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설정의 핵심원리 [정경호의 셀프리더십](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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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설정의 핵심원리 [정경호의 셀프리더십](11)
  • 뉴스앤잡
  • 승인 2024.03.07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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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설정의 핵심원리는 무엇일까?

 

1) 특정한 목표를 설정하라

일반적 목표의 설정보다는 특정한 목표의 설정이 행동의 변화에 더 효과적이다. 즉 구체적이고 명확한 목표를 세울수록 행동의 변화와 의지의 지속에 더욱 긍정적이라는 것이다. 그렇지만,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은 단순히 최선을 다하자라는 말만을 되풀이한다.

목표는 매우 객관적이고 명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행동용어로 기술되어야 한다. 예를 들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겠다는 목표보다 밤에 고지방의 감자 스낵을 먹지 말고 매주 3일간 산책하는 운동 프로그램을 시작하여 콜레스테롤 수치를 300에서 200으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제시하여야 한다. 효과적인 목표는 특정한 용어로 기술되어야 한다.

 

2) 결과 목표보다 과정 목표를 설정하라

결과목표는 일정한 결과치를 지향하는 목표를 의미한다. 반면 과정목표란 하나의 결과물을 위해 하나하나 반드시 거치고 수행해야 하는 것들에 대한 목표를 의미한다. 결과 목표에 너무 집착하게 되면 불안을 야기하고 과제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걱정하는데 많은 시간을 소비하게 된다. 중요한 것은 과정 목표다.

 

3) 목표를 구체적으로 기술하라

보이지 않으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말이 있다. 목표를 구체적으로 기술하여 눈에 보이는 곳에 두는 것이 중요하다. 목표를 기록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2~3장의 카드에 목표를 적어 놓거나 복잡한 행동적 약속을 세울 수도 있다. 정답은 없다. 하지만 기록하는 방법이 효율적일수록 더욱 유용하게 사용된다. 예를 들면, 포스트 잇에 목표를 적어 책상위에 부착하거나 집에서 자주 보는 거울에 붙여 놓는 방법은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다.

 

4)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 전략을 설정하라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 전략없이 목표를 설정하는 것은 낯선 도시에서 지도 없이 운전하는 것과 같다. 설정한 목표를 명확히 수행하기 위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 예를 들어 주당 2500칼로리를 소모하는 산책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것은 3개월 이내에 5kg의 체중을 감량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이다. 여기서 세부적 전략들은 특정적으로 수행해야 할 양과 빈도를 나타내야 한다.

 

개인의 장단기 목표설정을 위한 ‘SMART’법칙

 

목표를 설정한다는 것은 추상적인 상태에서 구체적인 형태를 찾아가는 과정과 같다. SMART 법칙은 Specific, Measurable, Achievable, Realistic, Time related의 각 앞 글자를 딴 것이다. 다시 말해 구체적이고 측정가능하며 달성 가능한 현실적인 목표를 시간과 관련 있게 설정하는 것이다.

SMART법칙은 목표를 잘 세우는 유용한 방법으로 목표 설정시 유의해야 할 세부내용은 다음과 같다.

 

1)Specific – 목표는 구체적이어야 한다.

1953년 하버드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질문 내용은 “목표를 명확하게 써두고 있는가?”라는 것인데, 놀랍게도 3%만이 그렇게 하고 있다고 대답하였다. 그로부터 20년이 지난 후 사회에 진출한 이들을 대상으로 다시 조사를 하였다. 그 결과, 목표를 정확히 쓰고 있다고 대답한 3%가 소유한 재산이 나머지 97%가 소유한 재산을 전부 합한 것 보다 훨씬 많다는 사실이 발견되었다. 더욱이 돈 뿐만 아니라 건강과 행복감도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목표를 쓰는 단순한 과정이 인생을 어떻게 바꾸어 놓고 있는지를 장시간에 걸친 조사결과가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목표는 스스로 쓸 수 있을 만큼 구체적이어야 한다. 또한, 현실적인 활동과 연계된 목표여야 한다. 머릿속에서 맴돌고 있는 생각은 목표라고 할 수 없다. 예를 들어 같은 처지에 있는 A씨와 B씨는 각각 5년 내 5억원을 만드는 목표를 세운다고 생각해 보겠다. A씨는 “ 5년 후 5억원을 만든다.”고 목표를 노트에 썼다. 반면, B씨는 다음과 같이 목표를 기술하였다. “2020년 12월 31일 까지 내 계좌에 5억원을 남길 것이다. 그리고 5억원을 만들기 위해서 하루 한 시간씩 더 일을 할 것이며, 나의 일에서 현재보다 최소한 월 80만원 이상을 벌 것이며, 주식투자와 예금을 통해 5억원을 만들 것”이라고 썼다. 누가 더 목표에 잘 도달할 수 있는가 충분히 예측될 수 있을 것이다.

