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놀이문화를 책임지는 친환경 고양이 장난감 브랜드 '우주캣'ㅣ포유 손승현 대표 [정하진의 창어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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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놀이문화를 책임지는 친환경 고양이 장난감 브랜드 '우주캣'ㅣ포유 손승현 대표 [정하진의 창어알]
  • 뉴스앤잡
  • 승인 2021.08.2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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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진의 창어알] 포유 손승현 대표

정하진의 창어알(‘창업 어디까지 알고 있니?’의 줄임말)의 정하진 대표가 반려묘의 건강한 놀이문화를 책임지는 친환경 고양이 장난감 브랜드 '우주캣'을 운영하는 '포유'의 손승현 대표를 만나 창업 아이템과 창업 동기, 앞으로의 포부를 들어봤다.

반려동물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어릴 때부터 반려동물을 굉장히 좋아했어요. 제가 외동이어서 반려동물은 저에게 항상 형제 또는 가족 같은 존재였는데 어렸을 때는 강아지만 키우다가 스무 살 초반에 우연히 유기묘를 데려오게 됐는데, 그 고양이가 새끼를 낳아서 지금은 총 7마리의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는데,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증가한 것을 실제로 체감하시나요?

처음에 장난감을 개발하게 된 계기가 저희 고양이가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 장난감이 입에도 들어갈 거라고 생각하니까 걱정이 많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최대한 소독도 하고, 무독성인 제품을 사용해 장난감을 직접 만들어 판매를 하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장난감을 찾으시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그러면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많은 분들이 저처럼 사소하고 작은 것들 하나 하나에 걱정을 하고 계시다는 걸 알게 됐죠.

창업을 하시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예전에 제가 직장 생활을 할 때 들었던 생각이 '매일매일 모래성을 한껏 쌓아두고, 퇴근할 때 남을 위해 두고 오는 것 같다'라는 것이었어요. 어쩌면 직장인의 입장에서는 프로의식이 없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저에게는 그런 공허함이 남더라고요. 열심히 일하고 일에 대해서도 애정을 갖고 있지만 '이 직업을 온전히 내 것이라고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그런 점에서 창업을 고민하면서 특히 반려동물 쪽으로 창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고양이가 갖고 놀 수 있는 장난감을 사줬는데 고양이가 놀고 나니 장난감의 염색이 빠져서 입 옆에 물이 들어있더라고요. 그래서 우리 고양이들이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친환경 고양이 장난감을 작게라도 만들어보자 하고 시작했던 게 여기까지 이어져온 것 같아요.

창업을 시작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가장 힘들었던 점은 두려움을 이겨내는 것이었어요. 사실 이건 어느 분야든 해당될 것 같은데 사실 미래는 정해져 있는 길이 아니잖아요. 그럼에도 선명한 미래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나아간다는 게 생각보다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더라고요. 사실 저희도 초기에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어요. 매출이 나질 않다 보니 '예쁘고 다채롭고 사람들의 시선을 확 끄는 컬러가 들어간 장난감을 만들어야 될까?'에 대한 고민을 했는데 아직 저희 제품을 몰라서 구매하지 않으시는 분들도 계실 테니까 저희가 집중했던 친환경 쪽으로 조금 더 노력해보자는 판단을 내리게 됐어요. 그렇게 꾸준히 이어나가다보니 결국엔 알아주시는 분들이 조금씩 생겨나더라고요.

앞으로 어떤 회사로 성장하고 싶은지 궁금합니다.

저희 직원이나 팀원 분들에게 ‘우리가 집중하고 있는 가치에 자신이 있다’라고 말씀드리거든요. 그렇게 믿을 수 있는 회사가 됐으면 좋겠어요. 우리 회사가 화려하지 않고, 돈을 많이 벌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의 믿음은 저버리지 말자.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단순히 돈을 버는 일이라기 보단 제 자아를 실현하는 일이고, 제가 세상에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람인지를 볼 수 있는 일이라서 정말 신중하게 하려고 해요. 그래서 앞으로 저와 제 팀원들이 자신 있게 다닐 수 있는 회사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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