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 취업 성공기] Teamlab(팀랩) 프론트엔드 개발 - 내 생각을 일본어로 전달하는 힘을 기르자!
상태바
[생생 취업 성공기] Teamlab(팀랩) 프론트엔드 개발 - 내 생각을 일본어로 전달하는 힘을 기르자!
  • 뉴스앤잡
  • 승인 2022.01.20 17: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취업준비생들은 일단 목표 기업에 합격한 선배들의 합격후기를 찾는다. 그들이 어떤 식으로 취업에 성공했는지 생생하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뉴스앤잡에서는 [생생 취업 성공기]를 통해 이제 막 입사한 신입사원의 최신 취업 성공기를 전한다.

Q. Teamlab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Teamlab(팀랩)은 한국에서 첨단 디지털 아트 회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팀랩은 다양한 국적과 분야에 속한 아티스트, 프로그래머, 엔지니어, CG 애니메이터, 수학자들이 모여 예술과 과학, 창작과 조화를 추구하는 울트라 테크놀로지스트 그룹입니다. 또한 팀랩은 디지털 아트 이외에도 웹 솔루션사업을 하고 있는데, 기술력이 있는 다양한 인재가 자유로운 사풍 아래 기획부터 디자인, 웹 개발, 메인터넌스, 업데이트까지 모든 과정을 추진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Q. 채용 절차가 궁금합니다.

서류 전형 – 코딩 테스트 – 1차 면접 – 2차 면접 – CTO 면접(최종)을 거쳐 선발됐습니다.

저는 학창 시절 참여했던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만들었는데, 면접관들께서 포트폴리오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습니다. 그중 프론트엔드 개발에 관심 있다고 기입해 놓은 것을 보시고, 왜 프론트엔드를 좋아하는지? 프론트엔드 프레임워크를 사용해 본 것이 있는지 등에 대해 물어보셨습니다.

CTO 최종 면접에서 느낀 점은 '팀랩은 지원자가 ‘팀’이라는 조직 속에서 자신이 어떠한 정체성을 가지고 공헌할 수 있는가에 관심이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팀랩은 웹 솔루션 사업 부분에서 여러 프로젝트를 ‘team’의 단위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어려웠던 점, 좋았던 점, 문제 해결 방법 등에 대해 많이 물어보셨습니다.

전체적인 면접의 분위기는 선배 엔지니어와 함께 프로젝트에 대한 경험을 이야기하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서 저도 긴장하지 않고 이야기할 수 있었습니다. 면접을 통해 팀랩이 굉장히 자유로운 회사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Q. 면접에서 가장 어려웠던 질문은 무엇이었고, 어떻게 답변했나요?

최종 면접에서 “일을 하는 것에 있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세 가지를 알려달라"라는 질문이 가장 당황스러웠습니다. 보편적인 면접 질문에서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한 가지를 묻는 질문이 많았기에 세 가지를 듣고 조금 놀랐습니다. 저는 ‘책임감’, ‘스케줄 관리’, ‘효율성’이라고 대답했는데요. 면접을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따로 연습했던 적은 없었지만, 이 세 가지 모두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한 번씩 느꼈던 것이기에 각각의 요소에 에피소드를 통해 부연 설명을 할 수 있었습니다.

Q. 최종 합격 비결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일본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 취업을 위해 아무리 많은 것을 준비하더라도 일본어가 되지 않는다면 결국 자신을 어필할 수 없을 테니까요. 저는 특히 1차 면접에서 팀랩이라는 회사의 자유로운 분위기를 파악한 후, 면접관에게 더욱 편한 리액션(相槌)을 보이면서 스스로가 팀랩의 분위기와 비슷한 사람이라는 것을 무의식 중에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평소 책을 읽고 생각을 정리하는 습관이 있는데 이러한 습관이 엔지니어로서의 가치관이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자기분석을 하는 것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Q. 일본 취업을 위해, 팀랩에 입사하기 위해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준비했나요?

기업 분석을 철저히 했습니다. 팀랩은 디지털 아트 분야에서 굉장히 유명한 회사입니다. 하지만 제가 지원한 곳은 웹 솔루션 사업이었기에 기업 지망 동기를 이야기할 때도, 디지털 아트가 아닌 웹 솔루션 사업에서의 차이점을 설명할 수 있어야 했습니다. 때문에 저는 팀랩이 수주 개발을 하는 타 기업과의 차이점을 명확히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자신을 어필함에 있어서도 그 축을 중심으로 답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Q. 일본어 학습을 힘들어 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본인만의 일본어 공부법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처음 일본어를 학습할 때는 가능한 한 많은 인풋을 넣어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첫 6개월간 JLPT N2을 목표로 관련 문법과 어휘 습득에 집중했습니다. 하루 4번의 시간을 정해놓고 단어와 문법을 외웠습니다. 특히 저는 아웃풋을 함께 내기 위해 샤워할 때나 도서관에 갈 때,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일본어로 어떻게 표현할지에 대해 계속 생각했고, 일본어 팟캐스트 등을 들으며 지속적으로 일본어 환경에 스스로를 밀어 넣었습니다. 특히,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일본어로 말하는 연습을 한 것이 가장 많은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Q. 지원 동기, 입사 후 포부 등 자신만의 스토리텔링이 필요한 부분은 어떻게 준비했나요?

저는 큰 종이를 하나 놓고, 대학 생활 동안 있었던 크고 작은 에피소드를 시간 순으로 배치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대학 생활 동안의 성향이 보이게 되는데, 이 성향을 기준으로 각각의 에피소드에서 배웠던 것, 느꼈던 것, 어려웠던 것, 극복하기 위해 행동한 것, 참여한 계기 등을 정리했습니다. 저는 에피소드 정리를 통해서 제가 어떠한 사람인지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고, 이를 토대로 모든 학창 시절의 에피소드를 연결할 수 있었습니다. 면접에서는 일관된 모습으로 자신을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러한 준비가 많은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면접관으로부터 어떤 질문을 받더라도 자신의 축을 기준으로 대답하면 됩니다. 쉽지 않은 과정이지만 이러한 준비가 된다면 자신감을 갖고 면접에 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코로나로 인해 취업 환경이 녹록치 않습니다. 3차 CTO 면접까지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됐는데요. 면접을 끝낸 소감과 면접을 앞둔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팁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온라인 면접은 면접자의 분위기를 면접관에게 전달하기 쉽지 않다고 들었지만, 저는 오히려 면접을 진행하는 동안 제 표정을 파악할 수 있는 점 등 온라인 면접이 가진 장점이 더 많다고 느꼈습니다. 일본 취업을 준비하면서 좋은 환경에서 면접을 진행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팁으로는 면접 중간중간 자신의 표정을 확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람이 긴장을 하면 자기도 모르게 표정이 굳어버리거든요. 이걸 의식적으로 캐치해 표정을 부드럽게 유지하면 보다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일본 취업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자신이 살아온 길을 상대방에게 설명해야만 하는 때가 오곤 합니다. 그때 가장 효과적인 도구는 그것은 자신의 경험을 잘 다듬어 나타낼 수 있는 표현 능력과, 표현한 것을 상대방에게 원활하게 전달할 수 있는 언어 능력일 것입니다. 그러니 일본어 공부를 부디 게을리하지 마시고, 동시에 독서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힘을 길러 놓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이 일본 취업, 그리고 일본에서의 생활에 큰 무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생생취업성공기는 ㈜포유스 최미경 이사가 팁랩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포유스는 일본 우량기업의 정규직 채용을 대행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