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와 눈빛 그리고 직각식사 [박창욱의 텐.퍼.취.미](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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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와 눈빛 그리고 직각식사 [박창욱의 텐.퍼.취.미](18)
  • 뉴스앤잡
  • 승인 2020.03.19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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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사람들의 한결 같은 모습

 

“박창욱! 직각으로 안 해?”
40여 년 전에 장교로 군에 입대하여 첫 교육기간 2주동안 직각식사를 할 때 들었던 불호령이다. 일요일 아침 식사로 다 불어터진 라면이 나왔다. 포크가 결합된 숟가락으로 퍼서 입으로 오는 직각식사 사이로 라면이 다 사라졌다. 그러나 짧은 시간에 먹어야 산다는 생각에 머리를 숙이고 마시는 수준으로 먹다가 들킨 것이다.

장교를 양성하는 사관학교의 직각행동은 유명하다. 절도와 패기를 익힌다는 목적으로 직각보행, 직각식사를 가르쳤던 것으로 이해했었다. 최근에 와서 직각식사는 처벌 목적으로 하는 것이라 폐지하자고 말이 많았던 모양이다.

성서에 나오는 기드온 용사 300명의 교훈
3,500년전의 이스라엘 역사인 성경의 이야기이다. 이스라엘 민족이 종으로 살던 애굽을 떠나 가나안으로 가는 과정에 숱한 고초를 겪는다. 미디안 광야에서 두 족속의 연합 적군 135,000명과 맞닥뜨리게 된다. 장수는 ‘기드온’이다. 이스라엘은 32,000명의 군사가 있었는 데 그 중에 두려움에 떠는 22,000명을 돌려보낸다. 그리고는 10,000명을 데리고 물가로 데리고 가서 물을 먹게 한다. 거기서 무릎꿇고 먹는 9,700명은 돌려 보내고 손에 물을 떠서 핥아 먹는 300명만 남긴다. 그 인원만으로 전쟁을 하여 대승을 거둔다는 대목이 나온다.
전쟁을 앞둔 위기상황에서 앞뒤 안 가리고 자기만 챙기는 사람과 잠시도 한눈을 팔지않고 전방을 응시하며 머리를 쳐드는 자세를 가진 사람과의 차이이다. 자존심과 자신감, 그리고 늘 깨어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중요한 교훈이 있다.
이 전통이 성서를 중시하는 미국 문화와 미국 사관학교로 이어지고 한국에서도 따라하는 제도가 되었으리라 짐작해본다.

마스크와 눈빛
밖으로 나가면 온통 마스크만 보인다. 사람의 얼굴을 분간을 못할 지경이다. 판단이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당분간 눈빛만으로만 살아가는 가면을 쓴 최악의 UNTACT사회가 계속될 것 같다. 사람을 판단하는 핵심은 얼굴이고 그 중에서도 눈빛이라는 것이 새삼스럽다. 인상학자들은 한 사람을 평가하는 데에는 얼굴만으로도 충분하고, 그 중 눈이 80%를 차지한다고 한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그것만으로는 어렵다는 것이 요즘의 코로나19사태로 공부를 하게 된다. 결론적으로는 바라보는 방향, 눈빛, 그리고 얼굴 전체 즉 표정 전체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평소에 행동으로 몸에 배이게 하여 습관으로 이어져야 할 것이다.
그러고 보니 성공한 사람들로부터 느끼는 모습들이다. 예외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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