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카더라 통신의 진실 찾기 4탄 [윤호상의 인싸팀찍썰](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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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카더라 통신의 진실 찾기 4탄 [윤호상의 인싸팀찍썰](34)
  • 뉴스앤잡
  • 승인 2020.03.1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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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서 부분에서 많은 구직자들이 조금 애매해 하는 부분이 또 하나 더 있는데, 그것이 바로 경력사항 부분이다. 일단 구직자들은 이 경력사항이 입사 확정에 결정적으로 기여하는 항목으로 인식하는 것뿐만 아니라 경력 산정 및 반영에도 조금은 영향을 미친다고 오해하고 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말씀 드리자면 경력사항이 신입사원 선발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지만, 경력 산정 부분에서는 각 사 인사팀의 자체 산정 기준에 따르기 때문에 너무 많은 신경을 쓰시지 않는 것이 좋다.

일단 이 경력사항 기술에 대한 세부 요령이 정해져 있는 경우라면 그 작성요령에 따라서 기술하면 된다. 다만 이런 세부적인 안내가 없는 경우라면 너무 정식적인 회사 근무 경력만이 아니라고 인식하면 된다. 정식 회사 근무 경력이 없다고 빈칸으로 두는 것보다는 본인이 경험했던 아르바이트나 인턴, 대내외 단체 활동 등을 기재하는 것이 보다 긍정적인 인상을 남겨줄 수 있다.

대기업 경력 산정 기준
동종 규모, 동종 직무 – 100% 인정
작은 규모, 동종 직무 – 50% 인정 (Case by case)
경우에 따라 전혀 인정하지 않는 경우도 있음 – 신입사원 선발 포함

구직자들은 정식 회사 근무 경력이 모두 인정된다. 즉 입사 후 본인의 연봉이나 직급에 포함되어 산정된다고 오해하고 있다. 이 경력 산정 부분은 각 회사 별로 조금 다른 기준들을 가지고 있다. 실제 대기업의 경우는 동종 규모 및 동종 직무 근무 경력에 대해서는 100% 인정하는 것이 통상적이며, 조금 규모가 작은 회사, 동종 직무의 경우는 각각의 경력에 따라 상이하지만, 50%, 75% 등으로 인정해 주는 경우가 있다. 다만 미리 경력을 반영하지 않는다고 미리 고지하는 요즘 신입사원 공채의 경우와 너무 작은 규모 회사, 이종 직무 등의 조건에서는 경력을 전혀 반영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이 부분에서는 허위 사실을 기재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기업들이 기재한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관련 증빙서류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것을 서류 접수와 동시에 받는 경우보다는 인적성검사나 면접 시에 지참하게끔 하고 있다. 실제 제출 받아서 기존 데이터와 비교 검토하기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구직자들이 일단 허위 사실을 기재하여 자신에게 조금 더 유리한 결과를 만들려고 하고 있다. 하지만 이 부분에서는 너무 가볍게 생각하시는 것은 절대적으로 곤란하다. 왜냐하면 입사 후 근무 중이라고 하더라도 입사 지원 시점의 허위 사실이 밝혀진다면 그 순간 바로 채용 취소를 할 수 있는 결격사유가 되기 때문에 지원서에서는 반드시 사실 그대로 기술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취업 카더라 통신 이외에 대부분의 지원서에는 취미와 특기를 기재하는 부분도 있는데, 이 부분에서도 구직자 스스로 오해를 하는 카더라 통신이 존재한다. 실제 취미, 특기조차도 지원 직무와 연결하려는 경향이 많은데, 실제 은행권 지원자들이 특기에 상담하기, 카운셀링이라고 기재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인사팀 입장에서 보면 이렇게 지원 직무와 연결하신 것 자체가 조금은 의도적으로 만들었다는 부정적인 시각을 남기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취미와 특기 부분에서는 지원 직무와 연결 짓는 것보다는 본인 스스로가 실제 즐기고 잘할 수 있는 취미와 특기를 적으면 충분하다.

또한 지원서와 조금은 다른 내용이지만, 이메일 접수를 하는 채용의 경우에 지원자들이 자주 문의하는 경우가 있다. 실제 인사팀에 자주 문의하고 전화 오는 내용이 이메일을 발송했는데, 접수가 정상적으로 되었는지에 대한 확인 전화이다. 이런 현상이 지원자들이 흔히 자주 사용하는 한메일이나 네이버 등의 포털사이트 메일 상에서는 수신 확인이 안 되었다고 메시지가 나오기 때문에 오해를 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인사팀 담당자들은 아웃룩이라는 별도의 메일 소프트웨어로 확인하기 때문에 확인하더라도 ‘수신 확인’이라는 메시지가 확인되지 않는 것이다. 이런 오해가 있는 상황에서 자꾸 전화를 하면 오히려 부정적인 이미지만을 남길 수 있기 때문에 수신 확인 검증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메일 접수에서 조금 더 신경을 쓰셔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먼저 이메일 접수 시에는 반드시 첨부 파일을 여러 개로 나눠서 보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파일로 묶어서 발송하여야 하며 파일명도 지원직무와 본인 이름을 포함하여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포털사이트 메일로 발송을 할 경우에는 발송 전에 본인의 별명 즉, 포털사이트에서 사용하는 별명을 본인의 이름으로 바꾸신 후에 발송하여야 한다. 이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본인이 무의식적으로 사용하는 ‘백설공주’, ‘미소천사’ 등의 별명이 보낸 사람으로 보이게 된다.

지원서 부분은 인사팀 담당자가 가장 먼저 보는 입사 서류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 그대로 정확하게 기재하고 입력하는 것이 가장 기본이다. 다만 이미 말씀 드린 대로 허위 기재는 추후 채용 취소가 된다는 것을 미리 기억하는 것이 좋다. 또한 대기업이 아닌 중견기업, 외국계기업 등이 원하는 자유 양식의 지원서의 경우에는 과거 본인이 적은 양식을 무의미하게 사용하는 것보다는 본인의 장점, 약점을 내세울 수 있게 수정, 삭제하여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자유 양식의 경우에는 ‘입사지원서’, ‘이력서’ 등의 무의미한 제목을 그대로 두기보다는 지원 직무와 연관된 장점을 나타내는 메인 카피를 만들어 주는 것이 보다 차별적이고 긍정적인 인상을 남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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