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분석] 'K-배터리 3사', 배터리 사업 영역 확장에 대규모 인재 채용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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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분석] 'K-배터리 3사', 배터리 사업 영역 확장에 대규모 인재 채용 나서
  • 홍예원 기자
  • 승인 2021.08.2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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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배터리 3사가 인력 채용 규모를 크게 확대하고 있다.

최근 SK이노베이션은 탄소중립과 환경규제 등 환경분야 정책·제도 대응을 담당할 CR전략실 CR기획원 경력사원을 모집 중이다. 근무지는 서울 본사로, 정부 정책 대응을 포함해 탄소중립 관련 친환경 새 사업 모델 사업화를 위한 정책·제도 지원 등을 담당한다. SK이노베이션은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 개발 담당 경력직도 모집하고 있다. 근무지는 대전이며 리튬 분리 기술과 습식 분리·추출 기술 개발 등을 맡는다. 지난 13일부터는 차세대배터리 연구개발(R&D) 사업에서 수시 채용도 진행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도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자동차전지개발센터에서 R&D 학사 신입·경력 사원을 수시 채용 중이며, 자동차·소형전지개발센터에선 석·박사 신입사원을 모집 중이다. 삼성SDI 역시 경력 사원 수시 채용을 진행 중이다.

삼성SDI는 ▲전기차용 배터리 ▲소형 배터리 ▲전고체 배터리 등 다양한 분야의 경력 사원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배터리 3사가 인력 확보에 나선 건 사업이 커지는 속도에 비해서 인력이 크게 부족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 규모는 지난해 461억 달러(약 55조원)에서 2030년 3517억 달러(약 416조원)로 8배 성장이 예상된다.

그러나 사업 확장 속도에 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지난 7월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이차전지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현재 부족한 인력 규모가 약 3300명이라고 밝혔다.또한, 한국전지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배터리 업계 석·박사급 연구·설계 인력은 1천13명, 학사급 공정 인력은 1천810명 부족한 것으로 추산된다.

배터리 3사는 채용을 통해 인력을 충원하는 동시에 자체 교육과 경력직 채용으로 우수 연구 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업계 최초로 전문 교육기관을 신설한다. 오는 11월 충북 청주시 오창읍 소재 제2공장에 차세대 배터리 전문 인력 육성을 위한 교육기관인 'LG 배터리기술 연구소(IBT)'를 착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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