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간에는 커리어의 체질 만들기 3번째 시간으로 나의 커리어를 성장체질로 바꾸어 가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도록 하자!

커리어의 성장체질이란 무엇일까?

글자 그대로 커리어 측면에서 나를 성장시켜 나가는 체질로 바꿔 나가는 것이다. 100세 시대를 살아가야 할 우리들은 끊임없이 자신의 역량 개발에 힘써야 한다는 이야기를 심심치 않게 듣고 있다. 어떻게 하면 제대로 된 나만의 커리어 전략을 세워 나의 역량을 키워나가야 하는지? 또한 어떤 방향으로 나를 성장시켜 나가야 하는지? 여전히 누구나 막막하다.

지금까지의 경력 개발의 방식을 살펴보면 단선형의 커리어 개발의 형태이었다. 잠시 우리의 대학 입시 과정을 살펴보면 수학, 과학을 잘하는지 못하는지에 따라 단순하게 이과 문과를 결정하고 수학이나 과학을 좋아하고 잘하면 이과를 선택하고 그다지 좋아하지 않거나 점수가 낮으면 문과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나의 적성과 흥미는 깊이 있게 반영되지 않고 학교와 전공은 나의 점수에 맞는 레벨의 학교와 전공을 선택해서 전공 관련 지식을 쌓고, 졸업 후에는 전공을 살려 전공에 맞춰 직장을 선택하고, 나에게 맞지 않아도 지금까지 해온 일이고 가족을 부양해야 하니 참고 견디면서 20년 30년을 근무하고 퇴직하는 방식이었다.

이렇듯 지금까지의 경력 설계 방식을 살펴보면 단선형의 경력 설계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즉 20대에는 지식의 기초를 쌓고 30대에는 기초 지식을 기반으로 다양한 업무를 경험하면서 더욱더 깊이 있는 전문성을 개발해 나간다. 40대에는 전문성을 기반으로 부하직원이나 신입을 지도해 나가면서 회사의 중간관리자로서 자신의 전문성을 확장해 나간다. 50대에는 임원으로 후배들을 육성하고 60대가 되면 은퇴를 준비하고 여생을 즐기는 형태의 단선형 커리어 설계가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지금의 뷰카시대에는 복선형의 커리어 설계가 기본이 되어야 한다. 즉, 20대에 사회에 진출하면서 신입으로서 기초 지식을 쌓아간다. 동시에 기초 지식을 기반으로 한 전문성을 키워간다. 전문성의 깊이를 더해 가면서 동시에 새로운 전문성을 발견해 나간다. 이렇게 발견된 전문성은 또 다른 전문 분야를 발견하고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는 방식이다. 연령대의 구별과 상관없이 즉 이 방식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형태로 지속적이면서 끊임없이 나를 성장시켜 나가는 방식이다. 평생학습이라는 단어는 꽤 오래전부터 나왔고 평생학습센터도 주위에 많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지금까지는 스쳐 지나가듯 인식했을 수도 있으나 지금의 뷰카시대에는 평생학습 센터와 가까워져서 항상 자극을 받고 내가 지금까지 잘 할 수 있었는데 시도하지 못했던 전문 분야에 대해 학습하면서 전문성을 적극적으로 키워나가야 한다. 현재 우리가 노쇠해져 가는 속도는 우리 부모님들의 시대에 비해 0.7을 꼽해야 비슷한 활동성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종종 들었을 것이다. 이 말에 적극 공감한다. 지금의 50대는 우리 부모님들 세대와 비교하면 부모님들이 35세 때의 활동을 했던 시기와 비슷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들은 더욱더 복선형의 커리어 설계를 만들어 가야 한다.

그렇다면 새로운 전문 분야를 어떻게 발견해야 한다는 것일까? 내가 시작했던 기초 분야에서 전문 분야를 발견하여 키워 나가면서 그와 연관된 전문 분야를 발견해 나가면 된다. 예를 들면 마케팅이라는 기초 지식을 쌓았다면 마케팅의 깊이를 더할 수 있는 통계기법을 익히고 통계기법에 대한 전문성을 키워나가면서 시대의 변화상을 고려하여 빅데이터의 지식을 연계하여 축척 해 나가는 것이다. 아니면 지금까지 시도해 보고 싶었는데 시도하지 못했던 새로운 분야를 선택해서 나의 기초 지식과의 연결고리를 찾아 전문성의 깊이를 더해 나가도 된다.

나의 성장 분야를 발견하는 방법으로 나의 성장 리스트를 작성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첫 번째는 일과 관련된 분야의 영역에서 더욱더 성장해 나가고 싶은 리스트를 작성한다. 두 번째는 일과 관련 없는 다른 분야의 전문성을 키워 보고 싶은 리스트를 작성해 본다. 세 번째는 취미 영역에서 나를 성장시켜 보고 싶은 리스트를 작성해 본다. 일과 전혀 관련 없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으나 어떤 경우에는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던 분야에서 자연스럽게 일과 연관되는 경험도 할 수 있다.

음식을 먹을 때 5대 영양소를 골고루 갖추어서 먹어야 몸이 건강해지듯 우리의 커리어도 한 분야에만 치우쳐서 발전시키면 중년의 나이에 접어들었을 때 허탈함을 느낄 수 있다. 지금까지 일만 하면서 나의 존재감이나 나의 정체성은 무엇이었는지 고민해 빠질 수 있다.

지금의 뷰카시대에는 나의 커리어를 네트워커체질과 성장체질로 바꿔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오늘 당장 나의 일과 관련된 분야, 다른 분야의 전문성을 키워 보고 싶은 분야, 취미 영역의 분야별 리스트를 작성하고 조금씩 실천해 나가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