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것을 낯설게! [이창호의 일취월장](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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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것을 낯설게! [이창호의 일취월장](1)
  • 뉴스앤잡
  • 승인 2019.10.1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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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있어 보다 큰 그림 그리기
오늘과 또 다른 내일, 익숙한 것을 낯설게 바라보자!

나는 단 한음을 연주하기 위해 반복해서 연습하며 시간을 보냈다. 우리는 어떤 노래는 수천 번 연주했다. 그러나 같은 노래에서도 늘 신선하고 새로운 무엇을 발견하게 된다. 우리의 관계도 그렇다. 신선함이 없어지고 진부해지면 나는 신선함을 찾아내기 위해 그 진부함 속으로 더 깊이 파고 들어간다. 나는 포기하지 않는다. 우주는 저 위에 있는 게 아니라 바로 여기에 있다. 아주 가까이에서 들여다보면 소립자에서부터 우주에 이르기까지 아무리 거대한 것도 세부적인 면에서는 같다. 『 턱 앤드레스 』

누구든 살면서, ‘또 작심삼일(作心三日)이야?’라는 말을 한번쯤은 해봤거나 들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자기주도 하에 또는 자기의도 하에, ‘바꿀 거야’, ‘변할 거야’라는 말은 하지만 사실 실생활에서 실천하기에는 매우 힘들다. 하지만 변화라는 그 원리는 아주 쉬운 일일 수도 있다. 사실 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일상에서의 자극이 아닌 일상의 훈련인 것처럼 말이다. 우리가 과학문제를 풀 듯 변화라는 원리만 이해한다면, 누구든 성공적 삶에 적용시킬 수 있다.

자! 그럼 지금부터, 새롭게 변화하는 삶을 위해 밑그림을 그려보도록 하자.

문득 반복되는 일상생활 속에서 지루함을 달래기 위한 방편으로 한 때 읽고 책장 한견에 꽂아 두었던 스펜서 존슨의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라는 책을 다시 한번 떠올렸다. 책의 내용은 <스니프>와 <스커리>라는 생쥐와 <햄>과 <허>라는 꼬마 인간을 주인공으로 등장시킨다. 이들은 미로 속에서 새로운 치즈를 찾는 여정을 통해 우리에게 혁신적인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새로운 변화를 도모해야 한다는 교훈을 안겨준다.

이 책에서 치즈는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바라는 부와 명예, 건강, 행복, 성공 등의 상징물인 셈이다. 주인공들 중에서 두 생쥐와 꼬마 인간 허는 썩은 치즈를 버리고 달콤하고 향기로운 치즈를 찾지만, 햄은 과거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하고 끝내는 후회하게 된다는 스토리다.

만약 이 책에서 제시해주는 우리가 지향해야 할 삶의 모습으로 살아가지 않고 나만의 치즈를 고집하면서 현실에 안주하려 한다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치즈는 썩어버리고 말 것이다. 우리는 항상 모든 치즈에 유통기한이 있는 것처럼 우리의 삶에도 반드시 유통기한이 있음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한편 우리는 익숙함이 주는 편안함에서 벗어나 다가오는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하지만 새로운 변화에 대한 노력만으로 성공하는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 따라서 우리가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선 반드시 일상의 훈련 즉 어제와 같은 변화된 오늘의 삶이 수반돼야만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치즈를 찾기 위해 얼마만큼의 노력을 기울였던가! 또 우리는 치즈를 찾기 위해 얼마동안 노력을 기울였던가! 과연 우리에게 그토록 길었던 시간들, 지나가 버린 시간들을 탓할 자격이 있는가?

지금 이 순간에도 시계바늘은 내일을 위해, 미래를 위해 열심히 돌고 있지 않은가. 언제나 우리의 눈앞에서 지나가고 있는 시간을, 또 다시 후회의 시간으로 만들지 않으려면, 현재와는 또 다른 새로운 변화를 도모해야 할 것이다. 이와 더불어 어제와는 또 다른 내일을 계획하며 오늘을 충실히 살아가야 할 것이다.

우리가 현재보다 더 나은 삶으로 가기 위해선 오늘의 작은 일과 미래의 큰 그림을 연결시키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오늘도 내일도 같은 일이 반복되고 더 이상 새로울 것이 없어지면 우리에겐 오늘과 똑같은 내일 즉 하얀 백지상태로만 머물러 있을 것이다. 인생에 있어 보다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오늘과 또 다른 내일, 익숙한 것을 낯설게, 낯선 것을 익숙하게, 바라볼 줄 아는 사람이 되고자 노력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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