 투자하여 차별적으로 정리해 주어야 한다.

이런 스펙 이외 자격증에 대한 질문이 참 많고, 오해도 많은 편이다. 먼저 많은 기업에서 자격증 우대라고 기술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우대는 절대적인 우대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기 바란다. 이 우대의 경우는 비슷한 수준의 지원자가 다수 있을 경우, 조금 더 유리하게 평가된다는 것을 기억하기 바란다. 그렇기 때문에 이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 모든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나 자격증을 취득 후에 취업에 도전한다는 것은 절대적으로 반대한다. 금융권 지원자의 경우라도 반드시 자격증이 모든 것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주면 좋겠다. 다만 이 자격증을 조금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는 관련 업종, 관련 직무에 대해서 남다른 관심과 사전 학습을 하였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반드시 자격증 취득 이외에 본인이 별도 노력, 경험들을 통하여 증명해도 충분하다.

자기소개서 경험/소재 정리법
무턱대고 자기소개서를 쓰는 행동은 피하라!
경험에 대한 사전 점검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전지를 활용하여 경험 정리를 습관화하라!

스펙이 아닌 스토리 중심의 선발로 인하여 자기소개서의 질문조차도 과거와 달리 아주 구체적인 경험을 질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제 성공/실패경험을 비롯하여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했던 경험, 팀워크 발휘 경험 등의 다양한 경험을 질문하고 있다. 또한 인사팀이나 면접관 입장에서는 너무나도 비슷한 경험을 비슷한 논리로 기술하기 때문에 자신만의 독특하고 차별적인 경험을 소재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구직자들은 그런 경험이 없다고 학교만 다녔는데 있을 수 없다, 그런 경험할 여유나 시간이 없었다'고 하면서 누구나 할 수 있는 경험을 그대로 소재로 삼고 있다.

또한 마치 기업의 자기소개서 질문 자체로 문제로 인식하여 마치 정답을 찾아 기술하는 미봉책을 선택하고 있으며, 본인 경험의 사전 정리 없이 자기소개서를 쓰는 실수를 자주 한다. 그리고 취업캠프에 참가하여 잠깐 정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컴퓨터, 스마트패드, 노트 등에 정리하고 다시는 안 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준비는 과감하게 피하기 바라며, 제가 추천하는 방식은 전지 마인드맵핑 방식이다.

이 방식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단계별로 조언하니 적극 참조하기 바란다. 먼저 전지를 3~4장 구입한 후 집으로 귀가하여 어머니에게 "방이 지저분해질 것입니다!"라고 간곡히 말씀 드린다. 이후 전지를 본인의 방 벽에 먼저 부착하신 후 많은 동그라미를 다양하게 그려 놓는다. 그리고 이 동그라미 속에는 본인의 주요 경험들을 다양하게 적는다. 이후 이 동그라미 밖으로 관련 경험, 에피소드를 브레인스토밍처럼 아무런 비판 없이 마구마구 적어 나가며, 이 노력을 최소 2주~1달, 취업할 때까지 반복하면 된다.

실제 다양한 강연, 코칭을 반복하면서 여러 가지 방법을 권유했지만, 대부분의 지원자들이 실천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조금 더 습관을 만드는 방법을 고민하였는데, 그 방법이 지금의 전지 마인드맵핑 방식이다. 왜 이 방법을 강조하는 이유는 다섯 가지 정도가 있다. 먼저 스토리가 중요한 채용 트렌드에서 스펙 중심의 학습으로 스토리를 정리할 시간이 없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 방에 이렇게 부착해 놓으면 별도의 시간 투자 없이 자연스럽게 경험을 정리할 수 있다. 둘째, 다양한 기업들의 다양한 자기소개서 질문이라도 보다 순발력 있게 전략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셋째, 부득이하게 항상 지원하는 직무를 선발하지 않는 기업의 다른 직무에 지원 시에도 적절한 경험을 능동적으로 찾을 수 있다. 넷째, 역량 기반 구조화면접이 대세이기 때문에 경험에 대한 질문이 면접에 대세이다. 이런 면접 질문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보다 전략적인 준비가 된다. 마지막으로 면접관은 항상 자기소개서 내용, 지원자 생각 이상의 돌발 질문을 하게 되어 있는데, 그 돌발 질문에도 순발력 있게 대응할 수 있는 기초가 될 수 있다.

이제 코로나 바이러스가 진정되면 본격적인 취업 시즌이 시작하게 된다. 취업이라는 것이 구직자 모두에게는 큰 스트레스일 것이다. 구직자 인생의 큰 변화 시점이기 때문에 조금 더 긍정적으로 접근하여 하나하나 기업 지원 시에도 최선을 다해 주는 것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특히 취업의 승부에서 가장 중요한 선발 기준이 되는 것이 경쟁자 모두가 하는 행동과 생각이 아니라 본인만의 독특한 경험, 차별적인 노하우와 색깔이라는 것을 먼저 기억해 주기 바란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경쟁자, 주변 친구들이 어떤 경험, 어떤 논리를 취하는 것인가를 정확하게 확인한 후 그것을 피해 나가는 것이 가장 좋은 취업 준비라는 것을 기억하기 바란다. 오히려 정답, 교과서적인 답변, 합격 사례 등을 찾는 것이 결국 합격이 아닌 불합격으로 다가가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반드시 기억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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