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에 필요한 리더십의 방향! [정경호 박사의 저자 줌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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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에 필요한 리더십의 방향! [정경호 박사의 저자 줌터뷰]
  • 뉴스앤잡
  • 승인 2021.08.2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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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가 변하지 않으면 조직은 변하지 않는다!

리더의 가장 중요한 업무 중 하나가 조직의 방향을 잡는 일이다. 방향을 잡는 일이란 조직이 가야 하는 궁극적인 목적지를 정하고 알리는 것이다. 리더는 문제 해결자이며, 리더십이란 타인에게 발휘하는 영향력이다. 각자의 위치에서 발생한 문제를 제대로 파악하고 해결하는 것이 리더의 일이다. 또한 리더의 영향력을 긍정적으로 행사해 조직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 바로 리더가 해야 할 일이다.

변화무쌍한 시대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리더가 먼저 변화에 잘 적응해야 한다. 저자인 김진혁 교수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하버드 케네디 스쿨의 로널드 하이페츠 교수가 제시한 '변화적응 리더십(Adaptive Leadership)'을 제시한다. 저자는 경영 컨설턴트로서 조직이 변하기 위해서는 리더가 변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정경호 엔학고레 소통아카데미 대표가 <변화를 주도하는 리더 변화에 휩쓸리는 리더>의 저자 김진혁 교수를 만나 '변화적응 리더십'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진혁 교수가 전하는 '우리 시대에 필요한 리더십의 방향'에 대한 이야기에 집중해보자!

저자 및 책 소개

우리나라에 변화 관리와 관련된 책들이 많이 있고, 해외에서도 많은 편이에요. 그런데 해외에서는 1세대로 꼽는 게 아무래도 '레빈의 변화 관리 3단계' 모델일 것 같아요. 그 후에 이제 존 코터가 8단계 모델로 만들었죠. 저도 마찬가지로 초창기에 리더십과 변화 관리 리더십 강의를 하면서 레빈의 모델도 써보고 존 코터 모델도 써보고 했는데 막상 현장에 가면 적용이 안 되더라고요. 분명히 학습 공간에서 배웠을 때는 인지를 했는데 현장에서 들어갔을 때는 그 행동이 나오지 않는 거죠. 그 이유를 살펴보니 리더의 행동에 대해서는 전혀 다루지 않았던 거예요.

리더는 조직 내외부에 많은 사람들과 관계가 얽혀있습니다. 위로는 상사, 그들을 지지해 주는 부하직원, 그리고 좋든 싫든 그 부서와 직간접적으로 관계하고 있는 타부서와 협력업체들의 요구 등에 영향을 받습니다. 리더의 의사결정이 리더십을 발휘하는 시기라고 말한다면 위에 나열한 모든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움직여야 돼요.

하지만 우리는 과거 변화관리 교과서라고 말하는 8단계 모델과 3단계 모델만을 배운 거죠. 교과서가 낡았다면 교과서를 바꾸어야 합니다. 그래서 기존의 책들이 간과한 두 가지 부분을 추가했습니다. 첫 번째, 조직의 현재 구조 상태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면 그 시스템을 진단을 하고 수정하라. 두 번째, 리더의 행동을 진단하고. 리더의 행동을 수정하라. 이 두 가지를 심도있게 다루면서 기존의 레빈과 존 코터의 모델을 반 이상 업그레이드하였다. 저는 이렇게 자부하고 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필요한 적합한 리더십은?

코로나와 관련된 리더십을 말씀드리자면 현재 코로나19를 방역하고 있는 과정에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볼 수 있는 것이 투명성이라고 생각해요. 매일의 환자 수와 코로나 관련 실시간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데이터를 공유하며 전문가와 상의하고 조율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사실에 근거하여 데이터를 기반으로 필요한 대안들을 만들어놓고 그 대안에 대해서 우선순위를 정하는 방법을 택했는데요. 정보를 공유하고 데이터 위주의 의사결정을 하면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리더십이 코로나 시대에 필요한 리더십이라고 봅니다. 요약하면 위기상황에서는 지레짐작보다는 명확한 근거를 가지고 전문가와 상의하면서 문제에 대응해 나아가는 것이 필요한 리더십이라는 거지요.

그리고 코로나 이후에 필요한 리더십은 조직에 따라 다르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예를 들어 현재 구조조정이 필요한 기업이라면 기존에 있던 틀을 과감히 깨고 새롭게 나아가는 그런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현재 협업도 잘 되고 성과도 잘 나오는 조직이라면 조직에 맞게끔 임파워먼트 리더십을 발휘하는 등 조직에 맞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조직에 맞는 리더십이 필요한 것이지 포스트 코로나 이후의 상황을 특정 지어서 어떤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하기엔 너무 광범위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성과를 낸 구성원에게 철저히 보상을 하는 것, 그리고 끊임없는 동기부여가 항상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힘든 상황의 프리랜서, 자영업자를 위한 리더십은 무엇일까?

프리랜서나 자영업자 분들은 1인 기업이기 때문에 ‘내가 나 자신을 어떤 식으로 경영하고 움직일 것인가, 내가 가고 있는 이 길이 정말로 내가 원했던 길인가, 나의 적성과 역량에 부합되는가’ 이런 것들을 생각하고 우리 시대의 흐름과 맞는지에 대해 고민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셀프리더십이지요.

그리고, 자영업이라고 해도 구성원이 필요한 자영업도 있을 거예요. 그런 분들은 개인의 셀프 리더십이 아닌 조직을 움직이는 리더십이 필요한데 그럼 이 구성원들이 생각을 하고, 아이디어를 내고, 대안을 수립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동기부여 해 나가는 것이 자영업을 하거나 작은 조직을 이끄는 분들의 리더십이라고 생각해요. 같은 자영업자라 하더라도 1인 기업을 운영하는 분과 약간의 구성원이 있는 조직의 자영업은 전혀 다른 리더십이 발휘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코로나를 통해 많은 분들이 어려움과 고통을 경험하며 많는 것을 느꼈을 것입니다. 조직이라는 배를 움직이는 선장으로 폭풍우를 만나면 필요 없는 짐들을 버립니다. 배가 가벼워야 침몰되지 않기 때문이죠. 이번 기회를 통해 가볍게 움직일 수 있는 다이어트의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하며 포스트 코로나를 맞이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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