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고용정책과 일자리 창출 방안 모색! 한국취업진로학회, '2021 추계 공동학술발표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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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고용정책과 일자리 창출 방안 모색! 한국취업진로학회, '2021 추계 공동학술발표대회' 개최
  • 홍예원·김현택 기자
  • 승인 2021.11.2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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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취업진로학회(회장 이흥연)가 2021 추계 공동학술발표대회를 개최했다.

(사)한국취업진로학회(회장 이흥연)가 '한국 지방정부의 청년 고용정책과 일자리 창출 방안 모색'을 주제로 2021 추계 공동학술발표대회(이하 학술대회)를 24일(수) 오후 3시 경기도일자리재단에서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사)한국취업진로학회가 주관하고, 경기도일자리센터가 주최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됐다. 지구촌 사회의 핵심적인 이슈 중 하나인 고용문제에 접근하고 한국 지방 정부의 청년 고용 창출을 위해 마련됐다.

이흥연 한국취업진로학회 학회장 

이흥연 학회장(평택대학교 교수)은 인사말에서 "한국 지방정부의 청년 고용창출을 위한 정··학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경기도, 제주특별자치도, 충청북도의 청년 고용정책과 일자리 창출 방안을 분석하여 발표하고 각 지방정부의 일자리 창출 방안을 비교, 토론하는 진지한 학술교류의 장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윤경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는 온라인으로 참여해 "경기도일자리재단에서는 청년의 일자리 문제를 고민한다. 창의적이고 통합적인 사고로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번 행사는 <모두가 함께하는! 대한민국 청년의 고용정책과 일자리 창출!>을 슬로건으로 ‘한국 지방정부의 청년 고용정책과 일자리 창출 방안 모색’을 주제로 진행됐다.

조은주 본부장(경기도일자리재단 청년일자리본부)

제1부는 지방정부의 청년 고용정책 및 일자리 창출 사업에 대한 내용으로 마련되었다.

먼저 '경기도의 청년 고용정책 및 일자리 창출 사업'에 대해 조은주 본부장( 경기도일자리재단 청년일자리본부)이 발표했다. "경기도는 ‘경기 청년 일자리 매치업 취업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사업은 3개월의 인건비를 제공하는 대신 수습의 70% 이상을 정직원으로 채용할 의사가 있는 회사만 선정한다는 것이 특징이다"라고 말했다. "선정 과정에서 참여자-CEO-직원 인터뷰를 통해 좋은 기업만 필터링한다. 그 결과 연봉 3100만 원 이상의 양질의 일자리로 지속적으로 취업하고 있으며, 이는 정부가 지원하는 사업이라도 한시적이 아닌 연계성 있는, 지속가능한 정책도 펼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이다"라고 조은주 본부장은 전했다. 

또한 조 본부장은 "임금격차 완화방안으로 경기도는 최저임금 수준의 노동자에게 보충적 임금 지원 정책인 ‘중소기업 청년 노동자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기업이 아닌 이상 받을 수 없는 복지혜택을 경기도 차원에서 연 120만 원의 복지포인트로 1년간 지급하는 ‘청년 복지포인트’ 사업도 있다. 이러한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경기도가 직면하고 있는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도 많다"고 덧붙였다. 조 본부장은 "직업결정(진로탐색) 단계, 일자리로 이행한 뒤의 기존 노동자와의 차별 문제, 임금 격차 등 남아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현재 플랫폼 노동자와 같은 경우는 제도권 안에 들어와 있지 않은 상황이므로 이에 대한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오경희 팀장(청주상공회의소 청년일자리사업팀)

'충청북도 청년 일자리 창출'에 대한 주제로 오경희 팀장(청주상공회의소 청년일자리사업팀)이 발표했다. "충청북도는 인구 소멸단계로 나아가는 상황에서 인구 정착을 목적으로 ‘지역정착지원형 청년 일자리사업’을 진행하게 되었다. 지방의 상대적 문화 빈곤, 일자리 부족 등으로 충북의 청년 유출은 심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반대로 고용 지표는 좋아지고 있는데, SK 하이닉스나 삼성 등 반도체 벨트가 청년 고용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오 팀장은 "충청북도 안에서도 농촌은 지속적으로 도시로 청년 유출이 이어지고 있다. ‘지역정착지원형 청년 일자리사업’은 마을기업, 협동조합, 농업법인 등 사회적 경제 기업과 중소기업에 청년들이 취업하도록 지원하는 정책이다. 연간 2400만 원을 2년간 참여자에게 지원하며, 사업이 종료되면 정착을 조건으로 1년간 1000만 원의 정착지원금이 주어진다. 또한, 참여자뿐만 아니라 참여기업에 대한 세레모니도 진행하여 사업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김종현 센터장(제주더큰내일센터)

'제주도의 청년 고용정책 및 일자리 창출'에 대한 주제로 김종현 센터장(제주더큰내일센터)이 발표했다. 김종현 센터장은 "평생직장이 붕괴함에 따라 과거의 신입사원은 2년 간 첫 직장에서 회사 차원에서의 예산으로 업무역량을 높였다면, 최근에는 고용 자체가 이뤄지지 않으며 이직률도 높으므로 커리어 초기에 업무역량을 쌓을 기회가 없어졌다. 따라서 정부, 사회가 청년들의 업무역량을 높일 교육을 마련한 책임이 발생했다. 제주더큰내일센터는 제주도비를 지원받아 청년들에게 이러한 업무역량, 취업역량을 쌓을 수 있는 ‘프로젝트 기반 학습’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청년들의 구직난과 함께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고도화된 매칭 시스템이 적용되지 않는다면 미스매치는 계속 발생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앞으로 일자리 정책은 기업 주도로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정책뿐만 아니라 사람, 노동 중심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송수종 박사(한국고용정보원 청년정책허브센터)