 

2)Measurable – 목표는 측정가능해야 한다.

목표는 측정 가능해야 한다. 예를 들어 몸무게를 줄이기로 마음먹은 사람이 목표를 단지 날씬해지는 것으로 잡는다면 체중 감량에 실패할 확률이 높다. 왜냐하면 자신의 행동 결과를 측정하고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애매모호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세운 목표를 달성했다는 사실은 어떻게 확인할 수 있는가? 그것은 오감을 통한 증거가 있어야 가능하다. 목표달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려면 반드시 변화 정도가 오감을 통해 선명하게 관찰될 수 있어야 한다.

몸무게를 줄이자 혹은 날씬해지자 등 측정이 불가능한 목표를 '1개월에 1킬로그램씩, 5개월 동안 5킬로그램으로 줄인다'등 측정 가능한 목표로 바꾸면 그 만큼 달성 가능성이 높아진다. 마찬가지로 '영어실력을 높이기'보다는 '하루에 단어 열 개, 한 달 동안 3백 개 외우기'가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수치로 확인할 수 있는 목표를 갖고 수치로 피드백을 받으면 그만큼 목표 달성 과정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3)Achievable – 목표는 행동중심적이어야 한다

목표는 사고 중심이 아니라 행동 중심이어야 한다. '친절한 사람'이 되는 목표를 가진다면 달성하기가 어렵다. 왜냐하면 거기에는 행위가 명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것을 '지금껏 인사하지 않았던 이웃들에게 날마다 한번 이상 미소 띤 얼굴로 인사한다.'는 행동 중심적인 목표로 바꾸어야 한다. 만약 돈을 모으고 싶다면 '돈을 낭비하지 않는다'는 사고중심적인 목표를 세워서는 안된다. 이보다는 '매주 월요일에는 은행에 가서 천 원 이상씩 저축 한다'는 행위 중심적인 목표를 세워야 한다. 머리 속의 생각만으로는 아무것도 달성할 수 없으며 목표가 무엇이든 반드시 행위를 통해서만 달성이 가능하다.

 

4)Result Oriented – 목표는 현실적으로 실현가능해야 한다.

세운 목표를 달성하려면 구체적이면서도 실현 가능한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알코올 중독자 모임의 기본행동 원칙 중 하나는 '오늘 하루만 금주하기‘다. 영원히 금주해야 한다는 목표는 너무 크고 멀어서 오히려 금주에 대한 결심과 계획을 포기하게 만들 수 있다.

'오늘 단 하루만'이라는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설정하면 술과 거리를 두기가 더 쉽다. 작은 목표들을 완수하는 훈련을 하다보면 더 큰 목표도 달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 모든 계단은 한 계단씩 올라가야 된다. 큰 목표를 달성하려면 반드시 실현 가능한 수준으로 단계를 낮추고 점진적으로 공략해야 한다.

 

5)Time Limited – 목표는 시간제한이 필요하다

성공적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점을 고려해 시간을 제한하고 배분해야 하며, 즉각적인 실천이 뒤따라야 한다.

첫째, 시간제한을 설정하되 너무 짧게 잡지는 말아야 한다. 휼륭한 목표와 계획을 갖고도 성과를 올리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시간에 대한 배분을 과소 평가하기 때문이다. 예상치 못한 문제는 언제든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돌발 상황을 고려해 약간 여유 있게 시간을 배정해야 한다.

둘째, 마감시간을 너무 길게 잡으면 안 된다.

마감시간을 너무 촉박하게 잡는 것도 문제지만, 지나치게 길게 잡는 것도 목표 달성을 어렵게 만든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마감시간에 맞춰 자신의 행동을 조절하며 대개는 시간이 많을 때 더 나태해지기 쉽기 때문이다. 주어진 시간이 많으면 많을수록 쓸데없는 일들로 시간을 채우게 된다.

셋째, 일단 목표가 설정되면 시작을 미뤄서는 안된다. 반드시 즉시 실행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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