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성(Creativity)은 새로운 생각 혹은 개념을 발견하거나 기존에 있던 생각과 개념들을 새롭게 조합해 내는 능력이다. 학자마다 상이한 정의를 내리기도 하지만 나는 위키피디아(wikipedia)에서 정의하는 이 개념에 가장 동의한다. 단, ‘새롭게’ 라는 부사를 ‘차별화되게’로 바꿔서 정의하고 싶다. 취업 준비를 위해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강력한 창의성이 필요하다. 자기소개서는 자신의 삶을 통틀어서 가진 경험, 생각 그리고 지식들을 조합하여 지원직무 핵심 역량들과 관련되는 문장들로 구성해 주어야 경쟁력이 있다.

 

이 자기소개서를 검토한 면접관들은 행간에 숨겨져 있는 의미들을 분석하여 진의를 파악하고 과장과 허구를 제거해 내기 위해 창의적인 질문들을 발굴해 내야 한다. 면접관은 누구보다도 창의성이 필요하다.

이 시대가 얼마나 많은 창의성을 요구하는가? 기존에 있던 생각이나 개념들을 새롭게 조합해 내는 능력, 이것을 잘 발휘하는 개체가 ChatGPT이다. GPT는 생성적인(Generative) 사전 학습된(Pre-trained) 변환기(Transformer)라는 의미가 조합된 AI이기 때문이다. 취업에 있어서 가장 어려운 관문인 면접 질문의 아이디어에 대해 ChatGPT의 도움을 받아 보자.

 

■ 면접 준비 Prompt는 활용 조건이 다르다

 

자기소개서에 ChatGPT를 활용할 때는 구체성(concreteness), 관련성(relevance), 적합성(suitability)을 강조했다. 사실 이 세 가지 조건은 ChatGPT를 활용할 때 Prompt 작성의 기본 요소이기도 한다. 그러나 면접 준비를 위한 Prompt의 필요충분조건이 될 수는 없다. 면접 준비를 위해서는 좀 더 전문적인 조건을 갖출 필요가 있는데 면접은 당락이 달려있는 ‘대화’이기 때문이다.

 

첫째 구조성(Structurality)이 중요하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질문을 끌어내는 것이 아니라, 제공한 자기소개서를 구조적으로 분석하여 질문을 유도할 수 있도록 Prompt를 써야 한다.

 

둘째 연속성(Continuity)을 요구해야 한다.

끊어지는 질문이 아니라 내가 대답한 것에 대해 또 다른 질문이 이어질 수 있도록 연속성을 유도해 내야 풍성한 면접 연습을 할 수 있다.

 

셋째 비판성(criticality)을 자극해야 한다.

“자소서를 잘 작성했군요!”라는 대답에 만족할 면접 준비자는 없을 것이다. 그런 칭찬은 실전에서 얻어낼 수 있는 대답이 아니기 때문이다. 최대한 비판적인 질문을 할 수 있도록 요청하는 Prompt 활용 방안을 연구해야 한다.

위 세 가지 조건을 기준으로 면접 준비에 유용한 Prompt를 찾아 보자.

 

■ 면접 준비에 유용한 Prompt

 

1. 구조적인 면접 예상 질문

send messages 이 글은 00기업 00직무에 지원하기 위해 작성한 자기소개서 중 지원 동기에 관한 항목이야! 면접관의 입장이라면 지원 동기에서 무엇을 가장 궁금해할까? 면접 예상 질문을 3개만 뽑아줘!

위 질문은 대답의 흐름을 구조화하는 세 가지 포인트가 있다.

00기업 00직무에 지원

면접관의 입장

예상 질문 3개

막연한 질문보다는 질문에 구조를 만들기 위해 포인트를 짚어주면 실전과 가장 유사한 질문을 도출해 낼 수 있다.

 

2. 연속적으로 질문을 이어가게 하는 Prompt 활용 전략

send messages 면접 예상 질문을 뽑아서 한 번에 하나씩 질문해줘, 그리고 내가 대답한 후에 대답에 대한 질문이 있으면 이어서 또 질문해 줘!

자소서를 올리고 면접관의 입장에서 질문해 달라고 요청하면 한꺼번에 여러 개의 질문을 쏟아 놓는다. 그렇게 되면 그 질문에 대한 나의 대답에 대해 평가를 받을 수가 없다. 따라서 질문과 대답을 주고 받는 방식이 실전처럼 이어질 수 있도록 연속성을 유도하는 질문을 해 주는 게 중요하다.

 

3. 자기소개서에 대한 냉철한 비판 요청

send messages 이 자소서는 00기업 00직무에 지원하기 위해 작성한 자기소개서 중 지원 동기에 관한 항목이야! 면접관의 입장에서 냉철하게 비판해줘!

개인적으로 볼 때 면접 준비에 가장 유용한 Prompt라는 생각을 한다. 자기소개서를 올리고 면접관의 입장에서 질문해줘! 라는 요청에는 친절하게 질문만 나열해 줬지만, 비판해줘! 라는 요청에서는 자기소개서를 수정할 수 있게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

 

실제로 면접 컨설팅을 하면서 ChatGPT를 활용해서 모의 면접을 실시해 보았다. 취준생들이 Prompt를 잘 활용할 때 실질적인 도움을 많이 받는다. 면접은 인재를 찾아내기 위해 부적합자를 떨어뜨리는 과정이다. 면접관의 입장에서 생각해 본다면 비판적인 시각을 갖지 않고 성공적인 면접을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가능한 많은 비판적 질문은 찾아내고, 역발상적인 창의적 질문에 대해 대답해 보는 과정을 많이 경험하면 실전에서 당당하게 면접에 임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