이후, ‘포스트 코로나시대 청년 고용정책의 새로운 방향 탐색’을 주제로 2부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송수종 박사(한국고용정보원 청년정책허브센터)는 ‘청년고용정책의 현황, 문제점, 대안 – 양극화 해소 관점에서’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현재 청년고용 정책은 사회구조적인 문제가 그대로 반영된 것이며, 코로나19 확산 이후 기술혁명의 가속화로 경제적, 사회적 양극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일자리 양극화가 심화됐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소기업 R&D 지원을 통해 혁신역량을 제고해야 된다고 말했다. 수도권과 지방 간 학령인구 불균형으로 인한 교육 양극화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인력양성체계의 혁신 방안을 설명하며 산업기술 혁신에 기여하는 지역맞춤형 인재양성과 대학/지자체/기업/연구소가 함께 성장하는 모델, 지역맞춤형 인재 양성 방안에 대해 소개했다.

전종식 교수(경남대학교)

전종식 교수(경남대학교)는 ‘창원시의 혁신서비스 창출을 통한 지역인재 양성 – 빅리더 AI 아카데미 평범한 청년들의 평범하지 않은 디지털 도전이야기’를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전 교수는 청년들이 지역에서 수도권으로 유출되는 현상에 대해 설명하며, 현재 기업의 채용 체계와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맞는 인재상에 대해 강조했다. 특히, 새로운 선순환 시스템 구현을 위한 핵심 3가지 요소로 ▲자기 주도형 학습 ▲동료와의 협업 프로세스를 통한 Peer Learning(동료학습) ▲AI 융합 기반의 PBL과 Making Social GOOD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했다.

이종구 교수(경희대학교)

이후 진행된 3부에서는 이종구 교수(경희대학교)의 사회로 ▲김영생 박사(한국직업능력연구원) ▲김정우 박사(한국산업인력공단) ▲이대성 교수(대진대학교) ▲정선정 박사(한국기술교육대학교 직업능력심사평가원) ▲천영민 박사(한국고용정보원)가 종합토론자로 참여해 각 지방정부의 일자리 창출 방안을 비교,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대성 교수(대진대학교)

이대성 교수(대진대학교)는 '경기도의 청년 고용정책 및 일자리 창출 – 청년의 이행단계별 맞춤형 일자리 정책을 중심으로' 발표에 대해 "현재 4차 산업의 대전환 시기를 맞이하고 있지만 노동 시장의 인력 공급자인 학생들의 구직 패턴은 대부분 3차 산업에 머물러 있다. 기업이 일자리 생산과 정부의 프로그램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에게 어떤 일자리가 있는지 미리 알려주는 것도 중요하다. 내년도 소프트웨어 인력 양성 예산이 확대되어 경기도 내의 청년들에게 4차 산업의 업종과 직종에서 요구하는 디지털 역량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영생 박사(한국직업능력연구원)는 '충청북도 청년 일자리 창출 – 충청북도 지역정착지원형 청년일자리사업 사례를 중심으로' 발표에 대해 "구직자와 일자리의 연결이 중요한 상황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한 플랫폼이 잘 만들어졌다"라며 "청년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창업을 하고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는 것이 이 플랫폼의 발전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토대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천영민 박사(한국고용정보원)

천영민 박사(한국고용정보원)는 '제주도의 사람 중심의 청년 일자리 정책 – 제주더큰내일센터 "탐나는 인재" 사례를 중심으로' 발표에 대해 "현 시대의 청년들의 감성이나 커리어적인 측면에서 지역이 할 수 있는 가장 필요한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젊은 층의 수도권 유출을 막기 위해서는 단기적으로 일자리 공급을 늘리는 것보다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환경, 창업을 유도하거나 지역의 특수 상황과 필요로 하는 요소를 정확히 집어내 청년들이 장기적으로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정선정 박사(한국기술교육대학교 직업능력심사평가원)

정선정 박사(한국기술교육대학교 직업능력심사평가원)는 ‘청년고용정책의 현황, 문제점, 대안 – 양극화 해소 관점에서’ 발표에 대해 "청년 고용 활성화를 위해 걸림돌이 되고 있는 문제에 대해 깊이 있게 지적했다"라며 "기업은 기업과 관련된 특화된 인재를 원하기 때문에 이러한 경쟁력을 기를 수 있는 인력 양성 체계 개편이 필요하다. 또한, 자체 고급 인력 양성이 어려운 중소기업에 교육지원과 소득지원이 병행된다면 중소기업에도 특화된 경쟁력을 갖춘 인재 영입과 중견기업으로의 성장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결국 양질의 일자리 마련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김정우 박사(한국산업인력공단)

마지막으로 김정우 박사(한국산업인력공단)는 '창원시의 혁신서비스 창출을 통한 지역인재 양성 – 빅리더 AI 아카데미 평범한 학생들의 평범하지 않은 디지털 도전이야기' 발표에 대해 "최근 들어 취업 역량 강화에 대한 접근 방식이 많이 달라졌다"라며 "기술을 가르치고 훈련하는 기존의 방식을 넘어 PBL 방식이 도입되고 있다. 당장의 성과도 중요하지만 파일럿 테스트처럼 문제에 대해 자유롭게 논의하고 청년들이 원하는 부분을 제공해줄 수 있는 역할을 지자체에서 제공해야 한다. 취업 역량 강화에 대한 개선 방식과 이에 대한 지자체의 역할에 대해 앞으로 고민해 나갈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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