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수출 1171억 달러 최고기록... 4만 4000개 이상 일자리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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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수출 1171억 달러 최고기록... 4만 4000개 이상 일자리 창출
  • 김영민 기자
  • 승인 2022.01.2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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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세계적 물류대란과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국내 중소기업이 역대 최초 수출 1100억 달러를 돌파해 1171억 달러로 신기록을 달성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21년 중소기업 수출실적 및 2022년 수출 지원계획’을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은 2020년 대비 16.2% 증가한 1171억 달러로, 수출 증가율이 10% 이상을 기록한 것은 2010년 통계작성 이래 처음이다. 

특히 중소기업 10대 품목 집중도는 32.6%로, 국내 총수출 10대 품목 집중도 56.6% 보다 낮게 나타났다. 10대 품목 모두 고르게 성장한 가운데 플라스틱제품, 화장품, 자동차부품, 합성수지, 반도체제조장비 순으로 높은 수출액을 기록했다. 지난해 수출 신기록을 이끈 주요 증가 품목은 합성수지·의약품·반도체로, 이 3개 품목은 전년보다 수출액이 10억 달러 이상 늘었다.

주요 수출국가를 살펴보면, 수출 상위 10개국 수출액이 모두 고르게 증가한 가운데 수출이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252억 달러)·미국(150억 달러)·베트남(114억 달러)이었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은 반도체장비·합성수지 위주로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역대 대중국 수출액 중 2위를 기록했으며, 미국은 최대 수출 품목인 자동차부품의 부진에도 플라스틱제품·화장품 등이 성장을 이끌며 역대 대미 수출액 중 1위를 기록했다. 독일은 자가진단키트 수출 급증, 희토류 등 금속광물 수출이 증가하면서 10개국 중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한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을 살펴보면, 전년대비 91.7% 성장한 6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온라인 수출기업 수도 92.7% 증가한 3148개를 기록해 큰 폭으로 성장했다. 온라인 분야는 화장품, 의류와 음향기기 등이 강세를 보였다.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일본, 미국, 중국, 싱가포르 등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이 발달한 국가 중심으로 수출이 집중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중기부는 최근 성장세가 뚜렷한 창업기업과 소상공인 등 기업 유형별 특화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창업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K-스타트업센터에서 현지 창업기획(액셀러레이팅)을 제공하고, 전세계 기업과 협업한 현지 실증 기회도 확대한다.

수출 유망소상공인은 수출두드림기업으로 선정해 온라인 진출을 위한 콘텐츠마케팅과 금융지원도 연계하고, 중소기업 수출 주력 품목인 케이(K)뷰티, 케이(K)푸드 등 유망소비재와 의약품·반도체도 중점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강성천 중기부 차관은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서도 수출 중소벤처기업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최근 10년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중기부는 이러한 수출 중소기업이 올해에도 성장동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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