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코노믹스의 비밀[김지양의 매력브랜딩](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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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코노믹스의 비밀[김지양의 매력브랜딩](2)
  • 뉴스앤잡
  • 승인 2023.04.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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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성 위기의 시대, 세상을 움직이는 라이코노믹스에 대해 알고 있는가? 정보 과잉의 시대에 사는 우리는 제품과 사람에 대한 극심한 신뢰성의 위기에 놓여있으며, 현명한 선택을 고민하게 된다.

 

라이코노믹스(Likeonomics)는 Like(호감)와 Economics(경제학)의 합성어로 호감경제학이다. 조지타운대학교 경영학과 교수인 로히트 바르가바(Rohit Bhargava)가 만든 용어로, 우리가 내리는 거의 모든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논리가 아니라 관계이며 보다 확실한 믿음을 주고 신뢰를 얻으려면 호감도를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차별화와 신뢰성 확보가 어려운 시대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호감의 중요성이 부각된다는 것으로, 개인과 기업 그리고 국가에 모두 해당된다.

 

만약 당신의 지인과 모르는 사람이 동일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면 누구에게 구입하겠는가? 이 질문에 대부분 사람은 지인에게 사겠다고 대답한다. 하지만, 이 질문의 핵심은 지인과의 관계이다. 구매자가 지인과의 관계가 좋다면 그 사람에게 구입하지만, 관계가 좋지 않다면 모르는 사람에게 구입하게 된다. 이처럼 사회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논리적인 요소뿐 아니라 상대방과의 신뢰와 호감을 형성하여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 소송을 당한 경험이 있는 의사들과 소송을 당한 적이 없는 의사들을 비교한 연구에서, 소송을 당한 적이 없는 의사들은 다른 의사에 비해 평균 3분 정도 환자들에게 시간을 더 사용했다는 결과가 있다. 이들은 환자에게 더 잘 웃고, 더 적극적으로 경청하며 따뜻한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반대로 기업 임원의 갑질로 인해 항공사, 철강기업, 유제품 기업 등 순식간에 불매운동이 일어난 사건은 호감경제학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이다. 이와같이 한 개인의 호감도는 기업의 매출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연구한 결과 사람들은 능력이 있고 호감도가 높은 사람과 일하기를 원하고, 능력과 호감도가 낮은 사람과는 일하고 싶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목할만한 점은 사람들은 능력이 있고 호감도가 낮은 유능한 밉상보다는 능력은 부족하지만 호감도가 높은 매력적인 바보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능력이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나 사람들은 호감도를 더 중요시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타인에 대한 평가요소에 호감도가 있고, 호감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가 바로 매력이다. 매력적인 사람은 다른 사람들보다 먼저 주목받는다. 대인관계에 관한 연구에서 매력은 상대에 대한 호감에 영향을 미치고, 이 호감은 관계의 질을 변화시킨다. 사람들은 그 사람에게 끌림을 느낄 뿐 아니라 호의를 가지기 때문에 매력적인 사람은 대인관계에서부터 경제적인 측면까지 모든 면에서 이익을 발생시킬 수 있는 강점을 가진다.

그렇다면 당신은 라이코노믹스의 비밀을 알고 실천하고 있는가? 비즈니스 상황에서 진정성있는 호감경제학을 실천한다면 당신의 브랜드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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