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초년생 10명 중 9명, "위드코로나 되면 취업준비 다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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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초년생 10명 중 9명, "위드코로나 되면 취업준비 다시 한다"
  • 홍예원 기자
  • 승인 2021.09.0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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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초년생 10명 중 9명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면 해외유학이나 어학연수 등 취업준비를 다시 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학생과 구직자, 1~2년차 사회초년생 949명을 대상으로 ‘취업을 준비하면서 코로나 상황으로 포기 또는 미뤘던 일’에 대해 설문조사해 이같이 나왔다.

코로나19 상황으로 학업, 스펙, 취업준비 등에 어려움을 느꼈는지 사회초년생을 포함한 조사참여자에게 물었다. 응답자 가운데 86.9%는 ‘어려움을 느꼈다’라고 답했다.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지(복수응답) 물었다. 그 결과 △코로나블루로 인한 무기력감(56.6%)이 가장 많았고 △취업정보 및 교육한계(46.9%)가 뒤를 이었다. 이어 △네트워크 형성 한계(41.4%), △자격증 및 전공공부 미흡(34.7%) 등의 이유를 덧붙였다.

취업을 준비하면서 코로나 상황으로 포기 또는 미뤘던 것 중에 가장 아쉬움이 남는 점은 무엇인지 질문했다. 가장 많은 답변은 △대외활동 등 외부 활동 축소(33.0%)였고, △자격증 시험 빈도 축소(27.0%), △해외취업 및 유학 축소(18.2%) △오프라인 설명회 축소(17.3%), △근로장학생 자리 축소(1.3%) 등을 들었다. 나아가, 코로나 상황으로 불가피하게 해외취업을 비롯한 유학, 인턴 등을 준비하다가 포기하거나 연기를 결정한 경험이 있는지도 물어봤다. 응답자 중 40.4%는 포기 또는 연기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이들에게 포기한 이후 차선책으로 무엇을 했는지(복수응답) 추가로 들어본 결과 과반은 △국내 취업(59.4%)을 했다고 답했다.

코로나 상황 이후 단계적 일상 회복을 뜻하는 ‘위드코로나’라는 새로운 국면 전환을 앞두고 해외취업 및 유학길이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 계획을 물었다. 응답자 중 42.9%는 ‘해외로 나갈 것이다’라고 답했다. 이를 더해 사회초년생 응답자 중 절반(50.5%) 정도는 ‘퇴사 후 해외로 나갈 의향 있다’는 뜻을 밝혔다.

추가로 현재 소속된 회사에서 근무 중인 사회초년생들에게 ‘위드코로나’ 전환 이후 취업준비를 다시 할 의향과 계획을 물어봤다. 응답자 10명 중 9명(92.0%)은 ‘다시 취업준비 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취업준비를 다시 하겠다고 밝힌 이들은 △해외유학·어학연수, 공모전 등 코로나로 못했던 것들에 도전할 것(40.2%)이라는 이유를 가장 많이 들었다. 이어 △선호하는 기업이 따로 있다(33.9%) △일단 취업은 했으나 현 회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28.7%) △직무 변경 희망한다(24.5%) 등의 이유를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다시 취업준비를 희망하는 사회초년생에게 다음 회사에서 경력 아닌 중고신입으로 입사해도 괜찮은지 물은 결과 92.6%는 ‘중고신입도 괜찮다’라고 답했다.

정연우 인크루트 홍보팀장은 "요즘 사회초년생들은 코로나 시국 속에서 취업준비를 했기에 해외유학, 어학연수 등 기회적 측면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었다"라며 "이들이 코로나 상황이 안정됐을 때 취업준비를 다시 하겠다는 근본적인 이유는 본인의 실무경쟁력과 브랜드 강화 차원 때문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8월 30일부터 9월 2일까지 나흘간 진행했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3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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