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분리 성공, 치료제, 백신 개발 위해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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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분리 성공, 치료제, 백신 개발 위해 공유
  • 최영석 기자
  • 승인 2020.02.05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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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로부터 바이러스를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

질병관리본부는 5일 환자의 호흡기 검체(가래 등)를 세포에 접종해 배양한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증식을 확인했으며, 바이러스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분리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배양은 생명 기본단위인 세포의 분열·성장·증식을 반복해 그 개체 수가 많아지도록 하는 것인데, 바이러스는 살아있는 세포에서만 배양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가 공개한 바이러스 유전정보에 따르면, 분리된 바이러스는 중국(우한, 광동), 프랑스, 싱가포르, 독일 등 국외에서 분리된 바이러스와 염기서열이 일치(99.5~99.9%)했으며, 의미 있는 유전자 변이는 발견되지 않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분리주의 염기서열 정보는 세계보건기구(WHO)에 등록돼 국내외 연구자들이 연구에 활용할 수 있는데, 백신·치료제 개발을 위해 과학계와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분리된 바이러스는 진단제, 치료제, 백신 개발에 없어서는 안 될 자원”이라며 “연구개발에 활용되도록 유관부처와 적합한 자격을 갖춘 관련 기관에 분양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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