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능력은 우리가 일을 하는데 필요한 직무 및 과업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능력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직무능력을 평가하는 곳은 크게 직업교육, 직업훈련, 자격검정, 채용과정, 재직 중 인사관리 장면에서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직무능력 평가의 실태를 종합해보면, 교육훈련, 자격검정, 채용 등 인사관리에서 실제적인 직무능력 평가가 부족하고, 평가기준도 제각각이며, 평가자의 역량 및 평가방법 숙지가 미흡하다. 이 외에도 직무능력평가 결과에 대한 개인의 직무능력 수준이 제시되지 않고, 평가결과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제공이 안 되며, 학위-교육훈련-자격-경력 등과 개인의 직무능력 간의 상호인정 및 통용이 부족하고, 채용 및 재직 중에 개인의 직무능력 수준에 대한 보상 및 인정체계가 미흡하다.

즉, 현재 개인이 보유한 다양한 직무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기제가 미흡하여, 대부분의 경우 학위를 중심으로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학위 외에도 개인이 가진 다양한 능력에 따라 정당하게 인정받고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학위-자격-현장경력-교육훈련 간의 등가성 을 제시하는 수준 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체계가 바로 국가역량체계(NQF: National Qualification Framewo가)이고, NQF가 작동된다면 채용, 승진, 보수 책정 및 경력 관리 시 개인의 직무능력을 정당하게 평가하여 반영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