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경영의 필요성과 전략 [정경호의 셀프리더십](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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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경영의 필요성과 전략 [정경호의 셀프리더십](9)
  • 뉴스앤잡
  • 승인 2024.02.0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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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경영의 근본적 필요성

개인의 자기개발에 기업경영의 개념을 접목시킨 경영학의 구루 피터 드러커 교수는 “자기경영을 통해 개인도 기업처럼 자신을 대표할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고 피력하였다. 그는 특히 “성공적인 자기경영을 통해 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기업들이 자사의 브랜드를 만들어 그 가치를 키워나가는 것처럼, 개인도 자신의 브랜드를 높이기 위한 효율적인 실천방법으로 경영을 선택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때의 자기경영은 자기계발·자기관리·자아실현의 의미를 모두 담고 있으며, 기업 경영을 통해 오랜 시간 검증되어온 도구들을 접목시킨 개념이라 할 수 있다.

1960년대에 지식사회의 도래를 예견하면서 지식근로자라는 용어를 최초로 소개한 피터 드러커 교수는 수십 년 간의 연구와 관찰을 통해 일 잘 하는 사람들의 핵심 요소 분석결과를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시간관리 =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자신의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한다.

*성과관리 = 업무 그 자체가 아니라 결과에 두고 전력을 다한다.

*강점활용 = 자신의 강점과 동료의 강점, 그리고 각각의 상황에 따른 강점을 바탕으로 성과를 올린다.

*업무순위 = 업무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고수한다. 중요한 일을 먼저 처리하는 것이다.

*의사결정 = 근본적인 의사결정 시스템이 필요하다. 만장일치의 의사결정보다는 다양한 의견에 기초해 판단을 내린다.

 

자기경영의 구체적 전략

첫째 주변의 평판을 기억하라.

직장생활에서 평판은 그림자처럼 따라 붙는다. 이미지는 조작할 수 있지만 곁에 있는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진 평판은 조작이 불가능하다.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호의적인 입장에서 이야기할 수도 있지만 그런 것은 몇 사람을 거치면서 걸러지기 마련이다. 평판은 절대로 없었던 일을 있다고 말하지 않는다. 자신의 평판에 대해서는 늘 신경을 써야 한다.

그렇지만 평판을 관리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는 선까지는 본인이 관리할 수 있지만, 평판을 좋게 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다. 너무 일반적인 이야기가 되겠지만 좋은 인간이 되고, 그 위에 인간관계의 스킬들을 쌓아가는 것 정도가 좋은 평판을 제대로 만들 수 있는 비결이 아닐까 싶다. 좋은 인간이 좋은 평판의 시작이라는 것이다.

특히 회사 들어올 때보다 나갈 때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열심히 일했지만 마지막 한 달을 무책임하게 행동해서 자기 평판을 자기 손으로 망치는 직원들이 꽤 있다. 회사를 나갈 때 누구나 상식적으로 할 수 있는 일들만 제대로 하면 좋은 평판을 유지할 수 있다. 감사했던 분에게 인사를 하고, 자기 업무를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정도만으로도 충분하다. 만약 어떤 회사를 떠나게 된 것이 사람문제라면 자신과 갈등을 빚은 사람 말고 전혀 관계없는 사람들과 갈등을 남기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둘째 글쓰기는 중요한 경쟁력이다.

앞으로 직장인에게는 영어보다 글쓰기가 더 중요할 것이다. 대학을 졸업해도, 주어 동사 맞춰서 깔끔하게 글 써오는 사람이 드물다.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짜내고, 그것을 타인에게 잘 이해시키는 능력을 더 많이 필요하게 될 것이다.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글쓰기다.

말은 제약과 낭비가 많다. 주어진 시간에 비해 정보전달력은 현저하게 떨어진다. 그래서 앞으로는 문서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경우가 더 많아질 것이다.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어도 그것을 제대로 설득할 수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글을 쓸 때는 간결하고 구체적이며 핵심적으로 써야한다. 수식이 많다는 것, 추상적인 것은 자신이 그 문제에 대해 잘 모른다고 이야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사고가 정립되지 않으면 글은 쓸 수 없다

셋째 배움의 자세를 가져라.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에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사람들은 자신의 시대를 가장 비참하게 생각한다.”

회사를 비롯한 사회생활은 결코 쉽지 않다. 조직이라는 것은 잘 모르는 사람이 모여서 주어진 목표를 달성하는 집단이다. 그렇기에 스트레스가 없을 수가 없다. 사람들이 놀기 위해 모여도 며칠이 지나면 싸우게 된다. 회사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하지만 단순히 생계를 위해 일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세상을 알고 크게 배우겠다는 태도로 임하자. 지금은 비슷해 보이지만, 이런 태도의 차이가 10년 20년 후의 모습을 다르게 한다.

넷째 책과 신문을 읽어라.

책읽는다고 무조건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치고 책 안 읽는 사람은 없다.

인터넷을 통해 정보의 대부분을 접하고 있는 요즘, 책의 중요성과 가치는 더욱 빛난다.

인터넷에는 정보가 너무 많다. 검색과 링크를 통해 짧은 시간에 엄청난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그렇지만 인터넷에는 자료만 있을 뿐 시각과 해석이 없다. 정보 역시 즉흥적으로 변한다

신문은 가장 싸고 편하게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매체다. 인터넷은 조회수 순으로 기사가 뜨지만 신문은 뉴스 가치가 있는 것이 눈에 띄게 실린다. 신문만 대충 훑어도 요즘 정세가 머리 속에 그려진다. 인터넷으로 신문을 보면 자극적인 기사만 읽게 되지만 신문은 한 장씩 넘기다보면 내용이 눈에 들어온다. 균형 있는 정보를 얻으려면 인터넷 보다는 종이 신문을 보는 편이 좋다.

다섯째 스트레스 관리도 자기경영 전략이다.

누구나 스트레스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삶의 질은 달라진다. 우선 직장 내에서는 업무에 몰입하더라도 회사 문을 나서는 순간, 일은 잊어버리는 것이 좋다. 대신 업무와 관계없지만, 평소 관심을 가지고 있던 취미생활을 만드는 것도 한 방법이다. 단, 너무 어려운 것은 피하자. 또 다른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적당한 노력으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스트레스를 줄이는데 훨씬 도움이 된다. 적당한 운동은 건강관리는 물론 스트레스 해소에도 효과적이다.

 

비전과 관련한 재미있는 예화를 소개할까 한다.

한 젊은이가 길을 가다가, 망치와 정을 가지고 있는 힘을 다해 돌을 두드리고 있는 사람을 만났다. 젊은이는 무척이나 화가 나 있는 듯이 보이는 그 석공에게 말했다.

"당신은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그 석공은 고통스러운 듯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나는 이 돌의 형태를 다듬고 있는 중인데, 이것은 등뼈가 휘어질 정도로 힘든 작업이오."

젊은이는 여행을 계속하다가 비슷한 돌을 다듬고 있는 또 한사람을 만나게 되었는데, 그는 특별히 화가 나 보이지도, 행복해 보이지도 않았다.

"당신은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젊은이가 묻자 석공은 대답했다.

"난 집을 짓기 위해 돌을 가다듬고 있는 중이오."

젊은이는 계속길을 가다가 돌을 다듬고 있는 세 번째의 석공을 만났는데, 그는 일을 하면서 행복하게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당신은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그 석공은 미소를 지으면서 대답했다.

"나는 아름다운 성전을 짓고 있다오"

비전은 삶에 있어 나아가야 할 방향이자 존재의 이유라고 할 수 있다.

비전이 제대로 실천되어야만 비로소 삶의 목적이 달성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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