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교육에서 가치 추구는 왜 중요한가? [손미향의 진로코칭](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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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교육에서 가치 추구는 왜 중요한가? [손미향의 진로코칭](8)
  • 뉴스앤잡
  • 승인 2022.11.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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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지난 20여 년 간 다양한 비영리 섹터에서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자원개발과 마케팅PR 커뮤니케이션을 주도해 온 경력이 있다. 코칭을 만나 시너지를 내면서 뉴러너로서 더욱 두각을 나타내게 되었다. 한국코치협회와 국제코칭연맹코리아의 공익코칭위원으로 미래 세대 인재육성에 대한 사명을 가지고, 난민 코칭과 자립준비 청년 등 국내외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고자 한다.

나아가 글로벌 공익 코칭, 행동하는 인성코칭, 펀드레이징 비전코칭을 하는 공익 전문가로서 혜택 받지 못한 이들을 격려해 세우고자 한다. 무엇보다 배움을 지속하는 롤모델이자 라이프커리어코칭 스페셜리스트로, 지금까지 쌓아온 업력을 바탕으로 사회적 약자를 위한 교육활동에 적극 참여해 세상을 변화시키는 비전에 일조하고자 한다.

이처럼 개인적으로 일터와 삶을 통해 가치 있는 삶의 기쁨을 알았기에 직장을 다니면서도 휴가를 내어 재능기부 자원봉사로 더욱 채워지는 삶을 만나게 되었다. 삶에 가치가 더해지니 스스로 자랑스러운 삶이 되었다.

이제는 오로지 내 힘으로만 하려고 했던 일들을 코칭을 통해 소통을 하니 협력하여 선을 이루게 되었다. 또한 만나는 사람들을 통해 에너지를 얻고 업력이 쌓이면서 영향력을 끼치게 되었다.  필자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면, 국제기구, 국제개발협력단체, 과학기술단체, 미국 대학 등 비영리 섹터에서 가치 중심의 삶(Valuable life)을 살아왔다. ‘새로운 시대의 문제를 해결하는 글로벌 리더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학생들은 지속적으로 글로벌 역량을 쌓아 세상을 변화시키도록 공존 번영을 하기 위해서 가치 있는 삶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 우리가 하는 일이 세상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고민하지 않고 일터에 있다면, 그것은 매우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갈 위험이 있다. 나로 인해 누군가의 삶이 변화되도록 도울 수 있다는 자존감이 우리를 가치 있는 삶으로 이끌어 준다.

대학 교육은 반드시 가치추구를 해야 한다. 그 안에서 육성되는 리더들이 세상을 선하게 변화시킬 수 있다. 필자가 한국뉴욕주립대학교에서 근무하고자 했었던 가장 큰 이유도 단순히 지식을 가르치는 것을 넘어서 ‘가치 추구’ 대학이라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었다.

대학 교육의 이유는 ‘가치 추구’, 더 나은 세상으로 바꿔 나가도록 교육하는 곳이라고 공감했다. 학교 이념이 홍익인간(弘益人間,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하다)이며 역사를 만드는 사람들(History Makers, we change the world) 창출을 위해 교육하고 있다고 했다.

필자의 비전은 ‘배워서 남 주자’ 그리고 “사람이 답이다” 였기에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려는 이념과도 일맥상통했다. 대학 설립 초기 계획부터 어려운 이들의 눈물을 닦아줄 청년들이 리더가 되어 공존 번영(Co-prosperity)에 앞장설 것을 강조했다. 바로 융합형 인재의 롤 모델을 육성하고자 한 것이다. 필자가 추구하는 가치와 같은 꿈을 꾸는 대학을 만났기에 행복한 일터가 되었다.

당시에 한국뉴욕주립대학교는 무엇보다 윤리적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며, 학생들이 겸손한 마음으로 진실하고 즐겁게 다른 사람을 돕는 심성을 기르도록 애쓰고 있었다. 김춘호 총장은 “인간에게는 교육이 사람의 기본이고 역사를 만드는 본질이 됩니다. 그래서 수많은 봉사와 경험들이 자신들의 소망을 이루는 길로 인도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들이 졸업 후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실력과 인성을 갖춘 융합형 인재로 성장해서 나보다는 ‘우리’를 먼저 생각하며 세상을 살기 좋은 곳으로 변화시켜 나가길 기대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렇게 비전을 말하는 리더가 있다면 한번쯤 그런 일터에서 열정을 불태워 일해 볼 가치가 있는 것이다.

홍익인간에 근간을 둔 대학의 비전과 미션은 학생들이 대학 생활을 하는 동안 인생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꿈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무엇보다 올바른 인성을 갖도록 지원하며 글로벌 리더십과 기업가 정신(Entrepreneurship)을 가질 수 있도록 이끌었다.

대한민국은 10년 후 아마 자원이 부족할 것이며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개발도상국과 협력하여 비즈니스를 해야만 할 때가 올 것이다. 개발도상국에서 온 국제 유학생들은 한국의 경제 발전 노하우와 기술력을 배우고 미국 학위를 취득한 후, 본국으로 돌아가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중간 관리자의 리더로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될 것이다.

그들에게 전한 ‘가치’에 대한 교육은 미래에 대한 지혜로운 투자가 되었다. 개발도상국을 돕는 최고의 방법은 그 나라의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학교의 고유한 문화와 핵심 가치가 학생들에게 자리 잡고, 핵심 가치가 공유되어 전 세계와 협력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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