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관이 선호하는 지원자 [장재성의 I&취업](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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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관이 선호하는 지원자 [장재성의 I&취업](6)
  • 뉴스앤잡
  • 승인 2019.09.1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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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시 지원자들의 능력, 경력, 스펙 등이 비슷하다면, 면접관은 과연 어떤 사람을 선발할까? 면접관이 선호하는 인재는 바로 이미지가 좋은 사람, 유머러스한 사람이다. 이러한 사람은 침체된 분위기를 활기가 넘치는 분위기로 전환할 수 있는 힘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지가 좋은 사람을 선호한다!

전문 지식이나 상식 또는 세계화 시대에 따른 뛰어난 외국어 능력을 갖추었다 하더라도 이미지 평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면 탈락의 고배를 마실 수밖에 없다.

동양에서 예부터 사람을 평가할 때 신언서판(身言書判) 즉 몸가짐은 반듯해야 하며, 말씨는 품위가 있어야 하고, 글에는 격조 즉 깊이가 있어야 하며, 마지막으로 올바른 판단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피력하였다.

서양의 예를 보더라도 미국의 심리학자 손다이크는 후광효과 즉 초두효과 (Primacy effect)라 해서 ‘첫인상이 좋으면 모든 것이 좋게 보인다’라고 했다. 하버드대 메라비언 교수는 이미지를 결정짓는 요소로 시각적인 요소(외모, 표정, 시선, 복장, 자세)가 55% 영향을 주며, 청각적인 요소(말씨, 음성, 호흡, 억양, 언어, 속도)가 38%이며, 말의 내용(표현력 즉 말의 내용, 전문 지식)이 7% 영향을 미친다고 피력하였다.

또한 국내 대기업 인사담당자 450명을 대상으로 이미지에 대한 설문 조시를 한 결과 응답자의 65% 이상이 면접에서 첫인상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혹시 잘못 이해하여 좋은 이미지를 미남이나 미인으로 생각할지 모르겠으나, 이미지는 외모를 포함 복장, 자세, 태도, 표정, 말씨, 표현력, 걸음걸이 등이 포괄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자신의 이미지는 노력으로 얼마든지 좋게 개선할 수 있다. 좋은 이미지는 대인관계 및 비즈니스 시 성공을 이끄는 열쇠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면접을 앞둔 취업준비생으로서 자신의 이미지 관리는 잘하고 있는지 심사숙고하여 점검해보기 바란다.

 
유머러스한 사람을 선호한다!

직장생활이란 아침에 출근하여 퇴근 시간까지 여러 성향의 사람들이 공동의 목표를 향해 조직의 틀에서 함께 생활하게 된다. 직장생활이 항상 신나고 즐거운 일만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때론 좌절하기도 하며 어쩔 수 없이 순응하며 생활하게 되는 예도 있다.

일에 몰두하다 보면 허전함을 느끼게 되며 때론 자괴감에 빠질 수도 있다. 이때 조직에 활력을 주는 분위기 메이커가 있다면 침체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능률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하도록 한다.

최근 회사생활에 재미를 가미한다는 의미에서 펀(fun)경영을 중요시 하기도 한다. 이를 반증하듯 면접 과정에서 위트나 유머 또는 순발력을 요구하는 면접 질문을 통해 평상시 지원자의 생활태도나 내재된 자질을 점검하기도 한다. 면접 과정에서 있었던 사례를 소개해보기로 한다.

사례 1. Q1. 취미가 노래 부르기 군요, 평소 노래를 잘 부르시나요?

                 A1. 평소 노래를 좋아하여 즐겨 부르고 있습니다.

         Q2. 한번 듣고 싶은데 앞에 나와서 불러보시지요.

                 A2. 이렇게 기회를 주셨으니 두 곡 불러보도록 하겠습니다.

여학생이었는데 면접관 다섯 분 앞에 나와서 평소 “제가 즐겨 부르는 노래입니다.” 하고 광화문 연가 1소절을 부른 다음, “제가 앞으로 30년은 불러야 할 노래입니다.”하고 면접 보는 회사의 사가를 불러 면접관들로부터 순발력을 높이 평가받은 사례이다.

사례 2. Q1. 평소 친구들이 당신을 보고 어떤 사람이라고 합니까? 

               A1. 유머가 많다고 합니다.

         Q2. 그래요. 우리를 한번 웃겨 보시지요?

              A2. 예, 면접관님 ‘Beautiful 아름답다’란 뜻입니다. 그러면 뷰티플에서 ‘t’를 빼면

                  무슨 뜻이 될까요?

         Q3. (면접관 침묵 후) 무슨 뜻이지요?

              A3. 예, 뷰티플에서 ‘t’를 빼면 ‘티 없이 아름답다’입니다.

유머를 통해 경직된 분위기를 부드러운 분위기로 바꾼 사례이다. 이때 유의사항은 면접관들이 웃는다고 “한가지 더 하겠습니다”하며 계속 가벼운 분위기로 유도하는 것은 피해야 할 태도이다.

업무를 하다 보면 때론 센스 있는 직원의 위트나 유머 한 마디가 사무실 분위기를 밝게 조성하고 조직에 활력을 주기도 있다. 따라서 기업에서 그러한 자질과 소질이 있는 사람을 선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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