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생활에서의 기술능력이란?

기술능력이란 직업인으로서 일상적인 직장 생활에 요구되는 수단, 도구, 조작 등에 관한 기술적인 요소들을 이해하고, 적절한 기술을 선택하며, 적용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기술이해능력, 기술선택능력, 기술적용능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기술능력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기술교양(Technological Literacy)의 개념을 보다 구체화시킨 것으로, 기술직 종사자에게만 필요한 능력이 아니라 직업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능력이다.

○ 자신의 기술능력은 어느 수준인가?

다음은 기술능력 수준을 스스로 알아볼 수 있는 체크리스트이다. 이를 통해 본인에게 부족한 능력이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한다.

○ 기술이해능력이란 무엇인가?

기술이해능력은 직장생활에서 필요한 기술의 원리 및 절차를 이해하는 능력이다. 오늘날에는 기술 변화의 속도가 매우 빠르고 다양해졌다. 그렇다고 해서 빠르게 변화하는 모든 기술을 다 알고 있어야 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미래에는 가장 기본이 되는 기술의 원리나 절차, 그리고 기술의 시스템을 알고 있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이를 기술시스템이라고 한다. 기술시스템은 인공물의 집합체만이 아니라 회사, 투자회사, 법적제도, 정치, 과학, 자연자원을 모두 포함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술적인 것(the technical)과 사회적인 것(the social)이 결합해서 공존하고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기술 시스템은 사회기술시스템(sociotechnical system)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또한 기술을 개발하거나 기술을 활용하여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이은 기업이 수행하는 다른 업무들, 예를 들어 기존 제품의 반복적인 생산 판매나 회계처리 등과는 다른 독특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를 ‘기술혁신’이라고 하는데, 기술혁신은 그 과정 자체가 매우 불확실하고 장기간의 시간을 필요로 하며, 지식 집약적인 활동이다. 뿐만 아니라 혁신 과정의 불확실성과 모호함은 기업 내에서 많은 논쟁과 갈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조직의 경계를 넘나드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 기술선택능력이란 무엇인가?

기술선택능력은 기본적인 직장생활에 필요한 기술을 선택하는 능력이다. 어떤 기술을 획득하고 활용할 것인가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본인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기업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것이기 때문에 기술을 선택할 때에는 반드시 합리적 의사결정을 추구해야 한다. 기술을 선택하는데 따른 의사결정에는 기업 전체 차원에서 필요한 기술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이나 검토 없이 연구자나 엔지니어들이 자율적으로 기술을 선택하는 ‘상향식 기술선택’, 기술경영진과 기술기획담당자들에 의한 체계적인 분석을 통해 기업이 획득해야 하는 대상기술과 목표기술수준을 결정하는 ‘하향식 기술선택’이 있다.

또한 우리가 새로운 기술을 선택할 경우 ‘벤치마킹’을 통해 기술을 외부로부터 받아들일 수 있으며, 직장생활에 필요한 기술을 선택하고 적용하기위해 그 기술에 해당하는 가장 기본적인 활용지침을 작성해놓은 ‘매뉴얼’을 활용할 수 있다.

○ 기술적용능력이란 무엇인가?

기술적용능력은 기본적인 직장생활에 필요한 기술을 실제로 적용하고 결과를 확인하는 능력이다. 오늘날 직장인에게 기술을 활용하고 적용하는 능력은 기술을 이해하고 선택하는 능력만큼이나 중요하다. 하지만 기술을 이해하고 선택하였다고 해서 모두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기술 적용은 선택한 기술을 그대로 활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선택한 기술을 그대로 적용하되 불필요한 기술은 과감히 버린 채 적용할 수도 있고 가공하여 활용할 수도 있기 때문에 그 활용형태가 매우 다양하다. 이러한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기술적용비용, 기술의 수명주기, 기술의 전략적 중요도, 잠재적 응용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기술을 선택하고 적용하는 것만큼이나 기술을 관리하고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때문에 기술을 경영하는 기술경영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 이러한 기술경영자는 기술을 기업의 전반적인 전략 목표에 통합시키는 능력, 빠르고 효과적으로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고 기존의 기술에서 탈피하는 능력, 기술을 효과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능력, 기술 이전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능력, 새로운 제품개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능력, 크고 복잡하고 서로 다른 분야에 걸쳐 있는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 조직 내의 기술 이용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 기술 전문 인력을 운용할 수 있는 능력 등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