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창음악 전문 연주단체 샹떼 자듀 합창단, ‘크리스마스 기념 바흐 칸타타 연주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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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창음악 전문 연주단체 샹떼 자듀 합창단, ‘크리스마스 기념 바흐 칸타타 연주회’ 개최
  • 한지수 기자
  • 승인 2021.11.2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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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떼 자듀 합창단의 Christen, ätzet diesen Tag 공연 포스터

코바기획은 합창음악 전문 연주단체인 샹떼 자듀 합창단(Choeur Chantez á Dieu, 음악감독: 김혜옥)이 12월 17일(금) 오후 7시 30분 영산아트홀에서 크리스마스 기념 바흐 칸타타 ‘Christen, ätzet diesen Tag’ (그리스도인이여, 이 복된 날을 마음에 새기라)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주님을 찬양하라”는 뜻인 샹떼 자듀(Chantez á Dieu)에서 이름한 샹떼 자듀 합창단은 교회 음악가이자 지휘자인 김혜옥 연세대학교 은퇴 교수를 중심으로 합창 음악에 열정을 가진 음악인들이 모인 전문 합창단이다. 성악, 기악, 작곡, 합창 지휘 등 다양한 음악적 배경을 지닌 젊은이들이 모여 르네상스, 바로크, 고전, 낭만 시대의 작품들을 연구하고 토론해 콘서트로 선보이는 문화예술 단체로서 교회음악은 물론 현대음악과 창작곡들, 무반주 민요 합창에도 관심을 갖고 있으며, 여러 시대의 다양한 레퍼토리를 연주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올 12월 열리는 연주회 ‘Christen, ätzet diesen Tag’ (그리스도인이여, 이 복된 날을 마음에 새기라)는 요한 세바스챤 바흐(J. S. Bach 1685-1750)가 남긴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의 영광’ ‘Gloria in excelsis Deo BWV 191’, ‘오소서 이방인의 구세주여’ ‘Nun komm, der Heiden Heiland’ BWV 62, ‘믿는 자여 이 날을 새겨라’‘Christen, ätzet diesen Tag BWV 63’ 외에 성탄절 하면 떠오르고 귀에도 익숙한 O Holy Night과 Christmas Carols로 그 무대를 풍성하게 구성했다.

첫 작품인 ‘Gloria in excelsis Deo’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 BWV 191은 바흐의 칸타타 작품 중 유일하게 라틴어 가사로 된 작품이다. 작품이 연주될 당시 독일 일대는 프로이센과 오스트리아가 슐레지엔 지역을 두고 다툼을 벌이는 전쟁 상황에 놓여 있어 죽음의 그림자로부터 고통을 느끼던 시기에 바흐는 크리스마스 설교를 위한 칸타타를 작곡했다.

전반부의 ‘합창(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은 크리스마스 설교 전에 부르도록 하고, 듀엣(아드님과 성령님께 영광)과 종결 합창(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을 설교 후에 부르도록 작곡했다. 이 작품은 이후 ‘B 단조 미사’에도 원용됐다.

두 번째 작품으로 연주될 ‘Nun komm, der Heiden Heiland’ (오소서 이방인의 구세주여) BWV 62다. 이 작품은 루터가 작곡한 대림절 첫 주일을 위한 독일어 찬송에 기원을 둔다. 바흐는 그의 라이프치히 시대 초기인 1724년 12월 3일에 처음 칸타타를 예배 때 연주했고, 1736년에는 비올론 파트를 다시 삽입해 연주했다. 루터의 사려 깊은 창작 과정을 감안해 신중한 접근법을 바탕으로 ‘Nun komm, der Heiden Heiland’ (오소서 이방인의 구세주여)를 무려 두 번(BWV62, BWV 699)에 걸쳐 작곡했다.

세 번째 칸타타 작품으로 연주될 ‘Christen, ätzet diesen Tag’ (성도들아, 이 날을 기억하라) BWV 63는 바흐가 1713년 바이마르에서 활동할 당시 할레 지역의 성모교회(Liebfrauenkirche)로부터 칸타타 작곡 의뢰를 받고 이 작품을 썼다. 당시 유명한 설교자였던 하이네치우스가 작사를 하고, 바흐는 이제까지 칸타타에서 자주 쓰지 않던 세팅으로 네 대의 트럼펫, 팀파니, 그리고 세 대의 오보에, 현악기가 어우러지는 구성으로 작품을 만들어 냈다.

출연자로는 △지휘자 김혜옥 △소프라노 윤지 소프라노 이지원 △카운터 테너 장정권 △테너 유종훈 △바리톤 김우진 △오르간 민혜원 △알테 무직 서울(음악감독 강효정)이다. 티켓은 전석 2만원(학생 50% 할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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