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관계의 비타민은? [김경호의 GOLD이미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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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관계의 비타민은? [김경호의 GOLD이미지](4)
  • 뉴스앤잡
  • 승인 2019.09.2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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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은 없는 곳에서 하고 욕은 앞에서 하라’

칭찬을 하려면 효과적으로 해야 한다. 옛말에 ‘칭찬은 없는 곳에서 하고 욕은 앞에서 하라’는 말이 있다. 당사자가 없는 곳에서 욕을 하면 사람들의 입에서 돌고 돌아 나중에 큰 싸움이 나기 쉽지만, 당사자가 없는 곳에서 칭찬을 하면 입에서 입으로 돌고 돌아서 상대방의 귀에 들릴 때의 효과가 증폭됨과 동시에 두 사람 사이에 신뢰가 형성되어 좋은 관계로 이어지게 된다. 대인관계를 돈돈하게 만드는 칭찬에 대해서 알아보자.

칭찬은 크게 하면 좋다. 벌이나 꾸중은 작게 끝내도 칭찬은 크게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작고 사소한 일이라도 칭찬할 일이 있다면 주위 사람들이 다 들을 수 있도록 크게 칭찬하는 것이 좋다. 다만, 칭찬을 받는 사람이 내향성이거나 지극히 소극적일 때에는 민망해하거나 얼굴을 붉히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다.

창찬은 즉시 하면 좋다. 장소 여하를 가리지 말고 칭찬할 일이 생기면 바로 칭찬하는 것이 좋다. 칭찬을 아끼고 있다가 기회를 놓치거나 잊어버리기가 쉽기 때문이다.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받는 칭찬은 효과가 배로 늘어난다. 특히 적당한 꾸중과 병행해서 던지는 칭찬은 애정과 관심을 포함하므로 더 큰 효과가 있다. 또한 칭찬은 갑자기 하는 것이 효과가 크다. 생각지도 않은 선물을 갑자기 받는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심리학자들의 칭찬에 대한 실험 사례가 있다. 세 가지 방법으로 실험을 했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첫째, 칭찬으로 시작해서 칭찬으로 끝낸다.

둘째, 처음에는 단점을 지적하다가 나중에 칭찬한다.

셋째, 처음에는 칭찬하다가 나중에 단점을 말한다.

이 실험 결과 첫째 방법의 반응은 ‘나에게 무슨 속셈이 있나?’, ‘호락호락하겠군!’이라는 느낌을 주기 쉽고, 둘째 방법의 반응은 단점을 들을 때는 긴장하다가 반전되어 호의적인 이미지를 얻게 되었다. 셋째 경우의 반응이 가장 나쁘게 나타났다고 한다. 따라서 칭찬을 가장 효과적으로 하려면 약간의 긴장감을 조성한 후에 갑자기 칭찬을 하는 것이 듣는 사람에게 가장 기분 좋은 칭찬이 된다.

소통에 있어서 칭찬을 하는 것도 테크닉이라고 할 수 있지만, 칭찬을 받는 자세도 중요하다.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칭찬할 때 너무 겸손한 나머지 부정을 하거나 거부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칭찬에 담긴 뜻을 격려로 알고 진심으로 감사할 줄도 알아야 한다. 그런데 그런 힘이 있는 칭찬도 기술이 부족하거나 조금만 방심하게 되면 실수가 되기 쉽다.

칭찬할 때 조심해야 할 것이 있다. 칭찬을 반복하거나 성의 없는 칭찬은 차라리 안 하는 편이 낫다. 직장 상사나 웃어른을 칭찬해야 할 때나 특히 처음 만난 사람을 칭찬할 때도 각별히 신경을 써야만 한다. 자칫 잘못하면 오해를 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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