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 8종의 불편한 진실 1편 [윤소상의 인싸팀찍썰](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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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 8종의 불편한 진실 1편 [윤소상의 인싸팀찍썰](23)
  • 뉴스앤잡
  • 승인 2019.12.3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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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포털의 설문조사 결과, 취업 준비생의 96%가 취업 불안감을 지니고 있고, 여러 원인 1위원인이 어학점수, 자격증 등의 스펙 부족 때문에 취업이 힘들 것이라고 많이 생각하고 있다. 실제 강의나 코칭 등으로 취업 준비생들을 만나면 이런 통계 결과보다는 더 심각하게 스펙이 취업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과연 이 스펙에 대한 오해에 대해서 기업 입장, 인사팀, 면접관 입장에서 과연 어떤 것인지 속 시원하게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스펙 8종

  • 스펙 5종 : 학벌(학교), 학점, 토익 점수, 어학연수, 자격증
  • 스펙 8종 : 스펙 5종 + 봉사활동, 인턴, 수상경력
  • 스펙 9종 : 스펙 8종 + 성형

스펙, 물론 취업시장에서 중요하지 않다고는 말씀 드리기는 힘들 것 같다. 다만 기업 스스로도 스펙 중심의 채용을 지금까지 많이 시도해 왔지만, 오히려 스펙으로 지원자의 인성과 실무능력 등을 검증하지 못하는 오류를 확인했다. 그래서 최근부터 획일적인 인재의 대표 특성인 스펙을 부정하면서 스토리 중심의 채용으로 급변하고 있으며, 기업이 각종 소통의 장에서도 스토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취업 준비생들은 아직까지 스펙에만 집중하는 취업 준비를 반복하고 있다.

일단 스펙 부분에서는 스펙 5종을 뛰어 넘어 스펙 8종, 이제는 스펙 9종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먼저 스펙 5종은 학벌 즉, 학교를 비롯하여 학점, 토익 점수, 어학연수, 자격증을 의미하고 있으며, 지난 해부터 떠오는 단어는 스펙 8종, 즉 5종에 이어 봉사활동, 인턴, 수상경력까지 포함하고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여기에 취업용 성형까지 포함하여 스펙 9종으로 변질되고 있다.

많은 취업 준비생 아니 대부분의 취업 준비생들이 취업 준비를 스펙 준비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근본적인 원인이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선후배, 친구의 사례와 함께 스펙 중심의 신문기사, 취업 카페 등에 의존하다 보니 엉뚱한 오해를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모든 준비들이 스펙을 쌓기 위한 준비로 집중되어 있다.

실제 방학 기간에는 대부분의 취업 준비생들이 자격증 취득을 비롯하여 영어 공부, 어학연수 등의 스펙 준비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또한 4학년의 경우는 대부분이 1학기 때에는 스펙 올리기에 집중하고, 마지막 학기인 2학기 때에 취업에 도전하는 경향이 많다. 하지만 이런 계획이 결국 거의 지켜지지 않는 것을 자주 보았으며, 2학기 때에도 다시 스펙 준비를 하다 보니 11월 이후에는 졸업유예나 휴학을 생각하게 된다. 결국 스펙 중심의 준비가 자기소개서, 인적성검사, 면접 등의 다른 준비를 하지 못하게 하는 것뿐만 아니라 취업 도전의 적극성까지 방해하기 때문에 장수생으로 이끌어 나가는 것을 자주 목격하게 된다.

결론은 스펙을 안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스펙과 스토리의 균형적인 면 모두를 보기 위한 것이다. 다만 취업 준비생들이 너무 스펙적인 부분에만 준비를 집중하다 보니 오히려 이런 획일적인 스펙 준비에 큰 차별성을 못 느끼고 있다. 실제 인사 담당자의 90%가 넘는 담당자들이 스펙이 이미 과하다는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 또한 스펙 중심의 기존 채용이 오히려 기업이 원하는 창조적, 실무적인 인재를 선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최근에는 스펙보다는 스토리 중심으로 채용 평가 중심이 넘어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스펙 올인 준비는 스스로 경계해야 하며, 본인의 다양한 스토리를 내실 있게 준비하는 것이 취업에서는 가장 중요한 시도이다.

스펙 8종의 불편한 진실 #1 : 학벌(학교), 학점, 토익(외국어)

  • 학벌(학교) :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의 성실도 파악 목적
  • 학점/토익(외국어) : 대학교의 성실도 파악 목적

먼저 학교와 학점, 토익 부분의 의미를 조금 살펴 보겠다. 일단 이 부분에서 명문대 중심, 학점과 외국어 좋은 지원자만이 합격한다는 선입관들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으며, 대표적인 스펙으로 생각하고 있다. 다만 학교의 경우는 초,중,고등학교 생활 12년의 성실도를 파악하려는 목적이 강하며, 학점 부분도 대학교 성실하게 생활했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목적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토익 등 외국어 점수도 직접 연관성을 지닌 핵심 직무가 아니라면 지원자의 성실성을 파악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것을 기억하여야 한다.

또한 최근에는 학교를 보지 않으려는 경향이 기업에서는 많이 증가하였으며, 학점 또한 대부분이 3.0점 이상이라면 더 이상 고려하고 있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4학년 시절에 학점에 집중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학점과 외국어 점수는 상호 보완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하나가 낮으면, 하나를 높여 놓으면 충분하다. 또한 외국어 점수 경우도 우리가 수 년간 계속 반복해서 공부하더라도 단기적으로 올라가지 않는다면 지원 가능한 하한 점수만을 충족시킨 후에는 다른 준비에 조금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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