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평소에 자기 개발을 하고, 주변의 변화동향에 눈과 귀를 모으고, 지속적인 연구개발 즉 상품의 질을 올리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음이 중요함을 말입니다. 지난 원고에서 얘기했습니다. 홍보가 정말로 중요하고, 지속적이고 꾸준히 투자해야할 덕목이라고 말이지요. 비록 당장은 표가 나지 않더라도 이를 소홀히 하면 안된다고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대부분 이런 주장에 대해 마음으로는 동의할 것입니다.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당장 운영하기도 급급한데... 인건비, 관리비, 임대료 등 먼저 시급히 처리해야 할 것이 산적한데 어떻게 연구개발에, 홍보에 비용과 노력을 투입하느냐고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여기서 범인과 비범인의 차이가 시작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학교생활을 하다보면 숙제, 복습, 그리고 교우관계 등 해야 할 일도 시간이 부족해서 뒷전으로 밀려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항상 성적은 제자리이거나 뒤로 밀려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주변에 성적이 향상되는 친구들은 어떤 점에서 다를까요. 우선순위를 달리하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나의 발전이 필요한 것에 더 우선순위를 두기 때문입니다. 즉 이들은 자기발전을 위해서 숙제도 해야 하지만 자기발전에 필요한 영역에 대한 투자를 마친 후 숙제, 그리고 복습 등을 마무리 하는 것이지요. 창업일선에서 일하고 있는 분들에게도 감히 주장하고 싶습니다. 발전이나 장기적 안목에서 미래를 위한 비축이나 준비를 더 우선순위에 두어야 한다고 말입니다.

우리나라가 정말 어려웠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당시 일수가 민간에서는 성행했습니다 이로 인해 개인적인 금융사고도 많이 발생했었지요. 하지만 이로 인해 기반을 다지고 도약한 경우가 더 많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수는 말 그대로 매일매일 일정액을 저축하는 것입니다. 일수업자가 있어서 돈을 빌려주고 돈을 받는 형태로 운영되기도 하고, 제2금융권에서 일일이 업소를 방문하며 돈을 받아 적금형식으로 운영하기도 하고 말이지요. 다른 무엇보다도 일수는 펑크가 나면 되지 않습니다. 당장 입에 풀칠을 하는데도 부족하지만 일수를 먼저 채워나감으로서 이것이 모여 목돈이 되어 도약의 기반이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이 익히 알고 계시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라는 책에서 얘기하는 7가지 습관 중에 세번째 습관이 “중요한 것을 먼저 하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당장은 필요하지 않지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급하지 않기에 뒤로 미루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를 바꿔서 현재 필요한 것보다 장기적으로 나의 발전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우선순위에 두라고 얘기합니다. 이런 자기개발에서 권장하고 있는 사항을 사업운영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종업원 급여, 임대로 등 급한 항목이 있지만 지속성이 중요한 홍보비를 더 우선순위에 두라는 것을 지난 원고와 관련지워 주장하고 싶습니다. 즉 홍보비를 집행하고, 그리고 나머지 자금으로 임대료, 급여 등을 해결해나가라는 것이지요. 아마 많은 분들이 반박하리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자기개발과 창업의 성공적 운영은 맥락이 비슷하다고 생각됩니다. 창업의 경우에도 도약을 위한 자금의 비축이나 꾸준한 홍보, 혹은 제품개발에 대한 경쟁력확보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비약적인 성장은 이루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현재의 상황은 과거보다 변화가 더 빠르게 일어나고 있고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품에 대한 퀄리티의 관리, 고객의 기호변화에 따른 제품의 변화, 그리고 경쟁업체에 뒤지지 않거나 앞서나가는 마케팅 등이 매우 중요한 요소로 부각하고 있습니다. 제자리에 있거나 성장곡선이 완만하면 뒷전으로 밀려나는 것은 순식간일 수 있습니다. 대마불사라는 바둑의 용어가 경영환경에서는 통하지 않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투자를 게을리 한다던지, 홍보를 등한시 한다던지, 시대의 변화에 부응하지 않는 경우 대기업도 하루아침에 몰락하는 경우가 현재의 시대입니다. 중요한 것을 미루지 않도록, 어렵더라도 급한 것보다 우선 순위에 두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먼저 실행에 옮기는 경영기법을 사업에 반영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